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구독 인풋 없는 아웃풋의 비밀 - 생각·의지·계획 다 없어도 좋은, 올바른 습관을 구독하세요
지나 클레오 지음, 박영민 옮김 / 프리렉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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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습관에 진심일지 모른다. 습관을 만들기 좋은 방법으로 하루의 시작을 습관들이려는 행동으로 시작하는 방법을 통해 몇 개의 습관을 만들어 놓은 듯하다. 어떤 습관은 집을 나가 외출을 할 때 루틴처럼 하게 되기도 하고 과거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는 것과 식사시간 걷기 운동을 하는 것도 루틴화 시켜버려 잘 활용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무료해진 삶에 더 괜찮은 습관을 추가하고 나태하게 하는 나쁜 습관은 고치고자 읽게 됐다.


  책은 오리엔테이션과 랩업, 부록을 제외하면 총 1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선 1에서 '습관의 정의'를 다루는데 내 습관만 둘러봐도 정말 신호, 루틴, 보상으로 이어지는 것들이 많다. 10년이 넘도록 해온 매일 미사를 읽고 성구는 쓰는 것도 마음의 보상(위안)이 있기에... 본문에서 만나는 '습관의 특성'에도 다 해당이 된다. '습관과 중독의 차이'는 읽어봐야 할 사람이 떠오르기도 했다(뭐 읽어보지도 않겠으나 자신은 그걸 모를 것 같다).

  세션 2에서는 '습관의 쓸모'에 대해 세 가지 이점을 살펴보게 된다. 세션 3 '습관 vs. 의도'에서는 반성적인 뇌와 충동적인 뇌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의도는 반성적인 뇌 시스템이 작용하고, 습관은 충동적인 뇌 시스템이 작용된다는 것은 대략 감을 잡을 듯하다. 결국 하나에 치중하기보다는 각각의 시스템을 동시에 활용해 상황에 맞게 효율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을 보게 된다.

  세션 4 '습관 유발 요인'에서는 내 습관들을 세분화 시켜 보게 된다. 세션 5에서는 '습관 형성 프레임워크' 3단계 절차를 훑어보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5단계에 대해서도 접한다(새로운 습관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만들지 고민이 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세션 6은 '습관 버리기 4단계'로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될 내용들이었다. 습관을 새로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 역시 어렵기에 바로 이어 다룬다. 세션 7은 '습관의 신경과학'으로 새로운 습관을 만들거나 오래된 습관을 버릴 때 우리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세션 8의 내용을 보며 현재까지 성구 쓰기가 이어온 이유가 현재보다 더 어렵지 않게 성구를 뽑는 것에서 시작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한다.

  세션 9에서는 '자제력'에 대해 다루는 데 '자제력 강화하기'에 유독 시선이 확 끌렸던 것 같다. 세션 10의 '습관 형성 기간'은 과거 어디에선가 들은 내용들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세션 11의 'COM-B 프레임워크'에서는 모든 행동 변화에 필요한 요소가 역량과 기회, 동기 부여임을 잘 설명한다. 세선 12에서 '동기 부여'에 대해 더 깊게 들어가게 되는데 많은 행동에 동기 부여가 중요한데 보다 세세하게 그 부분을 들여다보는 부분이었다.

  세션 13, 14, 15에서는 '행동 유연성'과 '좋은 목표, 나쁜 목표', '좌절 대처법'을 다룬다.

  각 세션마다 본문 중요 부분에 밑줄이 쳐 있고, 각 세션 끝에는 '요약'이 되어 있어 가볍게 세션을 환기시키며 되새길 때 도움이 된다. 종종 '활동'이라는 내용들도 있는데 습관을 만들거나 버리려 할 때 도움이 될 내용들이니 새로운 습관을 만들거나 습관을 버릴 때 직접 적용을 해보면 좋을 듯하다.


  대부분의 내용이 막연하게는 아는 내용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접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좋은 습관을 만들거나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게 쉽지 않은 이들이 참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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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읽는 최소한의 심리 법칙
강준우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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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이름을 모르고 있었을 뿐이 아니었을까? 흥미로운 제목에 읽게 된 책을 펼치며 읽는 심리 법칙들에 대한 든 생각이다. '교양으로 읽는 최소한의 심리 법칙'이라는 제목이 왜 정해졌는지는 1장을 읽으며 앞서 든 생각들이다.


  책은 '심리 효과와 증후군', '행동경제와 심리', '사회적 법칙' 총 3장으로 구성된다. 첫 장의 처음인 '피그말리온 효과'는 특히나 친근한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1장의 대부분의 심리 법칙들은 내용이나 이름이 들어본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1장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내용은 '스티그마 효과'였다. 원래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문제에 문제를 이어가는 1인이 어쩌면 그 효과로 더 돋보이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그 사람은 사람들을 선동하여 문제를 일으키는 게 더 문제지만... 어쩌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티그마 효과에 끌리게 되는 것이 아직은 더 봐주려는 마음이 남아 있기에 그런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2장을 읽으며 익숙한 내용들에 반가웠지만 가장 끌린 내용은 '블링크'였다. 특히 마지막 문장 모든 것은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블링크가 '탁월한 혜안'일 수도 있고 '경솔한 충동'일 수도 있습니다.(p.141)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게도 분명 블링크의 순간이 자주 다가오고 혜안을 보이기도 하지만 충동으로도 다가온 때를 떠올리게 한다. '평등 편향'의 내용은 최근에도 겪은 기억이 난다. 당시 종교단체로 연결된 동생이 두 사람의 언쟁에서 중립을 선택한 것은 어떤 결정을 위한 상황이 아니었기에 가장 합리적이었다 생각한다. 뭐 한쪽이 더 우겼더라면 답이 안 나왔을 텐데 굳이 그럴 이유도 없었다. 이미 지나간 상황이었기에...

  3장의 처음 '맥거핀 효과'는 처음 들어보는 듯했으나 내용을 다 읽어보면 최근 기사 제목에 낚여 읽게 되는 인터넷 뉴스에서 이미 겪고 있는 문제였다. '부메랑 효과'를 읽으며 특정 인물 때문에 특정 제재를 가했는데 유독 그 사람만 지키지 않는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 자유를 완전히 구속하는 것이 아닌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제한했을 뿐인데... 문제를 일으키는 이는 계속 같은 문제를 일으켰고 문제 요소가 없던 이들에게는 크게 중요한 일이 아니게 되어버렸고, 오히려 찾고자 했던 과거의 괜찮은 분위기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된 일이 떠오른다. 어쩌면 그는 '미치광이 이론'을 쓴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면 그냥 미친놈이거나... 후자가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그가 유독 한 사람에게 척을 지려는 행위도 '열정적 증오'라는 심리 법칙에 해당한다는 것도 이번 책을 읽으며 알게 된다.


  책을 읽으며 주위의 특정 일화들을 떠올리며 읽으니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내가 생각한 심리 법칙들이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해당 법칙들을 통해 주변에 일어난 일들을 어느 정도 범주화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각각의 심리 법칙들에 대한 내용이 간단하게 정리된 부분이기에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도 확인한다.

  살아가며 다양한 심리 법칙들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책을 읽으며 확인했고, 최소한 교양으로 알아둬야 할 심리 법칙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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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 8 : 사라진 세계사 편 가리지날 시리즈
조홍석 지음 / 트로이목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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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 창작과 출신들은 잡다하게 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게 다양한 것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그런 관심들이 글을 쓸 때에도 영향을 주기에 다 연관이 되는 듯하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은 그런 문창과 스타일에 부합하는 책이라 종종 읽게 된다. 이번 책은 '사라진 세계사'편으로 어린 시절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은 내 흥미에 맞아 읽게 됐다.


  책은 '역사 이전 시대, 사라진 이야기를 찾아서', '고대 문명,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중세 시대,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서', '제국주의 시대, 슬픈 이야기를 찾아서', '현대, 여전히 끝나지 않는 갑질의 역사'의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의 내용은 과거 가톨릭 신자로 성경을 읽으면서도 학창 시절 고전 구비문학 등을 배우며 접해온 내용들과 만나게 된다. 신화와 구전의 이야기들 어느 정도는 알지만 전혀 알지 못했던 지역의 이야기들도 접하게 된다. 다만, 지역에 따라 전승이 비슷하다는 것은 확인할 수 있는 게 구전되었기에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2부의 내용을 읽으며 '수메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흥선대원군이 개항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든 도굴꾼이었다는 사실에 놀랐다. 또,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신라로 이어진다는 내용도 흥미롭다. 뭐 신라 관련한 역사를 보면 해외에서 오는 왕비들도 많았다고 하니... 익숙하면서도 세부적으로는 낯선 고대 문명들의 이야기를 2부에서는 만날 수 있었고, 중국 황하 문명이 '4대 문명'이라 하는 게 가리지날이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3부의 첫 '뮬란'과 관련한 중국의 역사 왜곡의 이야기는 뭐 그리 놀랍지도 않았다. 베트남 역사는 근래에 읽었던 『오늘의 베트남』에서 본 내용들이 나와 반가웠다. 영국 왕실이 조상을 바꾸려 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정복자 윌리엄의 역사를 알았고, 헨리 8세의 영국성공회 사건도 알고 있었는데 또 그런 세탁이 있었는지까지는 몰랐었다. 십자군 이야기도 다양하게 접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4부의 내용은 대부분 모르던 내용이었기에 더 재미있었다. 겉핥기 식의 아즈텍이 역병 등으로 멸망했다고 알고 있었는데 그렇게 중요한 여성이 있었다는 것을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5부는 내가 관심을 갖지 않아 잘 모르던 현대의 세계사 내용을 다루며 책은 마무리가 된다.

  제목처럼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 유익한 상식사전이 아닌가 싶다. 내 지인들도 책의 표지만 보고도 관심을 가질 정도였으니... 빠른 속도로 훑어 읽었기에 디테일하게 꼼꼼히 읽지는 못했으나 내가 모르고 있던 내용들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세계사의 비화들을 더 접할 수 있어 분명 끌릴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유쾌한 상식사전'이라는 제목이 괜히 붙여진 책이 아님을 확인하며 나처럼 잡다한 지식을 쌓거나 세계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의 호기심을 적절히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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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공학 - 불확실한 세상에서 최선의 답을 찾는 생각법
빌 해맥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윌북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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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와 예체능의 언저리에 있는 사람이지만 이공계과는 거리를 두고 지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상하게 대학 졸업 후 여러 직업을 전전긍긍하면서 이공계 관련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됐다. 문과적 사고와 예술적 사고가 익숙한 내게 부족한 공학적 사고에 대해 어렵지 않게 다가갈 수 있는 책 같아 읽게 됐다.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을 읽으며 현대의 지식 없이도 어떻게 건축가는 과거 어떻게 대성당을 지어 왔는지 알게 된다. 지금에서야 이론적으로 밝혀진 것인데 그들은 어떻게 그렇게 추측할 수 있었을까... 단순한 듯하면서도 신기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그런 건축물들이 현재까지도 건재하다는 것이 가장 대단하게 여겨진다. 경험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말을 이 부분에서 확인한다. '경험칙'이라는 용어가 흥미롭고, '주어진 변수 안에서 성공 확률을 확보해 주지만,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라는 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2장을 읽으며 내 취미인 사진이 언급이 되기에 반가웠다. 하지만 정작 관심을 갖게 한 것은 헨리 드레이퍼스의 연구와 조와 조세핀의 신체 치수 측정치 부분이었다. 이론적인 완벽함과 현실의 차이는 실제 측정을 통해 완성되어 갔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최고가 되기 위해서라면 끓임 없는 탐색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

  3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하게 내 취미 생활과 관련 있는 내용의 실험이 나온다. 요트 세일링을 즐기기에 특별히 엔진을 많이 켜지는 않지만 유체 운동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 일이었다. 레이놀즈의 연구가 공학자가 불확실성을 다룰 때 활용하는 주된 방법의 하나라고 한다. 그 연구로 유체 운동의 비밀을 밝히진 못했으나 몇 세대에 걸쳐 공학으로 세계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줬다니 막연해 보이는 공학적 사고의 유용성을 확인하게 하는 장이 아니었나 싶다.

  4장은 제목처럼 한정된 자원으로 최선의 방법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유프라테스강에서 사용된 뗏목 켈렉의 효율적인 운용은 무릎을 칠 정도였지만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내게 급박하게 닥쳐온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을까? 또, 로켓 공학자 브릴의 이야기는 왜 참고 견디는 시간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내용 같았다. 그 노하우의 축적이 그녀에게는 분명 영향을 주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뭐 그만큼 꾸준한 관심과 열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는 생각도 드는 부분이다. 과학자와 공학자의 구분이 일반인에게는 어렵다는 것도 얼핏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5장에서는 '잘되지 않는 법을 알아야 잘되는 법을 알게 된다'라는 게 기억에 남는다. 과거 요트조종면허 시험에서 떨어진 후 낙방기를 쓰며 문제점을 알았기에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게 떠오른다. 공학적인 사고뿐 아니라 삶에서도 적용되는 내용이라 와닿은 내용이었던 것 같다.

  6장의 파슨스의 터빈 엔진을 홍보한 스토리는 그보다 더 확실한 홍보는 없었을 듯하다. 확실히 눈으로 많은 이들에게 보여줬기에 확실했던 방법이었다. 뒤이은 장들이 흥미로운 제목들이 보였으나 조금은 아쉽게 다가왔다. 하지만 부록에서 심플하게 공학적 사고를 다뤄주기에 전반적으로 책을 읽은 후 부록을 통해 공학적 사고를 배우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삶은 달걀이 아닌 공학으로 이루어졌다는 책 제목을 공감한다. 문과적 사고가 익숙하지만 지금도 공학 기술을 통해 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요즘 들어 더 불확실한 세상이라 여겨지는 때에 보다 나은 최선의 답을 찾는 데 도움을 받고자 읽은 책이었다. 공학적 사고가 익숙한 이들에게는 쉽게 이해가 될 것이고 나처럼 문과적 사고가 익숙한 이들에게는 생각의 전환을 위한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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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움직임 핸드북 - 모든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다!
신동열 지음, 손성준 감수 / 현익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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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운동을 따로 하진 않는다. 그나마 하루 만보 이상 걷기 정도나 할까? 그것도 비가 많이 오는 요즘 같은 날에는 챙기진 않는다. 이 책에 손이 가게 된 것은 그나마 수상 스포츠인 요트 세일링을 즐기며 가르친 지 몇 년이라 관심이 갔다. 4년 전 다친 왼쪽 회전근은 아직도 비가 오면 쑤셔와 과거처럼 많이 즐기진 못하지만 세일링의 움직임에 조언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시선이 갔다.


  책은 움직임의 구성 요소라는 '구조', '적응', '예측', '맥락'의 네 챕터로 구성된다. 처음 '구조' 챕터를 읽으며 알 듯하면서도 낯선 용어들과 마주하게 된다. 운동이 그렇게 익숙하진 않더라도 한자에 익숙한 세대라 대략은 예측할 수 있으나 전문용어라 어느 정도 알뿐이다. 그래도 아예 모르진 않기에 부담은 적은 듯하다. 다만, 이미지 자료가 보다 더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게 되며 다음 챕터로 넘어간다.

  '적응'에서는 부상에 관련한 내용들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다쳤던 때에도 어떻게든 그 부분에 부담이 안 가게 다른 팔을 쓰며 반대편 부분에 오히려 해가 됐던 때가 생각난다. 또 움직임 패턴 다이어그램에 대해 병간호를 하며 봤던 아버지의 재활 내용이 떠오르게 된다. 특히, 신경 인지 보상이 가장 관련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운동 출력 감소와 고정화, 근육 위축, 근육 약화 등이 다 이어지는 것도 확인한다. 전반적으로 아버지의 재활 모습이 떠오르는 부분이기도 하면서 젊은 환자들과 노년의 환자들의 차이를 되새기게 하는 내용 같기도 했다(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예측'을 읽으며 바람 방향을 보며 세일을 조종하는 요트 세일링 상황을 떠올린다. 한강에서의 세일링은 빌딩에 의해 바람이 영향을 받기도 하기에 바람의 변화 노련한 스키퍼들은 어느 정도 조종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람 방향을 보는 것도 어려운 이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바람이라도 컨트롤하기 보다 그 바람에 휩쓸려 다니기 바쁘다. 세일링에서도 시트와 틸러(조종대)를 다룰 때에도 무리하게 과욕을 부릴 경우 부상을 입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를 기울인다. 해당 챕터에서 다루는 내용을 세일링에 적용하긴 어려우나 마지막 부분의 '움직임과 예측'에서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바로 그 예측이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며 내가 생각했던 부분과는 다른 듯하다.

  '맥락'에서도 우리의 몸이 반복한다고 해서 완전히 똑같은 게 아니라는 것을 '반복 없는 반복'이라 부르는데 그럴 수밖에 없을 듯하다. 동일한 움직임도 단순하게 반복하기보다는 맥락과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움직임을 조절한다는 것도 오히려 로봇의 움직임이 사람의 그런 맥락도 가져다 쓰게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된다. '내재적 초점'과 '외재적 초점'에 대해서는 직관적으로 바람의 방향을 이해하는 방법을 제안했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 또, 아버지의 재활 훈련 때 봐왔던 치료사들의 도구들 활용법을 떠올릴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내가 목표했던 내용들은 적었지만 참고를 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왜 같은 곳을 과거 반복적으로 다치게 됐는지도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헬스나 필라테스 등의 운동 트레이너들이 참고하면 좋을 내용 같고, 움직임을 보다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며 교정을 해주는 치료사 및 지도자들에게도 옆에 두면 좋을 내용의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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