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에 이르러 몇몇 이탈리아 학자들은 모든 방언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언어를 골라 그걸 이탈리아어로 삼자고 결정한다. … 지식인 회합이 가장 적절한 이탈리아어라고 결정한 언어는 다름 아닌 플로렌스의 위대한 시인 단테 알리기에리의 언어였다. (74)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국가의 언어는 대개 대표도시의 언어이다. 오늘날 우리가 프랑스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중세 파리의 방언이고, 포르투갈어는 리스본의 방언, 스페인어는 마드리드의 방언(73)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탈리아어는 특별한 경우다. 개인의 언어가 국가의 언어, 민족의 언어가 되었다는 점도 그렇지만, 개인이 군주나 귀족이 아니라, 일개 시인이었다는 점이 특히 그렇다. 평범한 시인도 아니다. 쫓겨난 시인. 국외로 추방되어 죽을 때까지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시인의 언어, 그게 바로 이탈리아어다. 

















최근에 읽은단테의 신곡』 주요 장면을 위주로 요약본인데다가 산문체여서, 5행마다 압운을 번씩 반복하는 연쇄 압운으로 표현된 플로렌스 방언의 아름다움을 전혀 알아챌 없었다. 물론, 충실한 번역본이어도, 영어로 번역본이어도 그랬을 것이다. <신곡> 진수는 오직 이탈리아어로만 느낄 있을 테다. 




단테가 신의 형상을 직접 마주하는 <신곡> 마지막 줄은 이른바 현대 이탈리아어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있는 감정을 다루고 있다. 단테는 신이 단순히 눈을 멀게 정도의 밝은 빛의 형상이 아니라 무엇보다도태양과 다른 별들을 움직이는 사랑(l’amor che move il sole e l’altre stele) ……’이라고 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75) 




현대 이탈리아어에 익숙하지 않아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읽은 책에서는 부분이 비교적 전해지는 같다. 마지막 두서너 쪽에는 그림과 시가 이어진다. 이런 식으로. 



있을 있는 일을 

이룰 있는 일을 

구해야 일을 

당신과 함께 


나는 사랑 


나는  















어느 책에서 읽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데, 오에 겐자부로가 단테의 신곡을 이탈리아어로 읽고 싶어서 칠십이 넘는 나이에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오에 겐자부로가 이탈리아를 방문해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을 , 이야기를 하더 그가 신곡의 부분 <지옥편> 일부를 암송했다고 한다. 맥락과 분위기는 전해지지 않아 모르겠지만, 프로그램 진행자가당신이 하고 있는 말은 이탈리아어가 아니다라고 했다는데, 발음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중요한 , 오에 겐자부로가신곡때문에이탈리아어배우기를 시작했다는 . 아름다운 언어를 직접 이해하고 싶어서. 직접 느끼고 싶어서. 







이탈리아어,하면 줌파 라히리를 빼놓을 없다. 그녀에게는 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가족, 친척과 함께 있을 사용하는 벵골어와 그녀의 생활에 필수적인, 새어머니 같은 존재인 영어. 영어는 그녀에게 작가적 명성을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벵골어도 영어도 그녀에게 주어진 언어다. 이탈리아어는 다르다. 이탈리아어는 그녀가 선택한 언어이다.  

 







사람은 사랑에 빠졌을 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한다. 지금 경험하는 흥분과 열정이 계속되기를 꿈꾼다. 이탈리아어로 읽는 내게 그런 열망을 불러일으킨다. 내가 죽으면 이탈리아어를 새록새록 알아가는 것도 끝나기 때문에 죽고 싶지 않았다. 매일 배워야 단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은 영원을 꿈꾸나 보다.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43) 





이탈리아어가 줌파 라히리에게 생존의 열망을 불러 일으키는 언어였다면, 엘리자베스 길버트에게 이탈리아어는 근심과 두통을 날려버리는 섹시함을 가진 언어이다.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너무나 좋았다. 내게는 모든 단어가 지저귀는 참새, 신기한 마술, 송로 버섯과 같았다. 수업이 끝나면 빗속을 찰박거리며 집에 돌아가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거품 속에 누워 큰소리로 이탈리아어 사전을 읽었다. 이혼에 대한 근심과 두통을 날려버리기 위해. 심지어 기뻐서 깔깔거리기까지 했다. (43) 





보통의 경우 우리에게 외국어는 영어이며, 대부분 영어이고, 반드시 영어여야 한다. 사실 영어는 외국어라기보다는 중요 과목 중의 하나이다. 학교에 다닐 때는 시험을 위해 공부하고, 직장에서는 점수를 위해 공부한다. 적당한 점수를 얻은 후에는 점수에 걸맞는말하기 능력 얻기 위해 연습하고 훈련한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이 즐거움이나 기쁨의 시간으로 기억되지는 않는다. 새로운 언어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두려움과 부끄러움, 낙담과 후회로 변해가는 과정은 너무나 뻔하기는 한데, 그럼에도 극히 개인적인 스토리 또한 존재한다.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외국어에 대한 이런 찐한 사랑 고백을 듣는 일은 언제나 부럽고도 신기한 일이다. 새로운 단어를 발음한다는 , 새로운 언어를 읽는다는 ,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 



섹시하고 매력적인 이탈리아어는 내게 너무나 멀리 있는 언어이고, 올해의 외국어였던 프랑스어와는 이제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이별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남은 외국어는 하나. 오랜 갈망과 구애에도 응답하지 않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를 바라보지 않는, 사랑을 끝까지 알아채지 못한 첫사랑 같은 언어. 실제로 사랑. 언어만 남았다. 애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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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be00 2019-12-27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에 겐자부로의 읽는 인간에서 저 이야기 본 것 같아요~ 저는 새해에는 스페인어를 배워보고 싶은데 과연..

단발머리 2019-12-27 08:2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 책을 생각하기는 했는데 확실하지가 않아서요. 읽는 인간이 맞는군요.
새해에 스페인어 시작하신다고 하니, 외국어 사랑 뿜뿜 이야기 기대할께요^^
 


















다크호스 100쪽 
행복한 여자는 글을 쓰지 않는다 80쪽
온 여름을 이 하루에 10쪽 


오늘의 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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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해의 소설 : 성가신 사랑, 버려진 사랑, 잃어버린 사랑 
















달전 쯤이던가, 생파를 위해 친구들을 만났는데, 친구 명이 손에잃어버린 아이 이야기』 들고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친구는 근처가 아닌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서관에만 책이 소장되어 있어 생파를 위해 서울로 올라오기 , 부러 일찍 출발해 도서관에 들러 책을 대출해 왔다고 했다. 나는, 시리즈가 너무 좋아 한글로 읽고, 영어로 읽었다 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하얗게 지샜던 아름다운 밤이 떠올라 좋았다. 


올해 나온나쁜 사랑 3부작나폴리 4부작과는 다른 색깔, 다른 느낌이다. 나는 나폴리 시리즈가 좋기는 한데, 시리즈도 나름 열폭 포인트도 있고 괜찮다 싶다. 좋아하는 작가라면 다들 그렇지 않을까 싶다. 인생 소설을 권이나 안겨줬으면, 다음 작품이 정도 아니라고 실망하고 그러는 동네 예의가 아니다. 열병에 걸린 들뜨게 하는 페란테 마법은 항상 환영이다. 실망이란 없다. 





나이 스물셋이었고 남편과 나는 대학에 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고 있었다.

잔니는 해냈지만 나는 해내지 못했다. 여자는 수천 가지 일을 해낸다. 힘겹게 일하고,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공부를 하고, 꿈을 꾸고,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러다 지쳐 쓰러진다. 그러는 동안 가슴은 커지고 질은 부풀어 오른다. 안에 둥그렇게 웅크리고 있는 생명체 때문에 온몸이 욱신거린다. 생명체는 나의 것이고 나의 인생이지만 끊임없이 몸에서 뛰쳐나가려 한다. 뱃속에서 살지만 정작 내게는 관심이 없다. 나는 묵직하고 유쾌한 생명체를 격렬하게 사랑하지만 때로는 생명체가 혈관 속에 주입된 벌레의 독처럼 혐오스럽기도 하다. (『잃어버린 사랑』, 59) 






2. 올해의 외국어 : 프랑스어 




말하기도 부끄럽지만 올해의 외국어는 프랑스어다. 3년을 배웠어도 그렇게 대충일 없을 독일어의 구텐 , 게트 에스 이넨? 당케, 굿. 운트 이넨? 당케, 아우트 굿 등이 이렇게나 또렷이 남아있는 보면 역시 무슨 공부든지 일찍 시작해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프랑스어 공부하는 시간, 듣는 시간, 읽는 시간이 한결같이 즐거웠다. 즐겁고 행복한 핑크빛이었다. 호텔 뷔페 부럽지 않은 호사였고, 명품백 버금가는 사치였다. 내년의 외국어는 돌고 돌아 다시 돌아 영어일 테지만, 2019년의 외국어가 프랑스어였다는 자체는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2019년의 외국어는 프랑스어. 






3. 올해의 다시 읽을 : 화성 연대기 















읽고 나서 계속 생각나는 , 그런 작품이 있기는 하다. 단편 중에는혁명하는 여자들』 <늑대여자>, 『윌리암 트레버』 <페기 미한의 죽음> 있는데, 화성 연대기의 작품 <2005 9, 화성인> 그런 작품이다. 지구인의 요청으로 자신의 외양을 계속해서 변형해가는 화성인의 모습은 우리 모든 인간의 모습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요청으로 스스로를 바꾸어가는 , 변화를 요청하는 외침과 고함 속에 결국에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는 . 다시 읽어야 , 읽고 싶은 소설이다. 




대체 아이는 누구이고 정체는 무엇일까? 우리처럼 사랑에 굶주린 아이는 누구일까? 고독을 참지 못해 외계인 캠프로 들어와 우리 기억 속에 있는 목소리와 얼굴로 변장을 하고 아내와 사이에 불쑥 나타나, 우리에게 받아들여지고 비로소 행복해진 아이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떤 아이일까? 어느 산에서, 어느 동굴에서 왔을까? 지구에서 로켓이 왔을 세계에 남아 있던,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작은 종족에서 것일까? (277) 




책을 읽어봐야겠다 결심하게 된건 몰리님의 페이퍼 덕분이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는데, 많이 공부하지 않은 소설가가 있는 심플한 영어에 대한 몰리님의 설명이 있었는데, 그게 인상깊었다. 나는 한글로 읽었기에 맛을 제대로 느낄 없었지만. 도서관 책으로 읽었는데, 책이 정말 너무 낡아서 이번에만 읽어준다의 심정으로 읽었다. 어떤 식으로든 책을 다시 구해 생각이다. 




4. 올해의 페미니즘 : 2  

















올해의 페미니즘 책이라면 단연2 성』이다. 제일 오랫동안 읽었던 책이기도 하지만, 제일 재미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여성들이 열정적으로 페미니즘에 빠져들고 공부하는 이상해 보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유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비슷해 보이는 주제에 대해 어떻게 계속해서 관심을 갖을 있는지 궁금할 수도 있다. 자기 이야기라서 그렇다. 자신의 속에서 알게 모르게 이루어졌던 억압이, 모든 거짓말들이 만들어졌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페미니즘이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야가 열리는 경험이 이루어진다. 열광할 밖에 없다. 자동적으로 각성이 이루어진다.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전환될 최소 4번의 반복이 필요하다는 뇌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보부아르의 논증을 장기기억으로 저장하고 싶다면 2.5번을 읽어야 테다. 마침 정리할 부분도 눈에 띈다. 모성본능(672), 당연히 젊은 쪽이 이긴다(685), 소피아 톨스토이(686), 현명한 어머니란?(687), 아이의 행복(689), 여자는 가사로는 결코 자기를 구제할 없다(691) 등등. 올해의 선택이 자꾸내년에도 다시 으로 바뀌는 하지만, 아무튼 내년에는 2 성을 2.5 하는 것이 목표다. 완벽하게 완벽한 , 2 . 




5. 올해의 : 분노와 애정 




인덱스를 해두고 중요 부분을 메모하다가 포기해버렸다. 도서관 책으로 읽을 책이 아니어서. 책에 대해서라면 페이퍼를 10개쯤 있을 같다. 올해의 책은분노와 애정』이다.  












6. 올해의 남주 : 길버트 블라이스 



2017 캐나다 시즌제 드라마 <빨간 머리 /Anne with an E> 길버트 블라이스가 올해의 남주다. 말은 필요 없고, 사진만 필요하다. 











7. 올해의 운동 : 플랭크 







올해의 운동으로 정했지만, 아직 1초도 시도해보지 했다. 있을 거라는 나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항상 두렵다. 하지만 시도할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그건 플랭크 때는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고 다락방님이 말해줬기 때문이다.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위에서는 아래보다 시간이 빨리 흐른다. 고로 산에 올라가지 않는 말고는 시간을 천천히 보낼 있는 다른 방법이 없는 알았는데, 아니었다. 플랭크를 하면 2분이 20분처럼 흘러간다고 한다. 좋은 방법을 어떻게 모른 있을까. 그래서 올해의 운동은 플랭크. 내년의 운동도 플랭크. 시작은 내년부터. 하하. 하하하. 



플랭크를 하지 않은 탓에 한해도 이렇게나 빨리 지나갔다. 빠르고 복잡한 세상사,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흔들리는 이내 마음, 자라는 아이만큼 나는 늙어버리고,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그래도 알라딘이 있어서 많이 웃었다. 알라딘이 좋은 알라딘서재 때문이고, 알라딘서재가 좋은 알라딘 이웃 덕분이다. 좋은 이웃들을 만나 많이 웃고 많이 행복했다. 오랫동안, 가능하면 아주 오래오래 이렇게 책을 이야기하며, 커피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화내고 같이 슬퍼하고 같이 웃고 같이 울면서 그렇게 살고 싶다. 미세먼지가 가득해 마스크를 써야하지만, 그럼에도 알라딘 마을 이웃들에게는 특별한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는 성탄이 되시길.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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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12-25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는지요? 지난 한해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단발머리 2019-12-27 08:32   좋아요 1 | URL
겨울호랑이님~~ 제가 경황이 없어 크리스마스 인사를 이제야 올리네요.
올 한해 좋은 글 감사했어요~~ 저야말로 내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다락방 2019-12-25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너무 예쁘고 유익한 페이퍼에요.
단발머리님, 메리 크리스마스!

단발머리 2019-12-27 08:33   좋아요 0 | URL
아하하!! 감사해요.
제가 늦어서 크리스마스 인사를 이제야.... 다락방님, 즐겁고 따스한 연말 되시길요!

프레이야 2019-12-25 1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 님의 올해의 시리즈군요. 괜찮네요 이런 정리. 플랭크는 내년부터 ㅎㅎ 저도 이런 정리 한 번 해봐야겠어요.
길버트 블라이스 사진을 한참 보고 갑니다.
가족과 함께 해피크리스마스 저녁 보내세요^^

단발머리 2019-12-27 08:35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댓글 읽고 길버트 블라이스 사진 더 올려볼까 1초간 생각했습니다. ㅎㅎㅎㅎㅎ
올 한 해 책 출간하시느라 무척 바쁘셨겠어요. 여유롭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기 바래요!!!

몰리 2019-12-25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도르노가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를
이거, 미국으로 망명하고 미국적 정신에 흡수된 작가라야 쓸 수 있었을 책이다...
같은 말도 하면서 가혹하게 비판하는 글을 썼던데, 아니 이런 논의를 하시려면 <화씨 451>도 읽으셨어야죠.

심정이 되었었습니다. <멋진 신세계>에 반동적, 퇴행적인 면이 있는 것과 정반대 방향에서
<화씨 451>은 진보적, 혁신적인데 꼭 미국 정신과 헉슬리의 반동성을 연결할 것이었으면
미국에서 나온 진보적 작품들도 고려해 주셨어야..... 생각하다가 내년에 레이 브래드버리를 더 읽고
페이퍼 써야겠다 작정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댓글에도 아도르노....) Long live <화씨451>!

단발머리 2020-01-25 19:05   좋아요 0 | URL
몰리님~~~!! 아니 이런..... 물론 제가 <화씨 451도> 읽어더랬답니다.
몰리님 페이퍼 읽고 나서 원서 딱! 구입해서는 막 들고 여기저기 다니다가 결국은 한글로 마쳤거든요.
저도 내년에는 레이 브래드버리 더 읽겠다 해서 어제부터 <온 여름을 이 하루에>를 읽고 있어요.
오늘에도 내일에도 댓글에는 아도르노~~ 가 있어야 합니다.
제 서재에 아도르노 웬일입니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Long live <화씨451>!

2019-12-25 20: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7 0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블랙겟타 2019-12-26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까먹지 않으려면 몇번 더 <제2의 성>을 읽어야겠네요.

단발머리 2019-12-27 08:49   좋아요 1 | URL
우리 같이 읽을 때마다 페이퍼 쓰고 이야기 나눠요. 그래야 저도 안 까먹고 블랙겟타님도 안 까먹고 하니까요. 같이 읽기 친구 너무 반가운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유롭고 행복한 연말 되시기 바래요, 블랙겟타님^^

블랙겟타 2019-12-27 10:04   좋아요 0 | URL
네. 단발머리님
올해는 책읽기는 잘 따라갔지만 쓰기는 많이 못했던 거 같아요. 이렇게 댓글에서만 활동(?)했던게 대부분이라..(*´⌓`*)
내년엔 댓글에서만이 아닌 제 페이퍼를 통해 자주 나타날께요.( •ᴗ•)
읽기만 하면 까먹을테니깐요. ㅎㅎ
단발머리님도 연말 즐겁게 보내시구 잘 마무리하시길 바랄께요 :)

공쟝쟝 2019-12-29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독!!!! 장기기억은 4독이라구요?? 저 명심할래요~ (일단은 일독 부터)
참!새해복많이받으세요 단발머리님❤️
그리구 새해플랭크!!!!!!!

단발머리 2019-12-30 00:08   좋아요 0 | URL
4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요^^
시작은 물론 1독이겠죠. 그 다음에 2독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쟝쟝님! 우리 다음주에 만나요.
난, 이 말이 꼭 하고 싶었는데, 이번주가 되어 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에 만나요, 우리💜

공쟝쟝 2019-12-31 22:27   좋아요 0 | URL
으꺄!(야단법썩) 우리 만나요~ ~만나요~~ 만나면 못다한 수다수다 해요!! ~~!!
 




















데이비드는 책의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길버트. 지난 며칠간 나를 들뜨게 했던 길버트. 길버트 아닌 다른 길버트. 하여간 길버트) 이혼 소송 중에 사귀던 사람이다. 눈부시게 잘생기고 세상 경험이 많고, 독립적이며, 채식주의자에 입이 거칠고, 영적이며, 위험한 매력을 지닌 남자. 신의 섹시한 신입 유격수(35). 남자, 아름답고, 완벽하며, 나를 사랑해주는 열정적인 남자가 빨래를 해준다. 빨래를. 




서로를 똑같은 별명으로 부르는 우리는 일심동체였다. 우리에게는 함께 목표, 맹세, 약속, 저녁식사가 있다. 그는 내게 책을 읽어주고, 빨래까지 해주었다. (처음 일이 있던 , 나는 깜짝 놀라 수잔에게 경이로운 사건을 보고했다. 마치 공중전화를 걸고 있는 낙타라도 사람처럼. “남자가 빨래를 해줬다니까! 심지어 어떤 옷은 손빨래까지 해줬어!”라는 말에 수잔은 똑같은 대답을 반복했다. ˝어쩜 좋니, 정말 큰일났다.˝) (36) 




남자, 완벽한 남자, 인생보다 , 소중한, 위대한 남자가 그녀를 떠난다. 절망에 빠져 허우적대던 그녀가 에너지와 자신감을 되찾으면 그녀를 향한 그의 열정이 다시 불붙는다. 둘은 재결합하고, 며칠 혹은 몇주간 꿀맛 같은 며칠을 보낸다. 하지만 결국 그는 다시 뒷걸음질치고, 그녀는 매달린다. 그는 다시 떠난다.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서술하고 있는데도 나는 자꾸 웃는다. 이런 문장 때문에. 데이비드는 내게 흥분제인 동시에 크립토나이트(슈퍼맨을 무력하게 만드는 암석-옮긴이, 41)였다. 흥분제인 동시에 크립토나이트였다. 크크. 크크크. 



그가 아무리 철철 넘치는 매력의 소유자라 해도 취향은 데이비드가 아니라 엘리자베스 쪽이다. 엘리자베스, 그녀가 스타일이다. 정확히는 엘리자베스 길버트. 길버트. , 나의 길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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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12-20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잘 맞는데 왜 그는 자꾸 떠나나요? ㅜㅜ

단발머리 2019-12-20 16:13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ㅜㅜ 엘리자베스 길버트도 그렇게 말합니다. 이토록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녀의 진단은 이렇습니다. 자신이 속한 세계의 몰락으로 인한 충격(9.11 테러사건)과 남편과의 지난한 이혼 소송 과정에서 그녀가 데이비드에게 너무 큰 부담을 준 것 같다고요. 데이비드로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자신감에 넘치던 여자가 알고 보니 혼자 남겨지면 끝없는 슬픔의 블랙홀이 된다는 사실에 놀란것 같다(37쪽)고요. 그녀 스스로도 말합니다. 나는 그에게 중독되어 있었다. 그의 관심이 시들어가자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증상에 빠졌다ㅠㅠ

다락방 2019-12-20 16:17   좋아요 0 | URL
저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번역서로 몇 년전에 읽었는데 싫어했어요 ㅋㅋ 책이 너무 수다스럽다고 해야되나, 제 타입 아니더라고요. 그런데 단발님 페이퍼 읽으니 다시 읽어봐야하나 싶어져요. 왜냐면 저 사랑..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독서란 무엇인가.....

단발머리 2019-12-20 16:21   좋아요 0 | URL
저는 이전에 영어로 반 읽고 어제부터 다시 읽고 있는데, 이건 뭐.... 다른 책입니다. 아주 새롭고 재미있고 그러네요. 그 말은 맞는 것 같아요, 수다스럽죠. 근데 오늘 같은 노곤한 금요일 오후에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중독에 대한 이야기죠. 사랑에 중독된 한 여성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9-12-20 16:25   좋아요 0 | URL
저는 사랑에 중독되진 않았지만 한 남자에게 중독된 적이 있었죠. 그런 제가 이렇게 꼴페미가 되어버렸어요? 인생은 참 알 수 없는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9-12-20 16:2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그 무엇에 대해서도,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지나친 확신을 갖는 건 위험한 것 같아요.
우리는 당장 내일 일도 알 수가 없으니까요.
전 한 남자에게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감정에 중독된 적이 있었죠. 앞으로 그러지 않으리라 확신할 수 있을까요? 인생은 참 알 수 없으니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신 금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연 2019-12-20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다시 읽어야겠어요. 근데 다시 읽어야하는데 길버트 보고싶다 ㅋㅋ 길버트 보고난 후에 다시 읽을까봐요.

단발머리 2019-12-20 17:01   좋아요 1 | URL
나.... 넷플릭스 없는데 하루에 길버트 3-40번씩 만나요. 어떻게 가능하냐면요. 계속 Anne & Gilbert를 검색해요.
계속 .... 앤 & 길버트, 길버트 & 앤, 앤과 길버트, 길버트와 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연 2019-12-20 17:14   좋아요 0 | URL
사랑에 빠져버렸나봐 어째............... 제가 한편 보고 다시 와서 댓글을 달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니데이 2019-12-24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발머리님, 2019년 서재의 달인 북플마니아 축하드립니다.
올해도 좋은 이웃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단발머리 2019-12-30 07:45   좋아요 1 | URL
어머!! 서니데이님! 댓글 제가 바로 보기는 했는데, 답글을 단 줄 알고 있었네요ㅠㅠ
항상 다정하게 말 걸어주셔서 감사해요.
서니데이님도 올 한 해 좋은 활동 보여주셔서 서재의 달인 되신 거 축하드려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When someone’s been gone a long time, at first you save up all the things you want to tell them. You try to keep track of everything in your head. But it’s like trying to hold on to a fistful of sand: all the little bits slip out of your hands, and then you’re just clutching air and grit. That’s why you can’t save it all up like that. Because by the time you finally see each other, you’re catching up only on the big things, because it’s too much bother to tell about the little things. But the little things are what make up life. (294) 





스코틀랜드 대학에 다니는 언니 마고가 집으로 돌아왔다. 인터넷 채팅을 통해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대충 알고 있다. 하지만 언니의 사소한 생활을 알지 한다. 이를 테면, 그녀 방의 아침 전경이 어떤지, 제대로 식사를 하기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지, 미국 남자아이들 보다 스코틀랜드 남자애들을 좋아하는지. 마고가 대학 수업을 좋아한다는 , 런던을 방문했다는 것이 라라 진이 언니의 생활에 대해 알고 있는 전부다. 라라 진이 말한다. So basically I know nothing. 

















그런데 눈여겨볼 대목은 니체가위대함 어디서 찾는가 하는 점이다. 그는 자기의 혈통, 자신이 앓았던 병과 치유법, 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해 적었다.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꼼꼼하게 적었다. 어떤 음식과 차를 언제 어떻게 먹었는지, 자신이 머물던 곳의 날씨와 풍토, 자신이 읽은 책들과 독서법, 자신의 문체, 자신이 들은 음악에 대해 적었다. 그러고는 독자들을 향해 물었다. “ 일반적으로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간주하는 모든 사소한 사항들에 대해 내가 이야기를 했는지이유를 아느냐고. “위대한 과제를 제시할 운명을 가진내가 괜히 이런 이야기를 해서 손해를 같으냐고. 그러면서 이렇게 답했다. “ 사소한 사항들은 이제껏 중요하다고 받아들여졌던 것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여기서 바로 다시 배우는 일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런 바로 니체가 말한신의 죽음이고가치의 전환이다. 따로 갈음하는 말없이, 니체의 마지막 말을 다시 강조해두고 싶다. 여러분, “사소한 것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103) 




신은 죽었다 명제로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인식 전환의 거대한 문을 열었던 니체 역시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역설했다. 평소에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들, 사소하게 여기는 작은 일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날씨, 햇볕이나 바람. 어제 읽었던 책과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어떤 노래. 내가 먹었던 음식과 커피, 차와 과일 그리고 과자. 모든 사소한 일들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들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중요한 사소하고 작은 일들. 





겨울방학은 다가오고 아이들은 단축수업을 한다. (선생님들~ 존경하고 부럽습니다) 학교는 가깝고 아이들은 곧장 집으로 오는데, 어제는 아롱이가 현관으로 들이닥치길래 핸드폰을 쳐다보니 3 1. 서둘러 일어선다. 검정색 롱패딩을 걸치고 집을 나선다. 목요일은 장이 서는 , 아롱이가 좋아하는 돈까스 트럭도 온다. 돈까스를 먹다가 한번 치킨 안심까스를 먹고 나서는 그것만 먹겠다고 하는데, 뼈가 없고 순살에 식감이 부드러워서 누구든 좋아할만한 맛이다. 치킨안심까스를 주문해놓고, 맞은편 도서관에 올라가 상호대차로 신청한 책을 대출한다. 나는, 공무원으로 예상되는 남자직원보다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는 것으로 예상되는 여자직원분을 좋아한다. 선생님이 모니터 앞에 똑바로 앉아 눈을 감고 계시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돌아보신다.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누고 책을 받는다. 아롱이꺼 소설 동의보감 (), (), 그리고 . 3 커피숍을 들리고 싶은데, 엘리베이터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오늘은 쉬어갑니다. 고맙습니다. 3 카페.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읽어보려 했더니, 책제목이 매우 비슷한 책도 검색이 되었다. 영어 제목은 『Eat, pray, love in Rome』인데 번역본은너에겐 친구가 있잖아』이다. 도서관 선생님이 같은 책인데요? 하시다가 ? 아니네요?라고 하실 정도로 책은 거의 똑같아 보인다. 그러길 바라면서 만든 책이리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작가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말미에 만나는 남자인 루카 스파게티가 책의 저자다. 실존 인물이며 실명이다. 루카 스파게티. 끝까지 읽을지는 모르겠는데, 문단은 캡처해 두었다.  





무엇보다 행복은 우리가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신선한 토마토 파스타 접시에, 우리 축구팀이 넣은 골에, 이탈리아 재래시장 캄포 피오리Campo de Fiori에서 마시는 시원한 백포도주 잔에, 배우기 시작한 새로운 외국어 단어 하나를 알아갈 때의 설렘 속에. 왜냐하면 이탈리아 시인 트릴루사Trilussa물과 포도주라는 시에서 말한 대로결국 행복이란 아주 사소한 있기 때문이다. (13)






화요일부터 밥에 귀리를 넣어 먹고 있다. 백미 40, 귀리 30, 찹쌀현미 15, 찹쌀백미10, 흑미 5 비율이다. 흑미 때문에 아이들은 귀리의 출현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 현미인 아는 같다. 키가 현미. 아니면 아예 눈치채지 못할 수도. 아이들에게 귀리밥이 행복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같다. 아마 나도 그러리. 아직도 새우깡을 좋아하는 내게도 그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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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12-20 1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앙.. 저도 방금전에 라라진 얘기 페이퍼에 썼는데 단발머리님도.. 찌찌뽕!

페이퍼가 아주 훌륭합니다, 단발머리님. 사소한 것에 대한 얘기를 라라진으로부터 스파게티까지 완전 흐름이 쫘악- 근사해요! 단발머리님, 진짜 제가 건방지게도 한말씀 드리자면, 점점 더 글이 좋아히즌 것 같아요. 더 잘쓰시는 것 같아요. 능력이 막 앞으로 쭉쭉 뻗어나간달까요. 그런 모습을 같은 알라디너로서, 독자로서, 친구로서 지켜보는 제가 무척 행복합니다. 이것은 저의 사소한 생복이며 동시에 큰 행복이기도 합니다.

:)

단발머리 2019-12-20 13:59   좋아요 1 | URL
우리의 찌찌뽕은 정희진쌤과 에드워드를 넘어 이제 라라진까지 이어지네요. 이게 바로 저의 행복입니다.
좋아진다고 해 주셔서 감사해요. 사실 저는 잘 모르겠어요. (이거 잘 읽어보면 왠지 건방져 보입니다. 진짜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글의 독자가 다락방님이라는 사실에 으쓱해지네요. 독자이자 좋은 친구인 다락방님이 있어 제가 매우 행복합니다.
사소한 듯 하지만 사실은 어마무시하게 행복합니다^^

비연 2019-12-20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네요 단발머리님~^^
귀리밥, 저도 한번 해먹어보고 싶은데, 괜챦을라나요~

단발머리 2019-12-20 14:01   좋아요 0 | URL
헤헤헤 그런가요.
귀리밥은 전체적으로는 밥의 모습입니다. 길쭉한 현미 같고요. 맛은 괜찮구요. 저는 톡톡 씹어 먹는 맛이 좋더라구요.

수연 2019-12-20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탈리아에서 화이트와인에다가 막 배우기 시작한 독일어를 독일 아줌마랑 같이 나누는 것도 꽤 근사하겠다 하고 나 홀로 상상중 ㅋㅋ

단발머리 2019-12-27 08:52   좋아요 0 | URL
그 그림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그려보면 좋을 거 같아요. 상상만은 아닐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