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자서전 - 세기를 넘는 젊은이들의 인생 교과서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미경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당신의 인생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인생이라는 것은 오직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 중에서 

 프랭클린 자서전은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읽어야 할 책이며,  
그의 과거의 인생을 엿보는 것만큼, 우리에게 더 좋은 충고는 없을 것이다. 프랭클린 자서전은 자신의 전 일대기를 담지는 않았지만,  자신에게 일어났던 주요 사건들을 바탕으로 어린시절의 프랭클린부터, 나이 지긋한 벤자민 프랭클린이 되기까지의 시간동안의 일들을 기록해놓았다. 

이책에서 벤자민 프랭클린은 자신의 실수를 시간이 걸려서라도 바로잡으려 하는 모습과, 그의 인생의 절대 빠질수 없는 [성실함과 근면함]을 보여준다. 매사에 자기 자신의 확고한 목표계획을 세우고 남들의 부정적인 말대신, 매 하루의 근면하던 모습은 이 책을 읽는 동안 나에게 크게 와닿았다
"성실과 근면을 통해 나 자신의 성공을 꾀한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근면하는것은 무엇보다 우리가 현재를 살아가는데 귀감이 되는 덕목중 하나이다.허나 머릿속에서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나 또한 조금이라도 편해지기 위해 얄팍한 수를 쓰며, 수 없는 변명과 한 없이 부정적인 생각으로 매사를 엉망으로 지내온 나의 하루,하루를 돌이켜보니 이는 무척이나 내 자신이 창피하게 느껴진다. 또한 이책의 마지막장에 제시한 어록들과 13덕목들은 그간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나에게 더 없는 충고와 배움을 준것 같다.
나 또한 수첩을 만들었다. 하루 일일계획표로 그날의 할일과, 그의 13덕목을 조금이라도 실천할 수 있게 말이다.
그의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근면함]은 이 기회를 빌어 나 또한 결코 잊지 못할  큰 덕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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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한 그릇
메이 지음 / 나무수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메이 - 소박한 한그릇 (2010년 9월 5일)

 요즘따라 가지도 않던 [요리]책 코너를 가서 맛깔나는 음식사진들이 찍힌 책들을
이리저리 살펴보거나, 인터넷에서 유명 블로거의 음식 레시피를 수첩에 적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혼자이기 때문에 책 제목처럼 소박한 한 그릇을 원했던 나는 단박에 이책을 원할 수 밖에 없었다
간단한 재료로 나 또한 폼나게 먹자, 제대로 먹자 라는 취지로 책을 보았지만
막상 레시피들이 일본요리를 주로 하고 있어 만들기에 어려울것 같다는 예상과는 다르게 '쉽다' 라는
인상을 크게 받은 책이다. 사실 요리에 관심이 많아짐으로서
일본요리책 또한 집에 한권을 구비했었지만 정작 그책은 자주 보지도,
책의 레시피를 따라하기도 벅찼던것 같다.
그만큼 타지의 요리의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한 그릇을 제대로 먹을 뿐만 아니라 만든이나,만든 음식을 먹어주는 사람까지도 감동받을만한
간단한 요리들의 향연이 이 책속에 있다. 

 [소박한 한 그릇]의 목차에서 가장 읽는이를 배려했던 건 일러두기 페이지의 재료들의 설명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책은 일본 가정요리 레시피를 모은 책이다. 그만큼 일본 고유의 음식 재료들
또한 많이 나오는데 음식 레시피를 가르쳐주기에 앞서
자주 쓰이는 재료들의 자세한 설명글은 처음 요리를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간단한 팁이자, 요리에 맛을 더해주는 상식이 되는것 같다. 이 뿐만 아니라 [소박한 한 그릇]에서
눈 여겨 볼만한건 푸드 스타일리스트이자 책의 작가인 [메이]분의
음식을 담은 사진들일 것이다. 먹음직스러운 사진들을 통해 나 또한 요리를 해보고 싶다,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 라는 동기를 부여해줄만한 자극제 역할을 해주듯,
정갈한 음식 한 그릇의 사진은 이 책의 레시피를 토대로 
음식을 만들게 해주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것 같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생각해둔 몇점의 레시피를 토대로 음식을 만들었다.
물론, 책의 사진만큼이나 정갈하지도, 이쁘지도 않으며 맛 또한,
그렇게 맛있다 라는 느낌을 받진 못했지만 (그만큼 내 요리실력이 창피하게 느껴졌다;)
계속에서 이책을 통해 여러 음식을 만들어보고 언젠가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감동의 맛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줄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지금은 맛도, 모양도 제멋대로인 내 음식을 보더라도 나도 모르게 힘이 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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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 뇌 (상권) (2010년 9월 1일)

 프랑스 천재 작가로 일컬어 지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름의 작가는 누구나 알것이다
나 또한 베르베르의 작품중 [나무]라는 작품을 통해 그를 알았고 짧은 단편이지만 무엇보다 주제가 있는,
메인 메뉴가 있는, 그러한 이야기들에 푹 빠졌던 기억이 난다.
[나무]라는 작품을 통해, 그의 작품을 더 읽고 싶은 욕구에 줄거리도, 제목도 확인 하지 않고
집어든게 [타나토노트]와 [뇌]였다.
그 두 작품중 내가 더 별점을 후하게 주고 싶었던건 당연 [뇌]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의 첫장은
컴퓨터 딥 블루 Ⅳ와의 체스 승부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의학자 사무엘 핀처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황홀경으로 돌연사한 사무엘 핀처의 죽음이 타살일지 모른다는 의문을 품게된 이자도르와 뤼크레스는
저명한 사무엘 핀처와 관련된 사람들을 찾아가며 사건의 원인을 캐기 시작한다.
인간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 '뇌'를 주제로 한 소설이지만 추리기법을 이용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점과
개성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은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
점점 사건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서는 이자도르와 뤼크레스, 
과거속 우연한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던 장 루이 마르탱이 온전하지 못한 몸을 대신에 자신의 뇌를 통해
변해 가는 모습들은 뇌의 [하권]에서 도대체 어떠한 비밀이 있는지, 과연 결말이 어떨지 심히 궁금해진다.

 내가 중학교때 한 친구는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소설을 즐겨 보았다.
그 친구처럼 어렸을때부터 이 작가의 책을 접했으면 어떨까? 하고 잠시 생각해본다.
왜 이제야 이 작가의 소설을 알게 되었을까, 이제야 읽게 되었을까. 작은 아쉬움이 남는것 같다
우스갯소리지만,역시나 [베스트셀러]라는 칭호는 흔히 붙는게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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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자 오리하라 이치의 ○○자 시리즈
오리하라 이치 지음, 김선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오리하라 이치 - 원죄자

"오리하라 이치"라는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만들어준 작품은 1989년 초판때부터 입소문이 꼬리가 되어 지금까지
추리소설 매니아들에게 소문의 명작으로 알려진 [도착의 론도]이다.
[도착의 론도]가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이유를 꼽는다면 오리하라 이치만의 '서술트릭'을 예로 들수 있는데,
서술트릭 기법은 오로지 작가의 서술만으로 독자를 트릭에 빠트리는 방법이다, 오리하라 이치 말고도 추리의 여왕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아크로이드 살인사건 이나, 아비코 다케마루의 살육에 이르는 병 또한 서술트릭을 부각시켜준 소설들이며
이러한 서술트릭은 읽는이가 느낄때, 참신하고 기발한 기법에, 마지막장에 느낀 반전의 묘미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싶으면
작가의 단순서술 끝에 느껴지는 허무함과 결과의 씁쓸함탓에 읽는 사람에 대한 기만 행위 라 심하게 반대하는 사람 또한 있다 .
이리 호불호가 갈리는 기법에 일본의 서술트릭 대가라 불리며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오리하라 이치 또한 글 전면에 서술트릭을 내세운 작가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서술트릭기법이지만, "오리하라 매직, 오리하라 월드" 라는 별명이 걸맞게  그의 대표작 도착 시리즈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받고, 또한번 ‘○○者 시리즈'로서 오리하라 이치만의 독특한 서술트릭 소설들이 독자들을 맞을 준비가 되었다.
앞서 나온 행방불명자와, 신간인 원죄자, 근간인 실종자 도망자가 바로 그 소설들이다.

사실 오리하라 이치의 원죄자를 읽기 전에 원죄자에 대한 사회파 소설이 아닐까 싶었다.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를 인상깊게 보았던 터라 그러한 사회파 미스테리소설이 아닐까? 하며 읽는 내내 가와하라 데루오가 무죄인가? 유죄인가? 에만 초점이 향했던게 화근이였다
소설속 인물들을 액면 그대로 바라보다가 결국엔 오리하라 이치의 꼬이고 꼬인 서술트릭에 두 눈 부릅뜨며 트릭을 찾아내려던 나또한 속아버렸다. 원죄에 대한 이 소설은 단순히 논픽션 작가 이가라시 도모야가 사건을 전개시키는 과정의 중요한 소재거리일뿐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가라시 도모야에 연관된 인물들의 서술이 서서히 모아지며 마지막장에 치다를 때까지 알수 없던 사건의 범인과 반전은 왜 '오리하라 월드'라 칭하는지 조금은 이해할수 있었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읽는 내내 서술트릭에 속고 있던 내 자신은 이미 오리하라 월드에 헤어나올 수 없던 것 같다
물론 서술트릭의 마지막에 주는 허무함 나 또한 있었지만 오리하라 이치만의 독특한 기법과 잘 짜여진 스토리라인은 다시금 찾아 볼 작가로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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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구 - 그때 우릴 미치게 했던 야구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김대환 옮김 / 잇북(Itbook)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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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릴 미치게 했던 야구, 열구.


내가 대학에 들어가기 무렵,한창 대학 입시에 여념이 없을 그시간에 일본의 방송사 nhk 채널의 방송을 우연찮게 시청 할수 있었다
일본의 방송이기에 우리말 해설은 커녕, 자막또한 없었지만 "甲子園(갑자원)" 이라 말하는 일본 해설위원과,
여기저기 교복을 입은 채로 경기를 관전하는 사람들과, 무엇보다 공을 시구하는 선수들의 얼굴은 아직 앳되보였던 점에
누가 코시엔이라 말해주지 않아도 내 앞에 보이는 이 경기가 코시엔이라는걸 직감했다.
탕- 하는 굵직하고 둔탁한 마찰음속에 투수의 손을 떠난 공은 저 멀리 2루타로 기록되며 시원스럽게 뻗어나갔다.
끝내기 안타, 1점 차이로 쫒고 쫒던 추격전은 한 타자의 안타로 종료되며 관중속의 환호와 격려를 받으며
승자는 웃었고, 패자는 온몸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분노로 얼굴이 눈물로 범벅 되어버렸다.
나는 당시의 승리한 선수들보다는 단 1점때문에 코시엔의 계단을 밟지 못해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던 나와 같은 또래의 학생들이
너무나 인상깊었던 탓인지 오늘날 우연찮게 보았던 코시엔 경기를 계기로 프로야구와 일본의 야구 만화를 즐겨보거나 밤 늦게 경기 재방송을 챙겨볼정도로 좋아하게 되었다

시게마츠 기요시의 열구라는 책 또한 고교야구를 주제로 삼았기에 덜컥 손이 갔다고 할 정도로 말이다
이책에  호기심이 닿아 책을 읽기 전까지는 사실 2년전의 코시엔 경기와 같은 청소년 드라마풍의 책이길 바랬다.
노아웃 만루 상황의 투수의 모습이라던가, 3루타성 타구를 멋지게 공중 캐치하는 야수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말이다
허나 시게마츠 기요시의 열구의 주인공은 내가 상상했던 고교야구의 에이스완 달랐다. 열구의 주인공 요지는 20년전 슈코고교의 에이스 투수이자, 코시엔 지역 예선의 연승을 달렸던 경력이 있지만 실상 느린 공 빠르기와 팀 실력과  말도 안되는 천운으로 연승을 이룬것이였다.
단 한번의 승리만 이루면 코시엔에 닿을 수 있던 슈코 고교에게 있어, 항상 응원의 소리를 아끼 않던 자와옹에 있어 예시치 못한 사건으로
경기 출전이 백지화 되버린 이후 요지는 도망치듯이 스오를 떠나 도쿄로, 그리고 20년이 지나 다시금 스오로 오게되었다.
20년 만의 스오에 돌아온 요지는 모교의 무급 코치로서, 한때 매니저였던 쿄코의 아들 고타이의 캐치볼 파트너로서 계속해서 도망쳐 왔던 오사무와 쿄코에 대한 배신감과 슬픔을 다시금 정면으로 받아들이는 모습과, 20년전 고교구아로서 경기의 패가 아닌 현재의 가메와 진노 그리고 요지에게 있는 '어른들의 사정'에서 아직까지 지기만 하는 일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통해 많은걸 느끼게 해주었다
본디 내가 상상했던 고교야구 소설과 달랐지만 사실상 야구소설을 넘어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인생이 대한 휴먼 스토리로서 '지는 것' 또한 값진 경험이자 인생의 끝이 아니라는 시작이라 말하는것 같았다.
시게마츠 기요시의 열구를 읽는 내내 전해왔던 인생과 청춘에 대한 벅찬 감동은 내 나이가 요지나 쿄코처럼 아저씨, 아줌마라고 불릴 무렵에 또 다시 찾아올것 같다. 
 


도망치는 것이나 지는 것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뀐 것 같다. 야구가 아니어도 학창 시절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빠져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진심으로 일독을 권한다. -코산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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