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 봄이 와 있다 - 서서히 피어나고 점점 진해지는 서른 살 나의 이야기
김규리 지음 / 예담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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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봄이 와 있다 - 김규리]

 

 

마음의 겨울이 지나고 나면 꽃이 활짝 필 차례다
서서히 피어나고 점점 진해지는 서른 살 나의 이야기


 

이 책은 어제 저녁부터 읽기시작해서 새벽2시까지 읽은 책이다.

이 책은 연예인 김규리가 아닌 인간 김규리. 여자 김규리로 다가와

더욱 사람냄새가 나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책이였다.

연예인이라고하면 우리와 다른 삶을 살고,

항상 화려할 것이라고만 생각을 하였는데

이 책 속에서 만난 김규리는 연예인 김규리 보다는 인간냄새가 더욱 진하게 나는 김규리였다.

 

이 책에서는 김규리가 살아온 인생이 전부 들어있지는 않다.

살아온 전부를 담았다면 이 책은 엄청나게 두꺼웠으리라.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해준다.

김규리의 가족사에서부터 봉사활동, 자신이 좋아하는 자연과, 취미 등등

아주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누구나 가족이야기를 하면 눈시울이 붉어질 것이다.

나 또한 김규리의 책을 읽으며 김규리의 사생활을 조금씩 들여다보며

그의 가족 이야기를 접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눈물을 흘렸다.

 

김규리 언니의 엄마는 암으로 돌아가셨다고한다.

이 책에서 김규리 언니는 엄마라는 존재가 한 없이 큰 거인으로 표현을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고, 그저 나약한 여자이고, 소녀에 불과했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슬펐는지

엄마를 먼저 떠나보낸 마음을 추스리고자 여행을 떠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얼마나 힘들어보였는지가 다 들어나 보여 슬펐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모습과 엄마에게 한 없이 투정부리고 싶은 소녀 김규리까지.

다양한 김규리를 본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김규리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참 많은 것에 관심이 많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아끼는 것을 보고

참 좋은 사람이구나.. 를 느낄 수 있었다.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생각하는 것이 긍정적이라,

불편함을 있더라도 금방 생각을 바꾸고, 적응해나가는 것을 보고

적응력 또한 좋지만 성격 또한 털털하고 좋은 것 같다.

진실하고 배려심이 많고 이해심이 깊은 사람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프리카에 봉사활동을 가서 생활하는 것을 보고,

생각의 차이가 사람을 이렇게도 바뀌게 하는 구나.. 를 느낄 수 있었다.

물이 없으면 아껴쓰면 되고, 먹을 게 없으면 좀 적게 먹으면 된다는 식의 생각이

너무나 참신하고 좋은 것 같다.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보고 자신의 옷과 신발을 기꺼히 두고 온 여자.

그리고 그 어린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아픈 여자.

많은 김규리를 볼 수 있어 너무나 좋은 책이다.

이 책이 조금만 더 두꺼웠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접해보고 싶다.

최근 읽은 에세이 중에 제일 집중이 잘 되고

책도 너무나 예뻐서 읽는 재미가 솔솔했다.

꼭 이쁘고 다양한 편지지에 예쁘고 좋은 글귀를 써놓은 것 마냥

기분이 좋은 책이였다.

 

봄 햇살 같이 따스한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봄내가 향긋나는 화사한 책이였다.

내 기분까지 화사하게 바꿔주는 이 책!많은 사람들이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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