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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간주나무
김해솔 지음 / 북다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교보문고 상 받은 작품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흥미로운 스토리가 늘어짐 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신선한 매력이 있다고나 할까??
이번 노간주나무는 교보문고 스토리대상을 받은 작품.
스토리대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였다.
누가 악역인지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을 정도.
이번 페이지에서는 이 사람이.
다음 페이지에서는 그녀의 엄마가..
그다음 페이지에서는 그녀의 아이가...
어느 하나 정상처럼 보이지 않는 사람들
하지만 다음 페이지에서는 모두가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존재처럼 살아간다.
읽는 동안 머릿속이 복잡했다.
내 머릿속에서 스토리는 계속해서 변하고 있었다.
그녀가 하는 생각이 이상한 걸까??
아닌데... 아이에게 악령이 씐 건가???
엄마가 이상한 건가???
누가 악역인지 확실히 알아야 다음 이야기를 예상할 건데.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해서 펼쳐졌다.
마지막까지 종잡을 수 없었던 이야기가 끝나고서야 긴 한숨을 내 쉴 수 있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현재도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홀로 아이를 키우기에 세상은 버거운 존재.
수많은 정상인들 속에 혼자 비정상인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이가 아프면 직장에 민폐.
아이가 이상행동을 하면 어린이집에 민폐.
그렇다고 이렇게 이쁜 아이를 외면할 수는 없다.
아이를 믿고 맡길만한 곳을 찾아보지만 없다.
사정사정해 보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
그때 생각난 것은 자신을 버린 엄마다.
드문 드문 기억이 나지만 꿈인지 현실인지 확실하지 않다.
피곤이 쌓여가고 현실의 무게에 힘들어 꿈과 현실을 명확히 구분 짓는 것조차 하고 싶지 않다.
이런 상황에 나를 온전히 보듬어 줄 수 있는 존재는 엄마뿐이다.
그렇게 찾은 엄마지만 이상한 것이 너무 많다.
꿈일까 현실일까??
내 눈앞에 펼쳐지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아이도 이상하고 엄마도 이상하다.
아니... 내가 이상한 걸까???
가끔씩 떠오르는 어린 시절은 그리 달가운 기억이 아니다.
내가 여기서 왜 뛰었지??
내가 여기서 떨어진 적이 있나???
왜 천장이 사선으로 보이지???
이 장면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데...
머릿속은 의문투성이지만 터놓고 물어볼 곳은 없다.
아이 때문에, 아이 덕분에 엄마와 같이 살게 되었지만 평범한 날은 며칠간 뿐이었다.
이상한 아이.
이상한 엄마.
하나가 틀어지면서 의문을 가지던 모든 것들이 머릿속에서 튀어나온다.
이것은 꿈일까, 현실일까??
내 눈으로 분명히 봤는데 사라졌다.
그녀가 보고 있는 세상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엄마는 좋은 사람이 맞을까??
아이는 정상이 맞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물음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된 이야기의 끝이 보일 때쯤 풀리는 그녀와 엄마의 이야기.
그녀의 기억을 마구잡이로 헝클어놓은 엄마와 아빠의 말과 행동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살아온 그녀의 과거.
그녀와 아이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과연 노간주나무가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인물의 심리상태묘사가 아주 흥미로웠던 이야기.
아직도 그녀의 꿈과 현실을 정확하게 구별해 낼 수는 없기에 더 매력적인 이야기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