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이 경험치에 나오는 짬바랄까. 기획과 플래폼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개개의 플랫폼은 독자층이 다르기 때문에 각 독자에 맞는 글을 써야 팔린다고 한다.
저자가 글을 연재하는 카카오나 네이버는 웹소설 쪽에서는 후속주자에 가깝다. 대신 대중적이고 다양한 연령층이 공존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처음 글을 쓴다면 이런 곳을 통해 연재하는게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곳에 연재를 할 수 있을까?
카카오는 출판사를 통해 진입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투고를 통해 컨택시 연재가 가능하다. 다양한 작품이 있는 만큼 진입이 쉽지 않을것 같다. (최근 홍수처럼 작품이 밀려드는 카카오를 보면 회한이 들기도 한다.) 고민과 걱정이 많은 신입작가에게 공모전이나 투고, 조아라나 문피아등 초심자도 연재가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하여 경력과 분위기를 알아가는 것도 좋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웹소설의 글쓰기는 장편 연재다. 다양한 플롯 사건과 캐릭터 구성이 필요한데, 이를 기획하는 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캐릭터와 사건을 구성할때는 왜?라는 질문을 통해 캐릭터의 깊이감을 주면 더욱 사랑받는 인물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동시에 작가 직접 쓴 캐릭터 설정, 사건 설정들을 참고해서 볼 수 있다.
또한 장르 독자들이 좋아하는 키워드와 용어들에 대한 분석도 상세하다. 웹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키워드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는데, 웹소설을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생소할 수 있다 . 이런 부분까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웹소설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섬세한 입문 서적이다.
마지막으로는 업체의 출간계약과 계약시 체크해야 할 사항,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작가가 되기 위해 독자들과 소통하는 법, 업무 스케쥴 및 루틴까지.(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을 읽다가 여러 가지를 설명하는 작가의 섬세함에 놀라게 된다.) 웹소설 글쓰기의 진입 부터, 계약까지 꼼꼼하게 훑어 볼 수 있는 책이다. 꼭 웹소설을 쓰지 않더라도 웹소설 플랫폼 문화에 대해 알 수 있어. 이런 웹연재를 생각하고 있다면 읽어 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