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한 그릇
메이 지음 / 나무수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메이 - 소박한 한그릇 (2010년 9월 5일)

 요즘따라 가지도 않던 [요리]책 코너를 가서 맛깔나는 음식사진들이 찍힌 책들을
이리저리 살펴보거나, 인터넷에서 유명 블로거의 음식 레시피를 수첩에 적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혼자이기 때문에 책 제목처럼 소박한 한 그릇을 원했던 나는 단박에 이책을 원할 수 밖에 없었다
간단한 재료로 나 또한 폼나게 먹자, 제대로 먹자 라는 취지로 책을 보았지만
막상 레시피들이 일본요리를 주로 하고 있어 만들기에 어려울것 같다는 예상과는 다르게 '쉽다' 라는
인상을 크게 받은 책이다. 사실 요리에 관심이 많아짐으로서
일본요리책 또한 집에 한권을 구비했었지만 정작 그책은 자주 보지도,
책의 레시피를 따라하기도 벅찼던것 같다.
그만큼 타지의 요리의 재료도, 만드는 방법도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한 그릇을 제대로 먹을 뿐만 아니라 만든이나,만든 음식을 먹어주는 사람까지도 감동받을만한
간단한 요리들의 향연이 이 책속에 있다. 

 [소박한 한 그릇]의 목차에서 가장 읽는이를 배려했던 건 일러두기 페이지의 재료들의 설명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책은 일본 가정요리 레시피를 모은 책이다. 그만큼 일본 고유의 음식 재료들
또한 많이 나오는데 음식 레시피를 가르쳐주기에 앞서
자주 쓰이는 재료들의 자세한 설명글은 처음 요리를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간단한 팁이자, 요리에 맛을 더해주는 상식이 되는것 같다. 이 뿐만 아니라 [소박한 한 그릇]에서
눈 여겨 볼만한건 푸드 스타일리스트이자 책의 작가인 [메이]분의
음식을 담은 사진들일 것이다. 먹음직스러운 사진들을 통해 나 또한 요리를 해보고 싶다,
만들어 먹어보고 싶다 라는 동기를 부여해줄만한 자극제 역할을 해주듯,
정갈한 음식 한 그릇의 사진은 이 책의 레시피를 토대로 
음식을 만들게 해주는 놀라운 능력을 지닌것 같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 생각해둔 몇점의 레시피를 토대로 음식을 만들었다.
물론, 책의 사진만큼이나 정갈하지도, 이쁘지도 않으며 맛 또한,
그렇게 맛있다 라는 느낌을 받진 못했지만 (그만큼 내 요리실력이 창피하게 느껴졌다;)
계속에서 이책을 통해 여러 음식을 만들어보고 언젠가 나 또한
누군가에게 감동의 맛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 줄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지금은 맛도, 모양도 제멋대로인 내 음식을 보더라도 나도 모르게 힘이 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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