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박정준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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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에서 한인이라는 타이틀로, 12년간 근속했던 작가는 자신이 아마존이라는 세계에서 직면했던 도전 과제들, 그 속에서 만난 천재급에 버금가는 동료들과 보낸 시간, 그리고 아마존이라는 기업이 어떻게 작은 스타트업에서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철학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변화라는 물결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그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설사 실패를 하게되더라도 도전을 해보고 그속에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접하면서 우리가 미래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현재 우리가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 속에서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어나가면서 세상에 떠밀려 나가기보다는 자신이 어느 정도 주도권을 잡고 살아나가야하는 것의 중요성을 작가는 역설하고 있다.

 

책에서 '아마존'이라는 기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또 실제 거기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 하는 이야기라서 와닿는 내용이 많았다. 앞으로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하든지 우리는 그 속에서 또 적응하고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수동적인 자세로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어차피 직면할 변화라면 더 먼저 나서서 받아들이고 연습하고 헤쳐나갈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다.

현관에 한동안 키보드가 쓸모없이 놓여있었는데 스페인 태생의 첼로 연주자 파블로 카살스 Pablo Cacals 이야기를 듣고, 내 속에 무언가 동기 부여가 생기기 시작했다. 한 기자가 95세의 카살스에게 "세계에서 이미 최고로 인정 받고 있는 분께서 왜 아직까지도 여섯 시간씩 연습을 하십니까?"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왜냐하면 내 연주 실력이 아직도 조금씩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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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얕은 관계의 힘 -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인간관계 제안서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김민주 옮김 / 이노다임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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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얼핏 보면, 책의 내용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무조건 많은 사람을 알아두는 것이 인생의 성공에서 좋을 것이다'라는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내보일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회사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조직내 수직적인 계급구조와 그 속에서 깊은 관계를 맺고 업무처리를 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지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공감하게된다. 그렇게 한 직장에서 한정된 무리의 사람들과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들 속에서 관계를 억지로 유지하기 보다는 다른 관점에서 삶을 보기를 권하고 있다.

 

나 스스로도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갑갑함이나 고정된 계급구조에 대해 느꼈던 감정을 되짚어보게 된다. 작가는 말한다. "고정된 삶은 인간관계를 더 좁게 만들고 있다"고.

 

작가는  우리가 한 번쯤은 고민해보았을 프리랜서로서의 삶에 대해 들려준다.

예전처럼 평생 직장이 있고 그 직장에서 일생을 보내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직업이 굳이 한가지 일 필요가 없다. 좀 더 유연하게 삶을 대하고, 삶을 살아가는 그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고 좀 더 가볍게 삶을 받아들이길 권한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막 살아가는 삶이 아니다.

 

"목표를 설정하지 않는 삶을 살아보는 것은 어떨까?"

대신 스스로 주체가 되어 살며,스스로 조종하는 스스로 움직이는 자립성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삶의 밑바탕에는 혼자 고립되기를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과의 얕은 관계 즉,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다양한 지역에 사는 여러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하고 이들과 장기적인 유대가 가능하다면, 삶은 한층 평안해지고 윤택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타인과 만나는 일의 중요성, 다거점 생활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는 신선하게 다가온다.

 

또한 작가가 삶에서 프리랜서로서의 사고 방식을 갖는 것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여러 곳에서 거주하고 사고방식을 바꾸고 시행 착오를 하면서 살아온 자신만의 노하우를 풀어놓는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봉사활동, 동호회참가를 좋은 기회로 활용할 것을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의 얕은 관계 맺기가 가능하다고 역설한다.

진짜 자존심은 잘난 척이 아닌, 남을 솔직하게 받아들이는 것에서 나온다 - P112

자신의 일을 신성시해서는 안된다. 일이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일을 너무 신성시 하지 말고 좀 더 유여하게 바라봐도 되지 않을까. 여러 활동을 해보며, 나에게 맞는 일, 내가 뭘 추구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 P138

사람과의 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기 보다 상대를 존중하며 이야기를 듣고 TPO(때와 장소에 따라)에 맞는 어조를 구사하는 것이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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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참기만 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학 - 나를 지키고 미움 받지 않는 화내기 연습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강성욱 옮김 / 문예춘추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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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별일 아닌 일에 화가 난다거나 짜증이 난다면, 과거에 자신이 겪은, 혹은 최근에 겪은 화가 날만한 상황을 그냥 방치해서 그럴 지도 모른다. 작가는 화는 쌓아두지 말고, 잘 해소하면서 살아갈 것을 안내하고 있다. 화나는 심리 상황에 대해 묘사가 잘되어 있고 나를 돌아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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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청목 스테디북스 95
윌리엄 골딩 지음, 강우영 옮김 / 청목(청목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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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청소년 소설로 나온 출판사의 책이다. 그런데, 내용은 그렇게 술술 읽히지는 않았다.

처음 1장에서 소년이 무인도에 떨어지면서 낯선 곳을 탐험하는 내용으로 시작하는데, 1954년도에 작가가 발표한 문학작품이라서 청소년들이 쉽게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말들이 많았다. 대신 하단에 각주로 단어를 설명해놓아 부분적으로 도움은 된다.

 

'파리 대왕'이라는 작품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윌리엄 골딩의 소설로, 소년으로 구성된 작은 집단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문명에 대한 질서와 인간에 대한 인간성에 대해 탐구할 수 있게 해준다.

 

작가는 제2차세계대전의 상황 속에서 전쟁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본성에 대한 탐구를 가볍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우리안에  '악'이라는 것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인간에게는 질서와 이성적으로 토론을 상징하는 인간의 면만 존재하는 것인지, 전쟁과 잔인함을 상징하는 야만적인 독재자, 권력지향의 인간성을 갖고 있는 것일지 고민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제일 먼저 할 일은 바닷가에 오두막을 짓는일, 중요한 일부터 차례대로 하지 않고 또 적당한 행동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구조받기를 기대할 수 있겠어? - P69

그들은 햇볕이 내리쪼이는 모래사장에서 얼굴을 마주대하고 서서 감정의 마찰에 서로 놀라고 있습니다. - P83

짐승은 우리 자신일지도 몰라! - P135

우리가 무엇이니? 동물이니, 사람이니? 또는 야만인이니? - P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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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하고 싶은 말
김수민 지음, 정마린 그림 / 쌤앤파커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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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누구나 한번 쯤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혹은 살아가면서 느꼈을 만한 감정들에 대해

우리에게 조언을 해주는 말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그 조언이 싫다거나 거부감이 들기는 커녕

오히려 위안을 주는 희안한 책이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책의 제목은 힘들어하는 나에게 등을 토닥여주는 작가의 일침이 당긴 말이라 오히려 더 와닿았다.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이 산같이 쌓였어도

꾹 참을 때, 우리는 "그냥"이라고 말한다. -책속에서-

 

 

인간관계가 다들 어렵다고 말을 해요.

어렵다. 어렵다. 생각만 하니까

쉽다. 쉽다. 생각을 못하는 거예요.

 

고마우면 고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말을 하세요. 입은 말하라고 있는 거예요. -책속에서-

 

그렇다 입은 말하라고 있다. 고맙다, 미안하다는 표현은 굳이 삼킬 이유가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삶에 지친 사람에게, 혹은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거절당한 사람에게. 혹은

에너지가 고갈된 사람에게, 혹은 기분이 우울한 누군가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기분이 우울할 때에는 긴글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냥 짧은 문장이라도 그게 내마음에 와닿으면 좋은 말인것이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꾹 참고, 있는 누군가에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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