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ozma님의 서재 (Autumn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60611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01 Jun 2026 12:50:09 +0900</lastBuildDate><image><title>Autumn</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860611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Autumn</description></image><item><author>Autumn</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지독한 사랑 - [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8606115/17280512</link><pubDate>Sat, 16 May 2026 2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8606115/1728051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8051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off/k0921386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8602&TPaperId=1728051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 메모리엄 - 2024 올해의 영국 도서상 데뷔 소설 부문 수상</a><br/>앨리스 윈 지음, 이나경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05월<br/></td></tr></table><br/>주인공 곤트에게 전쟁터는 가족의 강요이자, 동시에 친구 엘우드에 대한  사랑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한 '심리적 유배지'였다. 반면, 남겨진 엘우드는 전쟁을 시적인 낭만으로 치장하며 곤트를 만나기 위해 스스로 사지로 걸어 들어간다. 하지만 전장에서 그들을 기다린 것은 낭만이 아닌, 동료의 뇌와 피가 얼굴에 튀고 참호 벽 사이로 썩은 전우의 손이 삐져나오는 생지옥이었다. 곤트가 편지에 썼던 참혹한 진실을 목도하며 자신의 농담 섞인 편지를 부끄러워하는 엘우드의 변화는, 전쟁이 소년들의 순수함을 얼마나 잔인하게 짓밟는지를 보여준다.<br/><br/>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재회한 두 소년은 쉬는 날마다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여전히 진심을 털어놓지 못한다. 남자와 남자의 사랑이 허용되지 않는 시대적 억압은 그들의 입을 막는다. 곤트는 엘우드가 이 지옥에 오지 않기를 바랐기에 차갑게 굴고, 엘우드는 오직 곤트만을 바라보며 버틴다. 실수로 동료를 쏘고 불면과 악몽에 시달리는 곤트의 죄책감과, 그 곁을 지키는 엘우드의 모습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표현되는지 보여준다.<br/><br/>전쟁은 그들에게 씻을 수 없는 낙인을 남긴다. 엘우드는 얼굴의 절반을 잃는 외상을 입고, 곤트는 포로 생활과 가슴의 총상이라는 내외적인 흉터를 얻는다. 죽은 줄 알았던 곤트가 살아 돌아왔을 때, 흉측해진 자신을 밀어내는 엘우드와 그런 그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곤트의 모습은 이 소설의 가장 아름다운 지점이다. 거절당할까 두려워 도망치듯 입대했던 곤트는, 이제 상처 입은 엘우드를 향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헌신을 보여주며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증명한다. 그들은 끝까지 사랑을 지키고 인정할 수 있을까? <br/><br/>다소 낭만적이고 가벼운 농담으로 시작된 편지의 내용들이 점점 묵직한 내용으로 바뀌면서 전쟁의 참상이 무겁게 다가온다. 전쟁이 결코 과거의 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주변국 간의 갈등, 그리고 그 배후의 미국을 포함한 강대국들의 이해관계는 곤트와 엘우드가 던져졌던 그 전쟁의 소용돌이와 닮아 있다.<br/><br/>​그때나 지금이나 전쟁을 결정하는 이들은 권력자들이지만, 그 속에서 목숨을 잃고 정신이 무너지는 이들은 죄 없는 청년들과 무고한 시민들이다. 소설 속 곤트가 겪었던 악몽은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현실이 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강대국들의 정치적 논리에 의해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두어서는 안 된다.<br/><br/>#다산책방 #서평단 #인메모리엄 #앨리스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91/86/cover150/k0921386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91862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