신과 다윈의 시대 - 인간은 창조되었는가, 진화되었는가?
EBS 다큐프라임 <신과 다윈의 시대> 제작팀 지음 / 세계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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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과학간의 바람직한 관계는 무엇입니까?

저는 과학과 종교가 하나의 관계에서 얽혀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도킨스와 같은 사람들에겐 과학과 종교는 충돌할 것입니다. 제관점으로 얘기하자면, 과학과 종교는 근본적으로 다른 일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과학은 법칙의 성질에 대해서 말해 주고, 종교는 법칙의 의미에 대해서 말해줍니다. 또한 세상의 목적에 대해서도 종교가설명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문 때문에 종교를 가져야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종교적인 대답이 존재한다는 것이 곧종교적인 대답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종교가 대답할 질문에 대해서 과학이 대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둘의 가장 좋은 관계는 서로 싸우지 않으면서 같은 것을 말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엇이 종교적 대답이고 무엇이 과학적 대답인지를 분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0년 전에는 생명의 기원에 대한 대답은 종교가 대답할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과학이 대답하는 영역입니다. 종교와 과학 사이에 바람직한 관계가 형성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과학자들이 과학의 한계를 인정해야 하는 것과 같이 종교에서도과학을 과학 그 자체로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이미 검증된 과학적 사실을 종교적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종교인들 중 많은 사람은 과학을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선물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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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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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돈의 양‘
을 조절하면 된다고. 돈이 많아지지 않으면 정상적인 ‘수요와 공급의법칙‘이 작동할 것이고, 그러면 물가는 오를 때도 있지만 내릴 때도있을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본주의는 이 ‘돈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없다. 아니, 보다 정확하게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자본주의 사회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제대로 굴러갈 수없다. 그것은 마치 ‘직장인이 월급을 받지 않으면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와 같은 너무도 당연한 말이다. 따라서 ‘물가를 조절하기 위해서 돈의 양을 줄이라는 말은 곧 직장인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을 테니 우리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말과 비슷하다. 안타깝지만 - P23

결국 은행은 자기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돈을 창조하고, 이자를 받으며 존속해 가는 회사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 사회가 빚 권하는 시회가 된 이유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대출 문자가 날아오고, 여기저기 은행에서 대출 안내문을 보내는 이유이다. 고객이 대출을 해가야 은행은 새 돈이 생기기 때문이다. - P44

이 모든 것은 단순한 ‘경기불황‘이나 ‘경기침체‘가 아닌 자본주의에 구조적으로 내재화되어 있는 문제라고 봐도 좋다. 우리는 미국 공공은행연구소 엘렌 브라운 대표의 말처럼 ‘민주적인 시스템이 아닌,
은행가를 위한, 은행가에 의한 민간은행 시스템‘에서 살아갈 수밖에없는 운명에 처한 것이다. 왜 금융위기가 생겼고, 왜 좀처럼 해결될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왜 부동산 가격은 좀처럼 오르지 않는지, 왜젊은 사람들이 취직을 못 하는지 모든 것의 원인은 자본주의 시스템안에서 찾을 수 있다. 갚아도 갚아도 없어지지 않는 빛, 우리는 결국벗어날 수 없는 부채의 사슬에 묶여 있는 것이다. - P77

개인이나 가계의 금융 의사결정은 개개인이 지닌 금융이해력에의해 좌우되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기의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금융 교육의 깊이와 넓이에 비례하게 돼 있다. 이제 금융에관한 지식과 활용 능력이 빈부 격차를 더 벌려놓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금융이해력은 우리가 갖추어야 할 필수 능력이다. - P169

자본주의는 소비를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켰다. 과거에 소비라는 것은 그저 ‘필요‘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었다. 배가 고프면 쌀을 사고, 옷이 헤어져 입을 수 없게 되면 옷을 샀다. 하지만 그것만가지고는 차고 넘치는 자본주의의 생산품들이 다 소비될 수가 없다.
잉여생산물들이 많아지고, 그것이 회전이 되지 않으면 자본주의에는시스템적인 문제가 생기게 된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소비를 권장하는 것, 또는 강요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무엇보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첨단기술과 첨단과학, 고도의 심리 기술, 그리고 유명인을 내세운 광고가 필요하다.
결국 소비자들은 ‘필요한 것을 구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하지않은 것까지도 소비해 자본주의의 잉여생산물을 떠맡는 사람‘이 되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 P217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정말로 행복하고 싶다면,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내 안의 감정을 관찰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에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수 있을 것이다. - P275

인류 역사상 등장했던 그 어떤 체제도 자본주의를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지금껏 막대한 인류의 부를 만들어냈던 근본적인 동력이자 시스템이 되어 왔다. 문제는 ‘누구를 위한‘ 자본주의가돼야 하느냐는 점이다. 지금까지 자본주의는 자본가, 은행, 정부를위한 자본주의였다. 자본주의의 혜택은 이제 99%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때가 되었다.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그 강력한 성장엔진을 우리 모두를 위해 나누어 써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낙오자가 될수 있다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소득의 불균형을 해결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더 행복한 자본주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모습이 바로 가장 영속가능한 자본주의는 아닐까 하는 제언을 감히 해본다. -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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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카를로 로벨리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양자 물리학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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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게 바로 과학입니다. 세상에 대한 새로운사고방식을 탐구하는 것이죠. 과학은 우리의 개념에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과학은그 자신의 개념적 토대를 수정하고, 세상을 처음부터다시 설계할 수 있는 반항적이고 비판적인 사고의 힘이죠. - P10

양자론의 낯설음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지만,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기도 합니다. 공간 속의 입자들이라는 단순한 유물론의 실재보다 더 섬세한 실재, 대상들 이전에 관계로 이루어진 실재를요.
이 이론은 세계의 실재 구조에서부터 경험의 본성까지, 형이상학에서부터 어쩌면 의식의 본질에 이르기까지, 큰 물음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합니다. 이 모든 것은 오늘날 과학자와 철학자들 사이에서 활발한 논쟁의 주제가 되고 있죠. 앞으로 이 모든주제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P11

양자의 기묘함은 ‘양자 중첩‘이라고 불리는 현상에서볼 수 있습니다. ‘양자 중첩‘이란, 어떤 의미에서 서로모순되는 두 가지 속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대상이 여기에 있으면서 저기에도 동시에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이젠베르크가 "전자는 더이상 하나의 경로를 따라가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이바로 그런 것이죠. 전자는 여기나 저기 중 어느 한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 둘 다에 있습니다.
전자는 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마치 한 번에 여러 위치에 있는 것 같아요. 전문용어로 말하자면, 한 대상이여러 위치의 ‘중첩된 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디랙은 이 기묘함을 ‘중첩 원리‘라고 부르며 양자론의개념적 기초로 삼았습니다. - P63

세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그것이 과학의 힘입니다. 아낙시만드로스 Anaximandres가지구를 떠받치고 있던 받침을 없애고, 코페르니쿠스가지구를 하늘로 띄워 회전시키고, 아인슈타인이 시공간의 경직성을 해체하고, 다윈이 인간의 특별함이라는환상을 벗겨낸 이래로 세상에 대한 그림은 더 효과적인 형태로 끊임없이 다시 그려져왔습니다. 세계를 근본적으로 재창안하는 용기, 이것이 바로 과학의 미묘한 매력이 되어 내 청소년기의 반항적인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대상의 속성이란 그 대상이 다른 대상에 작용하는 방식 바로 그것입니다. 대상 자체는 다른 대상에 대한 상호작용의 네트워크일 뿐이죠.
양자론은 물리적 세계를 확정된 속성을 가진 대상들의집합으로 보는 대신 관계의 그물망으로 보는 시각으로우리를 초대합니다. 대상은 그 그물망의 매듭입니다.
이제는, 대상이 상호작용하지 않을 때에도 항상 속성을 갖는다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불필요하며, 오해를가져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이 될 테니까요. 상호작용이없으면 속성도 없습니다. 원래 하이젠베르크의 직관은 이런 의미였습니다. 전자가 어떤 것과도 상호작용하지 않을 때 전자의 궤도가 무엇인지 묻는 것은 무의미한 질문인 것이죠. 왜냐하면 전자의 물리적 속성은 전자가 다른 것에, 예를 들어 전자가 상호작용할 때 방출되는 빛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를 결정하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전자에는 아무런 속성이 없는 것이죠. - P101

사물의 미세한 입자는, 변수들이 상대적이고 미래가현재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 이토록 기묘하고 작은 세계입니다. 이 환상적인 양자 세계가 바로 우리의 세계인 것입니다. - P111

우리는 보통 세계를 큰 규모에서 보기 때문에 이 세계의 입자성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수많은 작은 변수들의 평균치입니다. 개별 분자들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 전체를 보는 것이죠. 너무 많은변수가 관여하기 때문에 요동은 무의미해지고 확률은확실성에 가까워집니다. 흔들리고 요동치는 양자 세계의 무수히 많은 불연속적인 변수들은, 우리의 일상적 경험에서는 몇 개의 연속적이고 잘 정의된 변수로귀착됩니다. 우리가 보는 세계는 거친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달에서 바라본 모습과 같습니다. 푸른구슬의 매끈한 표면처럼 보이는 것이죠.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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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이유 - 카르페 디엠, 시간의 의미를 기억하라
오스 기니스 지음, 홍병룡 옮김 / IVP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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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오늘을 잡으라", 또는 인생을 최대한 활용하라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이상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성취해야 할까? 이를 하나의 구호나 대학생의 포스터에나 어울릴 만한 상투적 문구 이상의 것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 개의 뻔한함정 - 이기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 오늘을 붙잡는 것, 또는 무작위로 살아가는 즉흥성을 기르는 것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해야 할까?  - P37

한순간이 아닌 생활방식

카르페 디엠, 곧 "오늘을 붙잡아라" 또는 "시간을 구속하는 것"에대한 성경적 개념은 대다수 사람이 그 이상을 해석하는 방향과는확연히 다르다. 대부분은 이를 이기적이고 단기적이고 순전히 즉흥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카르페 디엠에 대한 견해들 중에 성경적또는 언약적 시간관의 견해보다 더 확실한 토대, 더 강한 추진력,
더 높은 비전은 없다. 자유가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는 허락이 아니라 "당신이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을 할 능력"이듯이, "오늘을 붙잡는 것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 그 이상이다.  - P128

장기적 사고방식

언약적 시간 안에 살며 행동하는 이들에게는 이 원리로부터 두가지 실제적 함의가 흘러나온다. 첫째, 이는 유대인과 그리스도인에게 장기적 사고방식, 점진적 행동, 비인본주의적인 신념을의미한다. 믿음과 소망은 그런즉 인내와 끈기를 요구한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과 협력하여 그분의 목적을 이루려면 용기가 필요하지만, 개인적 변화이든 사회적·정치적 변화이든 먼저 마음의변화가 필요하므로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언약적 시간은 우리가두 가지 동일하지만 상반된 오류, 곧 "모든 것을 동시에"와 "결코절대로 안 돼"를 모두 피하도록 도와준다. - P196

변화는 시간이 걸린다. 성장도 시간이 걸린다. 자유도 시간이걸린다. 성품을 형성하는 마음의 습관도 시간이 걸린다. 개혁도시간이 걸린다. 정의를 세우는 일도 시간이 걸린다. 한 세대에서다음 세대로의 이양도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모든이를 위해 자유와 정의가 성취될 것을 바라는 그 최후의 소망도시간이 걸린다. 조금씩, 한 걸음씩, 날마다, 순간마다가 결국 굉장한 거리와 엄청난 변화를 낳을 수 있다. 그리고 조급한 평가와 때이른 결론은 잘못인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인스턴트 사회에 살지만, 1만 시간의 법칙은 우리가 삶에서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많은 일에 적용된다. 어쩌면 그 시간을 2만 시간이나 3만 시간으로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축구, 피아노 연주, 발레 등 인생 최대의성취 중 다수는 그 기술이 제2의 천성이 되고 그 미덕이 마음의습관이 되기 위해 헌신과 인내와 끈기를 요구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일의 점진적 성장과 진보를 수반하는 장기적 사고방식을품어야 하고, 그 모든 것은 당면한 어떤 순간 또는 과도기의 인상이나 모순에 의해 좌절되지 말아야 한다. - P198

가장 위대한 시간관을 가진 사람들이 자기 시간을 가장 잘 사용하고 즐길 수 있다. 인생은 짧지만, 우리는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하고, 인생을 최대한 선용하고, 하루하루를 붙잡도록부름받았다. 우리가 시간과 역사를 바라보는 성경의 관점을 따른다면, 인생은 의미를 제공하고 그 의미심장함이 인생의 짧음을훨씬 능가하는 전망을 열어 준다. 시간은 순환적인 것 이상이고,
그 직선적 진행이 구성하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중요하고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역사는 단일하고 우리는 중요하므로, 우리의 존재와 모든 행위는 중요한 결과를 낳는다. 우리는 시간의 얼굴에 흔적을 남기고, 우리의 노력은 헛되지 않다. 세상이잘못되고 악과 불의가 도처에 있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현재 진행 중인 온 지구의 화해와 수선과 회복 작업에 동참하는 그분의협력자가 되도록, 그리고 우리 인생의 공저자가 되도록 초대하신다.  - P207

우리의 작은 인생들은 미완성일 수 있고, 우리의 장대한 비전도 이뤄지지 않을 수 있으며, 우리의 최선의 행위도 하찮아 보일수 있다. 그러나 "한낮에 꿈꾸는 믿음의 사람들에게 그 행위는항상 역사의 지평 너머 그 위대한 날, 곧 온갖 형태로 되풀이되는인간의 도성의 광범위한 폐허가 하나님의 도성의 찬란함에 빛을잃게 될 그날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때까지는 오늘을 붙잡자. 이날뿐 아니라 하루하루를, 확신과 소망을 품고 온전히 붙잡자. 그러나 자화자찬하며 과시하는초소형 신들처럼 굴지는 말자. 하나님 앞에서 걸으면서, 시대의징표를 읽으려고 애쓰면서, 항상 우리 세대에 하나님의 목적을달성하려고 노력하면서, 다가오는 위대한 주님의 날에 소망을 두는 모든 이들과 다함께 일하면서 겸손히 오늘을 붙잡자. - P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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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의 시대 - 세스 고딘이 제시하는 일과 일터의 새로운 돌파구
세스 고딘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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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사람들은 자신이 일에서 무엇을 원하는지를 분명히 알게 된다. 더 많은 스톡옵션이나더 화려한 사무실이 아니다. 더욱 근본적인 인간의 자율성과존엄성이다.
자율성은 우리에게 시간에 대한 통제력을 주고 스스로 어디에 기여할 것인지 선택하기를 허락한다. 책임과 권한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자율성은 산업의 통제받는 단순 업무와 상반된다. 존엄성은 자율성에서 비롯되며, 우리가 도구가 아닌인간으로 대접받게 한다. 그리고 일을 통해 존중받고 최대한친절한 대우를 받게 한다.
그러나 계급투쟁과 갈등으로 점철된 산업 시스템은 우리에게서 자율성과 존엄성 모두를 앗아가고 있다.

2023년인 지금 기계는 호텔에서 일하는 로봇, 주식을 거래하는 알고리즘, 삽화를 그리고 엑스레이를 판독하는 기계학습 시스템의 영역으로까지 확장했다.
이제 기업이 요구하는 바가 변했다. 갑작스럽게 말이다.
기업은 기계가 (아직까지는 할 수 없는 반자동화된 업무를 처리하는 값싼 노동력이 아니라 대단히 희귀한 두 가지 자원을 찾고 있다. 그것은 바로 ‘창조성‘과 ‘인간성‘이다.
그 두 가지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인간을 대하고,
전략을 수립하고, 통찰력을 발견하는 일과 관련 있다.

나델라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 이러한 방식으로 직원들이 성공하는 데 실질적인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기업이 성공을 거두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직원들이 스스로 권한을 가지고 있고, 기업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와 관계를 확보하고있다고 느끼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들이 상반된 이유는 갈림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진실은 단순하다.
제품 생산은 쉽게 측정하고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제품 생산 기준과 방식은 인간의 상호작용과 통찰력 혹은 혁신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소리 내지 않는다. 그는 다른이들을 강력하게 만드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힘을 얻는다."
_벤 잰더 Ben Zander, 보스턴 필하모닉

지시를 따르라고 고용한 직원이 혁신과 핵심적인 가치 창조에 이바지하는 경우는 대단히 드물다.

반면, 리더는 사람들이 변화를 이끌어 나가도록 여건을조성한다. 리더는 권한을 요구하지 않으며, 중요한 일이라는여정에 참여한 이들 사이의 신뢰, 관심, 관계를 조율한다.
가장 쉬우면서도 최고의 결과를 올릴 수 있다는 생각은다분히 유혹적이다. 사람들에게 존엄과 관계, 흥분을 약속한뒤 규율을 바탕으로 당신이 원하는 일을 강요하는 것 말이다.
이제 이런 방식은 예전만큼 효과가 있지 않다.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용기란 두려움을느낄 때조차(혹은 특히 그럴 때 가치 있는 중요한 일에 도전하는의지를 말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보고 믿는 것을 말하는 힘이다. 용기는 약함의 반대말이다.

좋은 레스토랑 경험과 훌륭한 레스토랑 경험의 차이는 요리와는 별로 관련이 없다. 훌륭한 서비스는 문제를 발견하고그것을 관계와 기쁨, 기억을 창조하는 기회로 전환한다.

변화는 일의 핵심이다. 산업주의는 변화를 두려워한다. 의미있는 조직은 변화를 일으킨다.
우리는 외부 세상과 고객이 처한 상황, 내부적인 절차를바꾼다. 그리고 우리가 만들어 내는 것과 만들어 내는 방식을 바꾸고 그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변화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다.
변화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기여하고, 성장하고,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기회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드린다.
끊임없이 이끌어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중요한 일이다.
의미는 우리가 얻는 것이 아니라다른 이들을 위해 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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