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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 풍경 ㅣ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아모스 오즈 지음, 최정수 옮김 / 비채 / 2012년 1월
평점 :
[시골 생활 풍경 - 아모스 오즈]
이 작가 대단히 주목할만한 작가이다.
아모스 오즈는 이스라엘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최근 십여년간 노벨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작가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 또한 2010년 지중해문학상 외국문학상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니 매우 기대되는 작품이지 않은가?
이스라엘 작가가 쓴 작품은 이번에 처음 접해보는 것 같다.
나는 사실 많은 나라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이고 어떤 문화를 지냈으며
어디쯤 붙어있느냐에 대한 정보도 잘 모를뿐더러 관심조차 없었다.
그러나 책을 통해서 조금씩 많은 나라의 책들을 접하고
그 나라의 작가들을 만나니 기분이 새롭고 설레이기도 한다.
이 책 또한 오랫동안 책장에만 숨어있다가 꺼내보게 된 책이고
신간들에 의해서 밀리고 밀려 빛을보지 못한 책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여덟 편의 단편으로 쓰여져있다.
이 책은 이스라엘이 건국 되기 전의 배경으로 하고있다.
이 책에서는 테일란이라는 마을이 소개되어나온다.
그 곳 사람들은 포도밭과 과수원에 둘러싸여 많은 사람들과 아주 평화롭고 고요한 한때를 보내고있다.
이 마을은 한없이 조용하고 느린 샐활을 지속해 나가던 어느날.
마냥 조용하기만 할 것 같던 마을에도 조금씩 고요함을 깨버리듯
조그마한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 시작은 아내와 헤어지고 노모와 시골집에서 사는 아리에 젤리크 이야기가 소개되어 나온다.
그리고 기드온의 방문을 기다리는 독신 여의사의 이야기와
젊은 시절 국회의원이었지만 지금은 교사인 딸과 함께 말년을 보내는 노인의 이야기.
그리고 쪽지를 남기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은 아내를 기다리는 마을 면장의 애절한 이야기도 나오고
마을 우체국장이자 도서관 사서인 서른 살 이혼녀를 사랑하는 17세 소년의 이야기와
십대 아들을 자살로 잃은 한 부부의 이야기 등등!
많은 이야기가 소개되어 나온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우리들의 일상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들이고
이런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이 글을 통해 담아놓았다.
다들 각자의 사연을 말하듯이 조그마한 단편으로 소개를 해놓았지만
모두 텔일란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었으며
이야기들이 거의 비슷한 느낌을 많이 준다.
그런데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조금 어렵고 복잡하다.
막상 이 책을 읽고자 들었을때에는 사실 조금 패닉 상태?
첫장을 읽고 또 읽어가는데 조금 어려운 책이라서 그런지
잘 집중이 안되었고, 조금 혼돈스러웠으며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이스라엘 책은 이번에 처음 접했고,
또 나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고 조금 따분한 책이기도 했다.
그러나 내용과 표지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책은 고요한 마을을 표현하고 있는데 딱 표지가 그렇다.
그러나 사건이 터지기 전인 마을을 뜻하는 것이다.
사실 이 책은 기대를 조금 하고 있던 작품이였으나
역시 다른나라의 책을 마냥 다 이해하고 좋아하기는 힘든 것 같다.
문화차이가 있기때문일까? 나에게는 조금 안 맞는 책이기도하고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었고, 답답한 시간들이였던 것 같다.
그래도 이스라엘의 책을 접하게 된 것이 참 신세계를 만난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든다.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책이 어려운건지
좋은 소재의 책인 것 같으나 나에게는 조금 어려워서 마냥 아쉽기만 한 작품.
그러나 책은 이해될때까지 읽는것이니 시간을 두고 차츰차츰 조금씩
이해하며 읽어보면 좋은 작품임을 알 수 있으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