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마다 발행되는 한겨레판 <책과 생각> 찬찬히 읽는 편인데, 아침에는 제목과 표지만 보고사회주의 페미니즘여성의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완전한 자유』 북플읽고 싶은 넣어두었다. 저녁에 관련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니, 아니, 책은 2012 메이데이에서 출간한 한국어판 제목페미니즘, 왼쪽 날개를 펴다』 개정판이라는 거다. 책이라면, 바로 책이고. 























2015 6 30, 나의 다짐. 알든 모르든 일단 읽는다. 

2018 6 29, 나의 대답. 끝까지 읽지 했다. 




책과 내가 반납하고 다시 만나지 못한 운명이었던 것은, 나의 잘못이 아니라, 책의 무게와 두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표지, 제목, . 다시 도전해도 된다, 스스로에게 말한다. 


















다시 나온 책으로 제일 반가웠던 책은여성성의 신화』이다. 근원적 한계와 부족함, 부끄러울 정도의 아집과 질투에도 불구하고 고민의 부분, 지점들이베티 프리단에게 빚졌음을 부인할 없다. 

















다시 나올 책으로 제일 기대되는 책은 정치학』. 하이드님이 올해 다시 나올 거라 하셔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절판된 책이라 구하기가 어려워 원서를 구입할 때만 해도 마음은 경건했는데. 지금 경건해진 모양이다. 

















『가부장제의 창조』역사 속의 페미니스트』 재출간 이야기도 감동적인데, 역시 하이드님 서재에서 읽었던 이야기로 기억한다. 절판된 책을 찾던 독자가 출판사에 전화해 재출간을 요청했더니 최소 이상이 되어야 재출간이 가능하다고 , 독자가 전부를 구매하기로 하고 SNS 통해 독자를 모았는데, 2004 6 1 1쇄를 찍었던 책이 2018 8월에는 3쇄를 찍었다. 내가 구입한 책이 바로 하나다. 



거다 러너는역사 속의 페미니스트』에서 여성 교육의 박탈이 여성 역사의 단절로 이어졌음을 지적했다. 재능과 추론 능력을 가진 여성들의 기록은 분실되거나 파손되어 전해지지 않았으며, 학자이며 여성, 여성이며 학자로서 삶을 살려던 여성 지식인들은 전해진 여성의 역사가 전무했으므로, 자신의 열망과 위치를 확신할 없었다는 . 새로운 역사를 쓰려 했던 모든 천재 여성들은처음부터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25) 



세상 어디 쉽게 쓰여진 책이 있을까마는, 남성 위주의 역사, 남성 기준의 기록에 의해 지배되고 통제되는 사회에서 여성의 목소리, 여성의 , 여성의 책은 너무나도 소중하다.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는 여성들도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도 된다. 자신의 지식을, 자신의 열망을, 자신의 통찰을 기꺼이 내어준 천재 지식인 여성들의 어깨에 올라타면 된다. 지금이 그럴 때다. 





제2의 성, 백래시,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혁명의 영점, 여자는 인질이다, 성의 변증법 

래디컬 페미니즘, 흑인 페미니즘 사상, 육식의 성정치  

페미니즘의 도전,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지금 여기의 페미니즘*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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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9-06-29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성의 변증법 얼른 읽으란 말이 없는데 성의 변증법 얼른 읽으란 말이 있네.....

단발머리 2019-06-29 13:51   좋아요 0 | URL
이렇게 행간을 정확히 읽어내다니... 참참참, 잘했어요!!!

다락방 2019-06-29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사회주의 페미니즘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단발머리 2019-06-29 23:02   좋아요 0 | URL
데헷!!! ^^*/
 


















슐라미스 파이어스톤은 여성 억압의 핵심은 자녀 출산과 자녀 양육의 역할이라고 보았다(109). 남성들의 생물학적 이점이 남성 지배를 공고화했다고 설명한 시몬 보부아르와 맥을 같이하며생물학적 기능때문에 여성 억압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어린이날마다 듣는 이야기이지만, 땅에 살았던 어린이들은사람대접을 받지 했다. 밥벌이를 없으면서 밥을 축내는작은 사람 어린이였다. 아버지가 남긴 밥이나 반찬을 먹으려고 아버지 밥상 근처를 얼쩡거리는 일이 흔했다. 여자아이는 배고팠다. 불과 5,60 일이다. 서구 사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모든 아이들은 그대로 하인이었다. 그것은 성인기로 나아가기 위한 도제살이였다. (그래서 오랫동안 프랑스에서는 식사를 시중드는 것이 천한 일로 여겨지지 않았는데, 이유는 모든 어린 귀족이 그것을 하나의 기술로 실습했기 때문이었다.) (115) 




가부장제 핵가족 하에서 아이들은 여성과 연대할 밖에 없었는데, 부모에게 억압받는 자신과 사람에게 억압받는 어머니의 처지가 자신과 유사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남성의 절대적인 영향력 하에서 아이는귀여운 마스코트로서의 역할을, 여성은어머니로서의 역할을 부여 받고, 이러한 역할 수행이 가부장제 핵가족 그림을 완성시켰다.  



가부장제 핵가족의 정착은 작은 어른이 어린이로 변신하는 아동기의 발명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이전에는 없었던 고소득 중산층 전업주부의 탄생을 가능케했다. 전업주부. 오키나와 여행갈 입국신고서에 그렇게 썼다. 칸으로 두고 싶었지만 어쩔 없이. housewife. 전업주부. 돈을 지급받는 사회적 일을 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사와 아이 돌보기를 주로 하는 사람.   



실제로 대다수의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또는 해야만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업주부에 대한 로망은 여전하다. 이로 인해 여러가지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그로 인한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쪽에서는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편하게 사는 팔자 여자 폄하당하고, 편으로는 학원, 입시 정보의 수집과 활용으로자녀 명문대 보내기프로젝트 수행을 강요당한다. 



















다시 말해, 모성은 여성을 특정한 역할노동에 묶어두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제도입니다. 모든 여성이 어머니가 되지도 않고, 저절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 국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내놓아도, 이미 중산층 여성이나 가난한 여성이나 자녀 교육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 여성들의 자아실현이 공적 영역에서가 아니라 가족관계에서 실현되어야 하는 ,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성들은모성이라는, 사회가 인정하는 합법적인 방식으로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사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가장 반사회적인 거죠. 지금 우리 사회의 학벌 문제는 완전히 계급 문제고, 부동산 문제입니다. (『21세기에는 바꿔야 할 거짓말』, '남자'의 거짓말과 말의 권력관계 - 정의하는 자와 정의당하는 자, 2006년 3월 28일, 295)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전업주부가 아이들 교육에, 정확히는 아이들의 명문대 입학에 목을 밖에 없는 상황에 몰려 있다는 ,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자명한 일이다. 아이를 키웠다, 말은 아이가 명문대에 입학했다는 뜻으로 이해되는 게 요즘 현실이다. 최근에는 아이를 특목고에 보냈다는 말이 같은 뜻이라는 걸, 작은아이 엄마들 반모임에 가서 알게 됐다. 예시는 주위에 차고 넘친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좋은 직장에 다녔지만, 지금은아이 보는, 정확히는 아이의성적보고있는 전업주부가 적지 않다. 역시 문제에 완전히 초탈한 사람은 아니고, 가끔은 걱정이, 아주 가끔은 후회가 밀려 오기도 한다. 



전업주부의 자아실현. 고소득 중산층 전업주부는 아니지만 여하튼 직업이 주부인 전업주부가 자아실현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이의 성적에 연연해하지 않으면서, 아이의 가능성과 미래를 믿어주면서, 나와 동등하고 구별된 독립적인 인간으로 대우해 주면서, 그래도 자식이니 조금씩은 예뻐 주면서, 먹기에도 아까운 파스텔톤 마카롱을 사다 주면서. 그러면서 취할 있는 자아실현의 방법은 무엇일까. 같이와 따로를 극대화할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무엇일까.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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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겟타 2019-09-06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서도 ‘높은 교육열‘로 인한 문제를 사회는 손쉽게 많은 여성엄마들을 비판,비난하고 있잖아요.
어째서 자녀교육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는지는 다양한 사회적 이유도 있겠지만 이 문제의 기저에 깔려있는 ‘출산과 자녀양육‘의 역할을 부여받음으로써 성 억압이 발생되는 것을 파이어 스톤은 이미 이 책에서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었네요.
 





















마시면 문득 그리운




소호 뭐해? 다른 사람들한테 아직 내 이야기 안 했지? 나중에 우리 여행 갈래. 이 말을 하려고 전화한 건 아니고 그냥 오늘 너무 슬퍼. 같이 있어 주면 안 돼? 나 있는 곳으로 올래? 여기 연남동이거든 택시 타면 금방이야. 이상하게 술 마시니까 네 생각이 나네. 그냥 너 같은 여자랑 사귀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런 생각. 아니다. 우리는 남들처럼 그렇게 유치하게 만나지 말자. 그냥 좋으면 좋은 대로. 나는 소호가 쿨해서 좋아. 예술하는 여자들은 보통 여자들이랑 다르잖아. 자유롭잖아. 얽매어 있는 거 싫어하지 나처럼. 그러니까 구속하지 말자. 마음이 서로 맞는다는 게 중요한 거잖아. 그냥 이렇게 만나서 술 먹고 더 맞으면 자고 그러자. 야. 우리가 무슨 사이냐니. 그게 뭐가 중요해. 너나 나나 나이 먹을 만큼 먹었잖아. 도대체 네가 생각하는 연애의 기준이 대체 뭔데? 남녀가 정기적으로 만나 놀고 먹고 자고. 그거 우리 지금 하고 있는 거잖아. 꼭 연인끼리만 그런 걸 해야 해? 난 아직도 네가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어. 여자들은 정말 이상하지. 멀쩡히 잘 만나다 꼭 이러더래. 됐어 기분 다 망쳤어. 너는 있는 그대로의 우리를 볼 줄 몰라.







다락방님 서재에서 『캣콜링』이라는 시집을 알게 됐고, 그리고 이 시 <마시면 문득 그리운>을 다시 찾아 읽었다. 『성의 변증법』을 읽다가 문득 그 시를 떠올린다. 시인들은 정말 대단하다. 쉬운 언어로 현실과 현실 이면을 꼬집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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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머니 이야기 1-4  

















어머니 이야기』 1-4 소설가 김영하가진짜 이야기다. 사라져서는 되는 책이다.’라고 소개해서 유명해진 책이다. 여년에 걸쳐 어머니의 이야기를 녹취하여 만화로 그렸는데, 대사와 내레이션에 어머니의 입말을 최대한 살려냈다. 일제 강점기 함경도 북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1부와 놋새(작가의 어머니) 혼인 광복, 그리고 6.25 전쟁상이 그려지는 2. 거제 수용소에서의 피난민 시절을 거쳐 논산에 터를 잡은 모습을 그린 3부와 70년대말 서울에 올라온 가족사를 그린 4부가 이어진다. 

























나는분노의 포도』 읽지 않았다. 작품 , 문제적 장면의 문제성에 대해 다락방님과 syo님의 페이퍼를 통해 짐작했을 뿐이다. 『 어머니 이야기』 시리즈 프롤로그에 가까운 1 앞부분에 문제적 장면이 펼쳐진다. 충격이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충격은 이것은분노의 포도』처럼 설정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 역사라는 . 나는 여성에게, 그런 희생을 강요한, 그런 희생을 자초하게 만드는 문화의 힘에 절망할 뿐이다. 그런 장면이, 작품의 의미를 퇴색시킨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느낀 낙담과 슬픔을 이렇게 문장으로 남겨둔다. 





2. 뱀이 깨어나는 마을/희생양의  

















나는 시동을 걸면서 어떤 그럴듯한 변명을 들먹여야 할지 생각했다. 나는 야생동물을 다루는 일을 한다. 가장 외딴 마을에서 가장 적막한 거리의 끝에 살고 있다. 의도적으로 이웃들의 이름조차 알려고 하지 않았다. 쇼핑도 우편 주문만 이용했다. 혼자 있기 위해 해야 한단 말인가? (103) 




머리가 이상 아무 생각도 없을 , 책보다 스마트폰이 위안이 되려고 , 책을 펼쳤다. 바른 선택이었다. 책제목이 스포인데, 소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진짜뱀이 깨어난다’. 화자의 말과 화자의 행동을 통해 화자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비밀이 있는지 드러내는 방식이 무척이나 섬세하고 세련됐다. 그녀의 다른 <희생양의 > 읽어봐야겠다. 





3. 켈러의 방탕한 선지자 















성경을 읽는 자신이 의롭게 느껴진다면 성경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다. 성경의 중심 메시지를 놓치고 있는 것이다. 성경이 우리를 겸허하게 하고, 비판하고, 우리의 결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우리를 격려할 때만 성경을 제대로 읽고 바르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할 있다. (141) 




나는 주로 성경을 잘못 읽고 있는 듯하다. ‘이렇게 해라’, ‘이러해야 한다 성경 말씀에그래, 내가 바로 그렇게 살고 있잖아.’라고 응수한다는 바로 증거다. 겸허하게 하고, 비판하는 말씀을 외면하는 내가 있다. 성경을 잘못 읽고 있는 거라고, 켈러가 말한다. 내가 보기에도 그런 같다. 





4. 일할 없는 여자들 
















책의 부제는공부하는 여자들은 밀려나는가이고, 북저널리즘의 31번째 책이다. B6 크기에 106쪽이다. 앉은 자리에서 읽을 있을 정도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다. 저자는 한국의 여성 고학력자들이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되지 않는 현실과 여성에게 가사 노동을 전가하는 구조를 파헤친다. 국가에서 여성의 고용을 강력하게 보호할수록, 기업은 여성이 이탈할 경우 손실을 보기 때문에 처음부터 여성을 뽑지 않는 방식으로 대응하고(16), 일하는 여성이라 하더라도 직장 경력을 위해 출산을 포기하거나, 노동 시장에서 이탈해 주부로 남는 옵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는 지적이다.(43)  




말끔한 매무새에 안도했던 것도 잠시, 아이의 발을 보고 끝내 주저앉아 울었다. 발바닥 전체가 빨간 피로 물들어 있었다. 당시 나는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아동 보육 담당 입법조사관보로 일하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아동과 보육 정책을 논하는 일을 하면서 정작 자식을 돌보지 못한 죄인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57) 




십수년 ,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었던 , ‘아이를 내가 키우고 싶다 제일 주요한 이유였다. 때는 아직 젊은 패기에 넘쳐, 아이를 내가 직접 키우면 키울 있다, 특별한 아이로 키워낼 있다,라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세상에 우리집 아이 같은 아이는 하나뿐이니 아이가 특별하기는 하지만, 내가 키운다고 특별해지지 않을 것이나, 내가 퇴사한 즈음에 아이의 말문이 터지고 노래와 율동 실력이 거침없이 나아지면서, 한동안은 그런 신화를 역시 믿었다. 그런 시절이었다. 



21세기에는 바꿔야 거짓말』  
















모성이나전업주부 역사적인 개념입니다. 본질적이거나 실제로 있는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이데올로기라는 것입니다. 모성, 아동기, 전업주부 같은 단어가 만들어진 자체가 인류 역사상 300여년 밖에 됩니다. ('남자'의 거짓말과 말의 권력관계 - 정의하는 자와 정의당하는 자 : 정희진, 293쪽) 






5. 12개의 테마로 읽는 페미니즘 도서 목록 

















지금 안에 책이 없어 확인은 어려우나, <thema 1- 새로운 위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를 [페미니즘 교양]> 책들은 모두 읽어야겠다, 결심을 했다. ‘읽고 싶은이거나읽고 있는 중에 다시 기억하고 싶은 책은 이렇게 4. 『성정치학』,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사람, 장소, 환대』, 『 여성사인가』. 































책의 백미는 사진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시인 고정희,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수잔 브라운 밀러, 『혁명의 영점』 실비아 페데리치, 『흑인 페미니즘 사상』 패트리샤 콜린스, 그리고가부장제의 창조』 거다 러너. 



































오늘은 여기까지......... 충분히 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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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6-2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뱀이 깨어나는 마을 을 읽으셨군요, 단발머리님!! >.<

단발머리 2019-06-27 14:0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페이퍼 보고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었어요. 너무 좋더라구요. 감사해요, 다락방님^^
입맛 잃듯 잃어버린 책맛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찾았어요. 바로 페이퍼 쓰고 싶었는데, 때가 때인지라..... ㅠㅠ
저 문단 하나 떡하니 남아있네요.
기쁜 일이라면, 제게는 샤론 볼턴의 다른 책 하나가 남아 있다는 거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락방 2019-06-27 14:04   좋아요 0 | URL
샤론 볼턴 책 좀 다 들어와서 번역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희생양들의 섬 보다 뱀이 깨어나는 마을이 더 좋았는데, 뱀이 깨어나는 마을 읽으면서 작가 천재다, 천재다! 막 혼자 그랬었어요.
으악. 단발머리 님도 이 책을 읽고 좋다고 하시니 너무나 기쁩니다. 엉엉 ㅠㅠ

단발머리 2019-06-27 14:09   좋아요 0 | URL
지금 살짝 살펴보니 원서는 많네요. 부지런히 번역해 주면 좋을텐데.... 그럼 제가 다락방님 옆에서 살짝쿵 읽을텐데....
희생양의 섬 이 데뷔작이라고 그러데요. 읽어보고 나면 어떤 작품이 더 좋을지 그것도 기대되구요.
으악.... 저도 다락방님이랑 통해서 넘넘 좋아요. 기쁩니다!! 까약!!!

블랙겟타 2019-07-22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학교도서관에서 아무 생각없이 책장 속을 지나가다가 (경제학 분야의 여성 노동 관련 칸의 책장을 지나가고 있었지요.)한눈에 바로 제 눈에 띈 하나의 책을 발견했었어요.
목차를 보니 예전에 제가 짧게 나마 공부 했던 부분이기도 하고 얇고 작은 책이라 부담이 없어 바로 집어들어 빌려버렸는데요. (`ω´;)
자리에 돌아와 알라딘에 무슨 책인가 검색하던 중에 단발머리님께서 이 책에 관해 쓰신 페이퍼를 발견! (역시 이미 읽으셨어! ( ‘◟ ‘) )...해서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우연히 집어든 책에 이웃님들의 글이 있으면 그렇게나 반갑더라고요 (´ᴖωᴖ`)

단발머리 2019-07-23 07:52   좋아요 1 | URL
알라딘 이웃의 글을 생각지도 못했던 책의 리뷰로 만났을 때의 느낌을 제가 잘 알죠. 저도 그런 경험이 아주 많아서요.
저는 역시나!는 아니지만 ㅎㅎㅎㅎㅎㅎㅎ 블랙겟타님도 저같은 느낌이셨을거라 예상되어 저도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그 책은 아마도 <일할 수 없는 여자들>이었을 거 같아요. 그 책이 얇고 작은 책이지요. 제목에 끌렸다 말하고 싶지만, 저도 두께와 크기 덕분에 전혀 정보가 없던 그 책을 대출해서는 읽게 되었어요. 공부하며 일하며 아이 키우는 이야기가 오버랩 되는데 그 쪽 전문가의 책이라 무척 설득력있게 읽혔던 것 같아요.

반가운 소식에 즐거운 아침이에요. 서울은 보통으로 더운데(25도) 습도가 높아 꿀꿀한 느낌이네요.
블랙겟타님은 시원한 하루 되시길요^^

블랙겟타 2019-07-23 08:38   좋아요 0 | URL
아 제목을 안 썼네요. 하하..;;
네. 저도 한번 읽어볼께요. ^^

여기 아래 쪽도 더운데다가 습하네요. ㅠㅠ
단발머리님도 건강 유의하시면서 시원한 하루 되세요~(V•̀ᴗ-)✰
 




















김혜나의나를 숨쉬게 하는 것들』 요가 안내서나 요가 자세에 대한 책이 아니라 요가를 배운 바뀌어 버린 삶에 대한 책이다. 우울증과 비만,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암울한 20대를 보내던 저자가 요가를 만난 그의 생각, , 인생이 어떻게 변했는지 이야기한다. 『요가 매트만큼의 세계』 역시 직장에서의 사직 권고, 급여 지급 소송, 공황 장애를 겪던 저자가 요가를 통해 일상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금 현재, 요가를 수행하는 자신의 몸과 자신의 감각에만 집중하면서 숨쉬기, 힘빼기를 다시 배우고, 자신의 인생도 이렇게 새로운 호흡, 새로운 자세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아무튼, 요가』 위의 책들보다 요가에 대한 설명이 훨씬 전문적이다. 패션 일을 하던 저자가 뉴욕에서 요가 강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뉴욕 입성만 해도 이야기 거리가 텐데, 거기에 더해 올라가지 않는 영어 점수와 요가 이야기라니. 책은, 저자가 무척이나 대답하기 싫어하지만 사람들이 제일 궁금해하는이효리 요가 잘하는 거예요?(잘하는 맞아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효리, 이효리 요가 자세 핀차 마유라사나, 이효리의 요가 선생님 한주훈. 




지역 주민 복지 차원에서 무료에 가깝게 운영되어 1 이상 참여했던 요가 수업의 선생님은 수업에 참여하는 연령대를 고려해 어려운 동작 없이 수업을 진행하셨다. 70퍼센트 이상이 맨손 체조라 여겨질만큼 쉬운 동작이었고, 고난위도의 동작들은 알아서저강도 진행했기에 어렵지 않게 수업을 따라갈 있었다. 집에서도 요가를 해보겠다며 거실에 요가매트를 깔고 야심찬 도전을 시작했던 1인은 나이키앱의플로우요가 25에서 절망하고 만다. 엎드려뻗쳐 자세를 비롯해 대부분의 자세가 상체의 힘을 이용한 것들이어서, 선생님과 함께 했던 요가와는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아쉬탕가 빈야사 요가에서 파생되어 특정한 호흡과 함께 특정한 위치에 동작을 데려가는 캐주얼한 형태로 변형된 빈야사 요가가 바로 플로우 요가라는 알게 됐다. 궁금한 것은, 내가 조곤조곤한 음성의 요가 선생님께 배운 요가는 도대체 무슨 요가인가 하는 것이다. 








비크람 요가는 저자가 제일 오랫동안 수련한 요가인데, 인도인 요가 강사 비크람 차우더리의 이름을 요가 스타일이다. 요가룸의 온도를 40도까지 올린 상태에서 비크람이 구성한비크람 요가 26자세 가르치는데, 핫요가라고 불리기도 한다. 외에 요가 강사를 직업으로 결정한 이후에 저자는 테라피 요가, 임산부 요가, 산후 요가, 키즈 요가를 수련하고, 각각의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다. 





선생님이 시작하라고 계속 눈으로 사인을 보냈는데도 한참 후에야 눈치를 채고는 나도 모르게 외운 말들을 읊기 시작했다. “Hello everyone, welcome to class. Please, stand center of your mat, face to mirror, feet together, heels and toes touch, interlock all ten fingers underneath your chin, let’s begin with Pranayama deep breathing…. 목소리가 멀리서 들렸다. 약기운 때문인지 너무 울어서인지 아니면 두려워서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는데 그런데도 나는 계속 읊고 있었다. 그렇게 몽롱한 상태로 60 수업을 정말 기계처럼 구령을 쏟아내며 마쳤다. 그때 처음으로 깨달았다. 무지막지하게 노력하면 되는 일이 되기도 하는구나. (52-4)  




첫번째 요가 수업에 대한 이야기는 요가에 대한 이야기면서 동시에 영어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훈련의 시작은 모방이고, 최고의 모방은외우기 있다고 생각한지 오래됐다. 무엇에도 정통하지 않고 어떤 전문가도 아니며, 요가와 영어 되는 내가 말은 아니지만.  





그런데 그렇게 강사 트레이닝을 하면서 영어가 늘고 이제 학교를 있게 되었는데, 패션계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부서 간이고 동료 간이고 없이 치열하게 헐뜯고, 싸우고, 시기하고 질투하는, 이런 것들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졌다. 그전에는 사회생활이 워낙 그런 것이니 어쩔 없다 그냥 받아들이고 만드는 자체의 즐거움만 생각하자고 했는데, 이제는 다시 돌아갈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게 느껴졌다. 그냥 요가를 가르치고 싶었다. 몸을 움직이는 , 건강한 , 그런 것들을 계속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다이어리를 펼쳐놓고 전업으로 요가를 가르쳐서 먹고살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적어보기로 했다. (89)   




보통의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을 두고하고 싶은 선택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잘하는 (패션) 있었는데, 하고 싶은 (요가 강사) 택하고, 후에는 하고 싶은 일을 잘하게 케이스이고,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고 명성까지 얻는다. 꿈을 이뤘다. 요가를 선택해서,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서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룰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그런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는 얼만큼은 희망적이고, 아주 가끔은 그런 희망적인 이야기가 듣고 싶기도 하다. 희망적이어서. 아무튼 요가. 



마지막으로 요가 수련 욕구를 200% 올리는 이효리의 요가 수행 사진

탄성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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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9-06-23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저도 이 책 빌려놨능데..

이효리 사진속 동작들은 2년간 요가한 제가 감히 따라하지도 못할 동작들이에요. 하면 된다가 아니라 해도 안되는 것들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혹여 제가 저 동작들을 하게 된다면 아마도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게될 것 같고요. 그나저나 저는 요즘 요가 스톱 상태에요 ㅠㅠ

단발머리 2019-06-23 22:15   좋아요 0 | URL
흠.... 이효리는 3년간 4시 반에 일어나 5시 반에 시작되는 요가 수련을 매일매일 계속했다고 그러대요.
시간적, 물질적 여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참, 이 책에서는 채식 후에 요가 수련에 큰 진전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이효리도 채식을 하죠.
저도 저 자세가 참 부럽기는 하지만, 제게도 다락방님처럼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락방님 요가 이야기 너무 좋았어요. 잠깐 쉬었다가 가시는 거라 생각하셔도.... (역시 쉬고 있는 1인의 달콤한 유혹)
이 책 읽고 나면 다시 요가 사랑이 뿜뿜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토큰 2019-06-23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는 사실 별로였어요^^; 겸손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 보이는, 그리고 독자를 신경쓰지 않고 작가가 하고 싶은 말만 한 글이라고 해야할까요.. 한주훈 선생 이름을 가지고 자신을 좀더 내보이려는 것처럼도 느껴집니다..

단발머리 2019-06-26 19:58   좋아요 0 | URL
그렇게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깜짝 놀란 지점이 하나 있기도 하구요.
근데 한주훈 선생님과 가깝다면 저도 좀 내보이고 싶을 것 같아요.
내 선생님이 한주훈 선생님이다~~ 하면서요^^

비연 2019-06-24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달부터 요가 다시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효리 저 자세 보니 기가 팍 죽네요...
저 자세를 해도 저 모양은 안 나온다는 거죠.
살이 넘 찌고 (2달새 4키로) ... 몸도 안 좋고 해서 요가하고 식이요법도 하고 그럴 건데..
잘 되어야 할텐데 싶어요..ㅜㅜㅜ

단발머리 2019-06-26 20:01   좋아요 0 | URL
이효리의 그런 자세는.... 에.... 사실 그냥 볼려고 보는 거죠.
따라한다기 보다, 아~~ 저런 자세가 가능하구나, 이런 느낌^^
비연님 옛날에 1인 밥상, 건강 밥상 그런거 넘 좋았어요.
건강 밥상 + 요가 패키지 권해드려요.
잘 될거라 믿쑵니다!!!!

수연 2019-06-25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사러 갑니다~~~ 단발머리님!

단발머리 2019-06-26 20:0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책 사구요. 사전도 사시구요. 라떼도 드시구요.
이거 세 개가 한 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