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헤헤헤헤~~와 문 닫아 주세요~~를 반복하는 딸롱이가 어제 밤에는 우헤헤헤헤~~ 버전이었는지, 기분 좋게 방을 나와서는 <Unwind 시리즈>를 사달라고 한다. 겸사겸사 내 책도 하나 넣고, 후배가 추천해준 입트영도 넣고 신나게 결제를 향해 달려갔다.
늦게 돌아온 남편과 결제의 즐거움을 나누려는 순간.
쿠폰은?
이라는 짧은 질문에 내 기쁨은 몽땅 사라져버렸다.
외서 구입시 주어지는 쿠폰과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이런 저런 쿠폰을 사용하면 결제액이 66,000원정도인데, 올곧게 결제의 길로 달려간 나의 결제액은 79,000원이었던 것. 주는 쿠폰도 사용하지 않은 이 무심함.
알라딘에 13,000원 더 준다고 아까운건 아니지만(뻥이다!!! 아깝다!) , 어제 결제한 적립금은 남기고 아끼고 애쓰며 보존한 피같은 적립금인데... 아.... 내 13,000원.
바로 취소하려했더니 외서라 취소도 안 된다고 한다.
아.... 나의 13,000원.
그래서, 오늘의 교훈은,
결제할 때는 쿠폰. 쿠폰을 돌아보자는 거다.
결제할 때는 쿠폰을 꼭 사용하........ 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