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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운동 - 당신의 몸을 바꾸는 기적의 하루 4분 홈트
가와다 히로시 지음, 이유라 옮김, 김태균 감수 / 베이직북스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다시 직장을 나오며 매일 만보 걷기의 생활화를 3개월째 이어오고 있다. 비가 엄청 많이 오지 않은 이상은 만보를 꼭 채루여 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하체 근육은 트레이너들도 놀랄 정도로 단단한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배. 가장 체중이 적게 나갔던 군 복무 시절에도 배는 나와 함께 했다. 그래도 이제는 떠나보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보게 됐다.
1분 운동으로 45분 운동의 효과를 낸다는 운동법에 혹한다. 그리고 따로 헬스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할 수 있다는 것도 끌리는 내용이었다. 책에서 말하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근력 운동인 무산소 운동과 조깅 같은 유산소 운동의 장점만 모은 운동이라 한다. 나는 주로 걷기를 하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에 치중되어 있어 근력 운동은 특별히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건강은 한 듯 하나 뱃살 같은 데는 큰 변화가 없어 꾸준한 걷기에도 내 뱃살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이 책은 의사가 쓴 책답게. 기존의 트레이닝 책들과 달리 텍스트가 많다. 앞서 말했듯 적은 운동량으로 높은 효과를 얻는 것이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목적이 내가 이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라 일단은 시작해서 습관화를 만드는 게 중점이다.
책은 총 5장으로 되어 있다. 1~3장까지는 왜 의사들이 운동을 하라고 하는지,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의 소개, 과학적 근거들로 많은 자료들이 왜 이 운동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먼저 행하기 전에 이론으로 이해를 하게 되는 부분이랄까? 책에서도 말하듯이 체력이 붙은 후에는 체력에 맞추어 세트 리스트를 바꿔야지 무턱대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지 않다고 한다(운동 시작도 전에 쓸데없는 짓을 차단케 한다). '운동량' 보다 '운동 밀도'가 중요한 운동이라고 다시금 강조한다. 많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서 효과를 볼 수 있다니 정말 끌리는 내용이다.
드디어 4장 '하루 4분으로 시작하자! 집에서 할 수 있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나온다. 앞서 텍스트로 본 운동법이 이미지로 다가온다. 4주 차까지의 운동은 이미지와 설명으로 책에서 볼 수 있다. 그래도 정확히 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QR코드가 있으니 영상을 확인하며 따라 하면 좋을 듯하다. 4주 차까지의 운동 후 추가 운동 부분에서는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방법도 소개된다. 4장 마무리에서는 실제 경험한 이들의 체험담을 담고 있다.
5장은 역시 운동과 식단 조절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만드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효과를 높이는 식사법'을 다룬다. 특히, 아홉 번째 글 내가 매일 마시는 커피에 대한 내용은 눈이 가게 만든다. 짧은 내용이지만 건강에 좋다는 내용(물론 나처럼 원두커피에 아무것도 안 타서 마셔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이다. 열 번째 글에서는 8가지의 지중해식 레시피를 다루는데 간단한 메뉴는 직접 만들어 먹어봐야겠다.
운동이 암 발생률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얘기는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된다. 내가 걷기를 하는 것은 현상 유지 혹은 걷기의 생활화로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함이었는데 이런 것도 알게 됐다. 일반적인 트레이닝 책이었다면 그런 내용까지 심도 있게 담을 수 없었겠지만 의사가 저자라 이 운동이 왜 좋고,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논문 자료를 통해 잘 담고 있어 기대 외의 정보들도 얻게 되는 시간이었다.
걷기 외에는 하는 운동이 없는 내게 새롭고 적절한 운동법이라 생각되며,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이들에게 아주 적절한 운동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