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신
한윤섭 지음, 이로우 그림 / 라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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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할머니를 만난 소년이 할머니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책이에요.
우연한 만남으로 소년이 이야기의 신이 되어가는 과정 같기도 하고 누구나 이야기의 신이 될 수 있다는 것 같기도 했어요.
책 안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그것은 사실일 수도 있고 지어낸 이야기 일 수도 있어요.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면 되는 거죠.
그래서 더 몰입되어 읽게되었던것 같아요.
우연하게 만나게 된 할머니.
그리고 그 할머니가 가지고 계신 책의 제목이 궁금하다는 이유로 할머니 옆자리에 앉으려 여러가지 궁리를 하는 아이.
핑계를 만들어 할머니 옆자리에 앉게되요.
이 과정도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것 같아요.
아마 우리는 매 순간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것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게 되었어요.
아이와 할머니는 이야기를 만들며 지냈어요.
한번은 할머니가 한번은 아이가..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 옆 자리에 낯선 대학생이 앉아 있는 것을 보죠.
아이는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할머니는 더 이상한 말씀을 하시죠.
할머니를 데리러온 천사였다고…
대학생 형은 실은 사람이 아니라 천사였다고 하시며 할머니가 가지고 계시던 <이야기의 신> 책을 아이에게 주겠다 하시지만 아이는 거절 했어요.
그 책을 받는다면 정말 할머니가 떠날 것 같았기 때문이죠.
주말이 지나고 놀이터 벤치에는 할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할머니의 이야기 속 뮤지컬 할아버지가 아이에게 <이야기의 신>책을 건네주셨어요.
할머니가 아이에게 전해주라고 하셨다면서…
할머니는 정말 어디로 가신것 일까요?
책에는 더이상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아요.
그 이야기는 책을 읽는 우리가 만들어가야 하는 이야기 일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할머니와 아이가 만들어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이야기를 만든다는 것이 사실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묘한 기쁨이 들었어요.
어쩌면 나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충분히 흥미롭게 만들수 도 있을것 같다는 자신감도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책을 읽은 아이가 이 책에 흠뻑 빠져서 읽고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이 할머니의 정체가 너무 궁금해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러가지 가설을 이야기하면서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더라구요.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이 책은 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지고 많이 지쳐있는 아이들이 읽어본다면 생기를 불어넣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학년 아이들 부터 고학년 아이들까지 모두에게 눈이 반짝이는 흥미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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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9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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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이상권 작가님의
<우리 집에 사는 외계인들> 입니다.
한번쯤 상상해본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어요.
엄마와 쌍둥이 남매.
그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열심히 살아간다.
책속의 쌍둥이 남매는 여느 남매들 처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지낸다.
아빠의 부재로 인해 엄마는 더 많은 일을 해하하고 아이들은 조금 더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
엄마의 눈으로 책을 읽으면서 쌍둥이 남매에게 자꾸만 시선이 갔어요.
엄마를 정우씨라고 부르는 그 아이들의 마음.
그리고 나와 자꾸만 비교하게 되는 정우씨 모습.
나는 정우씨 만큼 좋은 엄마일까?
나홀로 고군분투 중인 정우씨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도 많이 하고 감정이입이 되었어요.
초율이가 키우는 금붕어가 말을 걸어왔어요.
그 소리가 초율이에게 들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초율이가 원래 물에 살던 외계생명체라고 하고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면 수조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하죠.
그리고 거짓말 처럼 그렇게 되구요.
이 사실을 농담처럼 엄마에게 말하지만 역시나 믿지 않으시죠.
당연하죠. 누가 믿을 수 있을까요?
만약 내 아이가 이런 말을 한다면?
꿈을 꿨나 싶을꺼예요.

초율이 주변에 서강이가 다가오면서 이상한 일에 휘말리게 되요.
선율이에게 다가와 초율이를 좋아한다며 다가오는 서강이.
금붕어 파란별은 서강이에게서 이상한 느낌을 감지하죠.

친하게 지내던 서강이와 선율이는 갑작스런 서강이의 일방적인 폭행이 발생하고 적반하장으로 선율이가 서강이를 폭행한 것으로 뒤바뀌어 학폭이 진행되요.
막강한 재력과 인기를 등에 업은 서강이와 그렇지 못한 선율이.
결과는 불보듯 뻔하겠죠.
현실에서도 재력앞에서는 진실이 힘을 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니까요.
여러가지 사건이 발생하고 파란별에게 충격적인 소리를 듣게 되요.
선율이가 친동생이 아니라는 사실.
쌍둥이 동생이 친동생이 아니라니!!
그 사실을 엄마에게 물어보기는 겁이났고 확인은 하고 싶었어요.
친자검사를 하게되고 본인만 엄마의 친자식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혈연으로 연결된 가족이 아니라도 함께한 시간만으로도 선율이는 친동생과 같았어요.

초율이 선율이, 그리고 서강이 마지막으로 서강이를 좋아하는 윤하
이 네명의 아이들의 감정을 따라 가다보면 그 아이들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었어요.
당연하지는 않지만 조금 이해도 되었구요.
짧지 않은 책이었지만 이야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어요.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계속 보고싶더라구요.

한번이라도 외계인에 대한 상상을 해본적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나의주변에 외계인이 살고 있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으면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서 가족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생명과 삶이라는 것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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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더 볼 6 - 오프 더 볼 온 더 볼 6
성완 지음, 돌만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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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더볼>이 6권을 마지막으로 완결 되었어요.
아이가 어찌나 아쉬워 하던지… 온더볼 같은 책은 100권까지 계속 나와도 좋을것 같다면 왜 벌써 완결을 하는지 작가님께 꼭 물어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것이겠죠.

찬이가 스카우트되는 장면인데요.
운동을 하는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가장 잘하는 팀에 스카우트 되는 것을 꿈꿀텐데 찬이에게도 그런 순간이 왔어요.
그렇지만 마냥 좋기만 하지는 않았어요.
그동안 정들었던 친구들과 떨어지게 될 것이고 대풍초 축구부를 만들자고 제안하고 함께 성장해온 찬이에게는 아주 어려운 순간이 되었어요.
소문은 금세 퍼지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도 찬이의 스카우트 소식을 알게되요.
찬이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대풍초 축구부 친구들은 찬이가 대풍초에 남아주길 바라죠.

책을 읽으면서 찬이와 대풍초 축구부 친구들과 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의 마음을 알게되었을때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다른 사람의 기쁨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함께 기뻐해주고 축하해줄 수 있는 관계.
그런 관계가 진정한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관계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책을 읽는 많은 친구들이 이러한 마음을 배울 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찬이의 축하파티를 해줄때 찬이과 친구들 마음이 정말 행복하고 편안해졌을것 같아요.

그리고 이어진 경기.
비록 이기더라도 1등을 할 수 없는 경기지만 대풍초 친구들과 미래초 친구들은 경기를 즐기면 진짜 축구경기를 해요.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1권부터 함께 하면서 운동부 친구들이 겪는 기쁨과 힘겨움 그리고 좌절과 희망 과 같은 감정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그리고 저희 아이와 같은 책을 함께 읽으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구요.

아이들의 마음이 더욱 건강하고 단단하게 자랄 수 있을것 같은 책이었어요.
초등저학년 아이들부터 고학년 아이들까지 모두 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우정과 화합 그리고 배려를 배울 수 있는 동화책이었어요.
방학동안 1권부터 6권까지 정주행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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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친구 찾기 사과밭 문학 톡 1
이규희 지음, 한아름 그림 / 그린애플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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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가정,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요즘은 가족의 구성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어요.
많은 매체에서도 자연스럽게 많이 보여지고 있어서 큰 거부감 없이 느끼고 있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정말 그 속에 살고있는 아이들의 마음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을꺼예요.
남들과 다르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안하고 불편한것이 사실이니까요.
책에 나오는 유리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엄마와 돌봐주시는 할머니와 살게되요.
유리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이야기가 시작되요.
사탕을 나눠주는 유리.
유라는 친구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면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있다고 착각하고 있어요.
아마 집에서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 하는 것을 이렇게 충족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되었어요.
그리고 사탕을 나눠주며 받는 가벼운 관심에 좋아하는 유리가 너무 가엽더라구요.
유리 어머니가 하던 학원이 강사의 시험지유출문제로 망하게되고 좋은 아파트에 살던 유리네 가족이 작은 빌라로 이사를 하게되요.
그나마 사탕을 나눠주고 받던 관심도 이제는 더이상 받을 수 없게 되요.
사탕이 없어지지 관심도 없어지게된것이죠.
시내가 해준 말이 정말 딱 맞았어요.
그동안 유리 옆에 있던 친구들은 진짜 친구가 아니었던 것이었어요.
그사실을 알게된 유리는 힘들었지만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있어요.
책은 한번 읽기시작하면 쉽사리 내려 놓을 수 없었어요.
이야기가 너무 쫀쫀하고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기때문이죠.
다음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장을 덮을 수가 없더라구요.

친구가 가장 소중하고 내 삶의 전부인것 같은 시기가 누구에게나 있죠.
그로인해 받는 크고작은 상처들도 있구요.
이 책은 친구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있는 상처나 고민들이 따뜻하게 위로받고 단단하게 아물수 있으면 좋을것 같아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어요.
방학동안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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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 스물네 마리 야생 동물이 들려주는 생태 환경 이야기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최종욱 지음, 이미나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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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초원, 사막, 바닷속, 빙하 곳곳에서 보내온 지구와 생명 그리고 공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어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물들부터 잘 알지 못하는 동물들까지..
읽다보면 전혀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기도하고 또 반대로 알고있었던 사실에 놀라기도 했어요.
수의사 선생님이 야생동물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대신 전해주신거예요.
그래서 24가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형식이예요.
덕분에 하나하나가 길지않아서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야생에 사는 사자의 이야기를 읽고 동물원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되었어요.
얼마전 큰아이 학교 숙제로 동물원에 대한 찬반이 대한 생각을 써보는 숙제가 있었어요.
아이는 그때 했던 숙제가 생각났다면서 더 흥미롭고 진지하게 있더라구요.
북극곰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물이라 좀 더 관심있게 읽었어요.
그리고 북극곰이 긴여름을 어떻게 버티는지 읽고.. 마음이 많이 불편했어요.
지금 당장 내가 바꿀 수 있는 일은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나씩 해봐야겠어요.
이렇게 24마리의 동물들의 편지를 읽으면서 그동안 모르고잇었던 야생동물의 생활을 알게되고 또 제대로 알지못했던 일들을 정확하게 알게되는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동물들의 편지가 그들이 우리에게 그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온몸으로 말하고 싶었던 것을 대신 전달해주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어린이들뿐만아니라 어른들도 꼭 함께 읽으면서 깊게 생각해 보면 좋을것 같아요.

짤막한 24편의 동물들이 보내는 편지형식의 글이라 쉬는시간동안 한편씩 읽어보기고 좋고 먼저 읽고 싶은 동물의 편지를 골라서 읽어볼 수 도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과 시간을 내서 한편씩 함께 읽어보면 더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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