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나 카레니나 세트가 할인을 많이 하네요. 아직, 레미제라블 2권인데, 그래도 지금이 기회일 것 같아 사고 싶습니다. 문제는 어떤 출판사 것으로 구매할지 결정을 못 하겠다는 거예요. 어제 밤새 고민하다가 이렇게 페이퍼 올립니다.
2.
저는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을 좋아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죠. 민음사 판형 싫어하시는 분도 많던데, 저는 손에 잡기도 편하고, 가볍고, 무엇보다 여러 권 쭉~ 꽂아놓았을 때 예쁩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젊은 번역자 연진희가 21세기의 감수성에 맞는 새로운 번역을 선보인다.”고 되어 있네요.
3.
민음사의 안나 까레니나 표지가 안 예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문학동네 표지를 따라갈 수는 없겠죠. 전체가 검은색으로 너무 우아하고요. (이 외모 지상주의란...) 출판사 소개에서는 “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명예교수가 번역한 국내 최고의 번역본”이라고 되어있어요.
4.

펭귄 클래식은 예약 판매중이라 3월 11일 이후에 배송된다 하네요. 펭귄과는 안 좋은 추억이... 펭귄 탓은 아니겠지만, 끝까지 못 읽은 책들이 몇 권 있어요.
로쟈님처럼 “개인적으론 이 세 종을 다 갖고 있기에 따로 고민할 필요는 없는 처지다. 모쪼록 이번 기회에 톨스토이의 소설, 더 나아가 러시아 문학이 더 많이 읽히기를 바랄 따름...” 이라며 끝을 맺는다면 얼마나 우아하고 멋있을까.
난 굳이 하나를 택해야만 한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