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나 카레니나 세트가 할인을 많이 하네요. 아직, 레미제라블 2권인데, 그래도 지금이 기회일 것 같아 사고 싶습니다. 문제는 어떤 출판사 것으로 구매할지 결정을 못 하겠다는 거예요. 어제 밤새 고민하다가 이렇게 페이퍼 올립니다.

2.

저는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을 좋아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것이죠. 민음사 판형 싫어하시는 분도 많던데, 저는 손에 잡기도 편하고, 가볍고, 무엇보다 여러 권 쭉~ 꽂아놓았을 때 예쁩니다. “러시아 문학을 전공한 젊은 번역자 연진희가 21세기의 감수성에 맞는 새로운 번역을 선보인다.”고 되어 있네요.

3.

민음사의 안나 까레니나 표지가 안 예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문학동네 표지를 따라갈 수는 없겠죠. 전체가 검은색으로 너무 우아하고요. (이 외모 지상주의란...) 출판사 소개에서는 “톨스토이 권위자 박형규 명예교수가 번역한 국내 최고의 번역본”이라고 되어있어요.

 

 

4.

 

펭귄 클래식은 예약 판매중이라 3월 11일 이후에 배송된다 하네요. 펭귄과는 안 좋은 추억이... 펭귄 탓은 아니겠지만, 끝까지 못 읽은 책들이 몇 권 있어요.

 

로쟈님처럼 “개인적으론 이 세 종을 다 갖고 있기에 따로 고민할 필요는 없는 처지다. 모쪼록 이번 기회에 톨스토이의 소설, 더 나아가 러시아 문학이 더 많이 읽히기를 바랄 따름...” 이라며 끝을 맺는다면 얼마나 우아하고 멋있을까.

난 굳이 하나를 택해야만 한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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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3-03-01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민음사 살 것 같아요. 워낙 민음사로 많이 오래 샀어서 외도는 을유 정도네요. 문동 검은표지는 첨엔 좋았는데 좀 질려요. 펭귄이랑 민음 디자인 짬뽕이라는 ㅎㅎ 펭귄은 펭귄클래식코리아를 싫어하는 관계로 왠만하면 안사니 패스. 이 정도네요. ^^

단발머리 2013-03-01 14:37   좋아요 0 | URL
아, 하이드님, 안녕하세여~~ 저도 세계 문학은 민음사꺼로 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완전 고민되네요. 전 지금 처음이잖아요. 문학동네 검은표지가 너무 예/뻐/요.

다락방 2013-03-01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문학동네로 읽었어요. 민음사는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제가 읽어본 문학동네 안나 카레니나는 좋았어요. 물론 문동이라 좋다는게 아니고 안나 카레니나가 좋다는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13-03-01 23:23   좋아요 0 | URL
추천 감사해요. 다락방님은 문학동네 걸로 읽으셨군요. 아, 어떤 거든 읽는다는게 중요할텐데, 저는 꽂아놓는 걸 많이 생각하다보니, 고민은 깊고, 알라딘 노트 떨어질까 심히 조바심 나네요.

어떤 거든 사게 되면, 즐겁게 읽고, 아름답게 꽂아놓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