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예술로 빛난다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대답
조원재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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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예술로 빛난다

조원재

다산북스

방구석 미술관 조원재 작가의 신작 <삶은 예술로 빛난다>를 만나봤어요

전 자유롭게 미술관 관람하는걸 좋아하는편이예요

섬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그당시 미술관을 접할일이 많지 않아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손잡고 많이 다니게 되더라구요

즐겁게 그 공간을 즐길 수 있게 자랐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었던 기억이 나요

지금도 그런 맘은 변함이 없어요 하지만 욕심이란게 생기기 마련이죠

이왕이면 하나를 배워 머리속에 남았음 하는 욕심

(아이들이 초등입학하면 그런 생각이 스멀스럼 ㅎㅎ 생겨요)

그렇게 전시공간들이 학습위주로 교육위주로 바뀔때

이러다간 이런 공간들에 지칠수도 있겠다란 생각에 잠시 쉬기도 했죠

과유불급이란 생각이 순간 든적이 있었어요 ^^

좋아하지만 내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공간들로 

만들어나가야하는데 말이죠

조원재 작가님의 책을 만나보면서 최근 다녀온 공간들을 다시금 

상기시키며

잠시 여유롭게 관망하고 즐기는 순간들을 놓치고 있었구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뜨끔했다고 할까요 ㅎㅎ

미쳐 깨닫지 못한 나의 삶과 연결지어보며 나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만들어 나갈 순간들

마치 예술작품에 정답이 있듯 지식적인 충만함을 채워가며

관람동선을 지키며 전형적 방식으로 접근하며 미술작품들을 만나고 

있었던건 아닌지

때로는 대작이기에 명화작품들을 만나며 그 순간만 담고 나온건 

아닌지(정말 자세히 그림과 마주해본적이 있었을까??)

누군가 들려주는 해설이 내가 느끼는 감정인듯 그대로 수용하며 

여과없이 받아들이며

맞아 그게 정답이라고 느낀건 아닌지 생각해보면 

학창시절 미술책에서 만난 작품들은

사실 모두 시험문제처럼 느껴졌던거 같아요

일단 재미보다는 즐거움보다는 이걸 외워서 풀어내고 

정답을 찾아야해라구요

수없이 보아온 모나리자 작품에 면사포가 쓰여졌다는데 알고 계셨나요?

오늘 본것 중 또렷하게 생각하는것 진심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그냥 보여지는것만으로 가장 중요한걸 놓치고 있던건 아닌지를 

생각해보게 했어요

그자체로 즐길 수 있는 것 어쩌면 정답을 찾을려는게 아닌

정답이 없기에 자유롭게 생각의 나래를 펼쳐보는것

작품과 이야기속에서 작가가 들려주는 건 지식적인 부분이 아니예요

삶에 있어 예술을 통해 내 삶을 더욱 빛나게 할 이야기들이

진솔히 담겨 있어 새롭게 다가왔어요(순수한 아이들의 시선처럼 말이죠)

가끔 아이들을 보면 신기해요 어쩜 하얀 캔버스를 거침없이 

쓰윽 그려낼까?

점점 생각이 많아지고 시작점을 찾지못하고 고민이 많아지는 

어른이 되면

하얀 캔버스를 채워나가는건 쉽지 않게 되죠

순수한 아이처럼 그런 맘으로 그림을 마주할 수 있는 

삶을 만날 볼 수 있는 시간들

이야기 하나하나를 마주하면서 가슴이 따스하고 뭉클함을 느꼈어요

반복적인 그림안에서도 매일 매시간 그순간이 다르기에 다 다르다란걸

우리가 느끼는 마법같은 삶은 사실 우리안에 있다란것

늘 새롭고 낯설게 마주하는 일상의 순간들은 

또 다른 새로움과 풍요로움을 안겨줄꺼란걸 ~~~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 내 삶속에 예술작품들이 스며들며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즐길 수 있다란걸 말이죠

사랑하는 이를 더 자세히 바라보게 되네요 

나를 좀더 이해하고 아껴주게 되구요

예술작품들을 만나면서 미쳐 놓쳤던 것들을 다시한번 바라보게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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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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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 - 음악이 있는 아침
조희창 지음 / 미디어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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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

음악이 있는 아침

조희창

미디어샘

매일 아침마다 클래식으로 여는 아침

분위기 있고 느낌있는 시간을 선사해줄꺼같았는데요

아침마다 저도 나름의 루틴이 생기고 있어요

그런데 음악보다는 손으로 뭔가를 끄적이는 아침을 여는데

한동안 클래식을 들으면 읽다보니 좋은 음악들과 함께해서인지

마음이 차분해지고 집중되는 시간을 만들고 있더라구요

365일을 꽉 채워 담아낸 조희창이 하루 클래식 365

음악평론가로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분야를 만들어 나간 저자는

코로나로 힘들던 시기 <클럽발코니>편집 회의에서 호기 만만하게

365일간의 클래식 역사를 정리해보겠다란 말이 시발점이 되어 ㅎㅎ

이렇게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해요

매일연재를 하며 그렇게 365일동안 그날에 벌어진 음악적인 

사건들을 정리하며

음악을 고르고 함께 할 수 있는 아침을 여는 시간들이 

아직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만나보면서 흥미로운 시간들을 안겨주더라구요

일단 귀가 즐거웠어요 익숙한 클래식선율도 있지만 

조금 낯설기도 한 음악

서양음악하면 떠오르는 비발디 ,베토벤 뿐만 아니라 

홍난파의 고향의 봄(오랫만에 듣는데 너무 좋더라구요)등

동서양을 마주하는 느낌도 좋고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소견들이 담겨있어

날짜별로 쭈욱 만나도 좋고 오늘 날짜를 찾아 들어도 좋구요

좋아하는 클래식 주류가 있다면 그부분을 시작점으로 해도 좋구요

음악역사를 날짜별로 담고 있어 그부분도 너무 색다르고 재미있었어요 뭔가 지식적 충만함이랄까요 ^^

이 책의 또다른 점은 선정되 음악을 유투브 영상으로 

바로 들을 수 있도록 QR코드가 수록되어 있다란점

전 QR접속을 하고 음악을 틀어놓고 읽어내려갔어요

정보의 바다속에서 좋은 영상을 찾아 듣는 것만도 수고스런 일인데도

그런 부분들을 좋은영상 특히 단순 음악플레이가 아니라

영상까지 즐길 수있도록 선정되어 있다란점이 좋았어요

제가 옆에서 듣고 있으니깐 딸아이가 자기도 들어본다고 ^^

5월 11일 듣자마자 가슴이 먹먹해지는 ~!! 문구부터 왠지 감성적이죠

뮤지컬 캣츠의 메모리가 흘러나오는데요 

(익숙한 곡이라 뮤지컬의 한 부분까지 감상하며 만나봤어요)

오리지널 캣츠는 보지 못했지만 잔잔하게 감동이 

전해지는 시간이였어요

다양하고 익숙한 클래식으로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도 좋지만 

홍난파의 고향의 봄도 너무 좋았어요

8월 30일 한국 양악의 선구자~!!

고향의 봄은 1926년에 이원수가 쓴 동시에 홍난파가 곡을 붙인 것인데요

그의 삶을 만나보며 듣는 고향의 봄 올만에 넘 좋더라구요

익숙한 작곡가도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소개해주시는 

여러 작곡가분들의 곡들도 들어보며

클래식의 듣는 폭을 넓힐 수 있었던거 같아요

느낌으로 그렇게 귀를 즐겁게 감성적으로 아침을 열어보며 ~!!

오늘도 클래식으로 하루를 열어봅니다

자신만의 또다른 루틴으로 365일 클래식을 만나는 

음악이 있는 하루를 열어보셔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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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하늘 아래에 웅진 모두의 그림책 55
에런 베커 지음, 루시드 폴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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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같은 하늘 아래에

글 그림 에런 베커

옮김 루시드 폴

웅진주니어

반복되는 일상 도심속 생활에서 우리는 늘 바쁘게 움직입니다

반복되는 하루의 일과인데 딱히 특별할것 없는

그렇게 스마트폰을 들고 귀에 이어폰을 장착하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없이 묵묵히 걷고 뛰고

아이일때는 그래도 맘껏 뛰놀고 하늘도 올려다보고 그랬는데

어른이 되어갈수록 흙을 멀리하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는것조차

시간적 여유가 없다란 핑계로 지나치게 되죠

이 책을 만나보면서 일상의 소중한 것들을 

많이 놓치고 사는게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어요

지나가며 풀한포기 나비 한마리 개미가 굴속을 오고가는 

것조차 신기하며

정신없이 보던 아이의 시선을 잠시 잊고 있었구나

요즘 아이들도 너무 바쁘죠 그런 기다림과 여유를 잠시 느껴보고 싶다

그림책은 그래서 치유의 힘이 있는가 봅니다 펼치며

하늘에 다을 듯 말듯 올려보는데 사이사이 빛을 통과하며

비치는 형형색색의 모습이 왜 이리 맘을 어우만져주는지요

칼데콧 수장작가 에런 베커의 빛 3부작의 완성작

1,2권이 창으로 보는 빛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면 

이번 <꿈같은 하늘 아래에>

빛의 완결과도 같은 세번째 이야기는 새벽녘 아침하늘부터 밤까지

색채로 물드는 하늘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 흐름을 담아내고 있었어요

편하게 펼쳐보면서 아침에 일어나 바라본 하늘의 모습이 생각나고

서서히 하늘이 맑아지며 노을빛으로 물드는 형상을 담아내

마지막까지 넘기며 아름답다 예쁘다란 생각이 절로 들죠

정말 읽는다란 표현보다는 빛을 경험하는 그림책이란 말이 

공감이 되실꺼예요

거기다 노래하는 시인으로 유명하시죠 루시드 폴 순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간결하지만 그안에 빛이 들려줄 황홀하고 아름다운 향연을 담아낸 글귀들이 한편이 시처럼 전해지는 그림책이였어요

펼쳐보고 투영되는 느낌만으로도 다양한 상상을 하게 하는구나

그림책은 그래요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는거 같아요

아직까지 그림책을 사랑하는 이유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주거든요

요즘 가을하늘 정말 예쁘죠 물론 가을비가 내릴듯한 흐린날조차도

구름의 움직임 빛을 받아 묽게 물드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으면

커다란 캔버스를 이토록 멋지게 만들어낼 하늘은 감동 

그 자체 인거 같아요

같은 하늘을 올려다봐도 보는 시간에 따라 시선에 따라 

위치에 따라 이리 달라보이다니요

요즘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이라면 딸과 하늘 올려다보기 ~!!

그 자체만으로도 멀리 바라보고 구름을 따라 시선을 움직여보며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자체가 좋더라구요

거기에 <꿈같은 하늘 아래에>책으로 하늘 바라보기 ~!!

해보세요 하늘빛을 닮은 창을 투영하며 비추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요

집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에도 펼쳐봅니다

언제 어디서든 ~!! 다 달라요 드뷔시-꿈(책속에 QR코드)를 틀고

루시드폴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글귀를 읽어주며 

아이와 하늘에 책을 펼쳐보세요

아침에 눈뜨면서 점심을 먹고 나서 밖에서 뛰놀다 잠시~!!

햇빛이 짱짱한 날도 흐리고 비가 내려도 저녁 어스름 노을이 질때조차도

제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그래서 펼칠때마다 새로움을 

안겨주는 예술같아요 ~!!

칼데콧 수상<머나먼 여행> 베스트 셀러 작가인

에런 베커의 3년의 치열한 연구와 실험을 거친 빛 아트북 시리즈

시시각각 변화하는 하늘이 들려줄 이야기들을 아이와 함께 

담아내며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하루에 우리는 얼마나 하늘을 올려다볼까요?

바쁘고 지친 일상에 소중한 일상 행복을 다시금 안겨주는 

힐링그림책이랍니다 ~!!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것이 아니란걸 새삼 느껴봅니다 

어른에게도 행복을 주는 그림책을 만나보세요)

#꿈같은하늘아래에 #에런베커 #루시드폴 #웅진주니어 

#빛아트북시리즈

#베베블룸 #베베블룸리뷰단 #그림책 #칼데콧수상작가 #그림책추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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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 - 임진왜란 7년의 기록 빛나는 유네스코 우리 유산 17
김기정 지음, 오승민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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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7년의 기록

난중일기

김기정 글

오승민 그림

웅진주니어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된 [난중일기]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1592년부터 1598년까지 전쟁 중 기록한 일기로

그 당시 전쟁의 역사나 생활상을 마주하기에 정말 중요한 기록유산인데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그 당시의 전쟁상황과 역사적 아픔, 생활상과 이순신 장군이

가족을 향한 마음까지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묘사되며

한권의 그림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어요

전쟁역사를 보면 유비무환이란 말이 다시금 떠올라요

어쩌면 그런 해안을 가지고 계신 이순신 장군같은 훌륭한 분들이 계셨기에

정말 힘든 시기 우리나라를 지켜내지 않았을까해요

선조가 24년째 조선의 임금이던 시기 1591년 당시 

우의정인 유성룡은

끊임없이 왕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요

"이순식에게 남쪽 바다를 지키게 하소서."

하지만 어디 쉬운가요 그 당시 조정대신들의 반대가 어찌나 심했는지

그러나 마침내 전라 좌수사로 임명이 되어 

전라도 여수와 주위 바다를 지키는 수군의 장군이 되죠

스토리아넹 중간중간 난중일기의 기록들을 함께 

그림책안에 담아내며 생생하게

그 당시 상황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전쟁의 전조증상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단계, 때로는 이순신장군에

맞써는 왜적이 아닌 내부세력으로 인한 고충

가족이 아프지만 가보지 못하는 자식된 도리 마음과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

이순신장군의 느낀 그 감정들을 곱씹어보며 책장을 넘기며

역사의 현장으로 타임슬립한 느낌으로 만나본 그림책이였어요

역사적 이야기들을 그림책으로 접근하며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과 만나보기 넘 좋았던거같아요

당시의 전쟁진행 상황과 감정들도 일기속에 담겨 있으니 전해지구요

백성의 아픔 전쟁이 주는 그 고통들이 그림과 글에서 전해져요

(아직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이기때문에 전쟁이란 부분을 

간과할수 없으니 ㅠ.ㅠ)

긴박함과 때로는 안타까움도 공존하는데 

일기란 요소가 주는 느낌이겠죠

난중일기는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부터 노량해전에서

장군이 전사하기 이틀전까지의 기록이 담겨 있어요

모두 7책 205장으로 엮어있다고 해요 한걸음 더 나아가는 

코너안에 자세히 나와 있는데요

전쟁상황을 생생히 묘사하며 글안에서 장군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볼 수 있기에

더없이 귀중한 자료이기도 해요

그런 생생함들을 잘 담아낸 그림책이라 읽고나면 

마음이 먹먹하고 그래요

아마 가족의 이야기를 마주할때 그런감정들이 더 생기기도 했어요

그녀도 읽으면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가족의 죽음앞에서도

그 마음만 간직하고 가보지 못한 순간 너무 안타까웠다고 해요 ㅠ.ㅠ

그런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를 지켜낸 

우리바다를 지켜낸 이순신장군님

그리고 함께한 이들을 잊지말아야겠다구요

우리는 아픈 역사를 잊지말고 반복되지 않도록

그리고 이렇게 어렵게 지켜낸 우리나라에 대해 더욱 

감사한 맘을 가져야겠다란 생각을 했다구요

아이들과 만나보시길 바래요 그림책으로 만나고 난중일기를 

좀더 깊게 만나보는 것도 좋을꺼같아요

소중한 문화유산을 통해 그 시대를 다시 만나보며

간접적으로 전쟁의 긴박함과 아픔을 마주하며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며 잊지말아야겠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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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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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리노블 1
마태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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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블 시즌1 대상 수상작

습기

마태 장편소설

해피북스투유

제목만큼이나 소재가 굉장히 끌리는 소설 한편을 만났습니다

일상의 익숙한 공간들이 일상의 만남속에 숨겨진

서서히 스며들며 눅눅하고 음산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을 발산했던 <습기>는

다 읽고나서도 음산함과 음침하고 오싹함을 오래도록 머물게했어요

저자의 말 중

"돌이켜보면, 나는 께름칙한 이야기만을 좋아했다.

어딘지 음침하고 오싹하기도 하고, 다 읽고 나서도 찝찝한 기분을 남기는 것들"

아~~~저 딱 이기분이였어요 책을 다 읽고 자꾸 뒤돌아보게 되고

혹시~~~마지막 페이지에서 소름이 확 쏟는데

이 책의 가장 묘미는 이런 느낌~!!넘 궁금하시죠?

사실 출발은 여느 평범한 대한민국의 가정 이야기로 시작해요

우리가 꿈꾸는 자기집을 갖고자하는 열망

그 대열에 신도시 동명시의 드림힐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미연 가족

서울 대도시의 팍팍하고 힘들었던 기억들을 뒤로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느낌으로 찾아온 이사당일~!!

키패드 작동법을 헤매는 신랑 정우의 등살에 자신이 이사오고

예민해진 순간들에(아들 지호에게 화를 내죠) 잠시 바람쐬며

찾은 경비실의 풍경부터 알수없는 오싹함과 찜찜한 기분을 간직한 미연

그런데 키즈카페에서 마주한 채윤과 채윤엄마

그리고 정체를 알수 없는 단체채팅방은 묘하게 그녀의 일상을 

파고들기 시작하죠

(영희와 영희엄마란 존재 )

돌아보면 그냥 그럴 수 있다라고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이기에

무의식적으로 우리삶을 되짚어보며 이런 일들이 있을 수있지라고 

느끼지만

아~~~작가의 각 캐릭터들을 묘사한 부분과 미연의 심리상태들을 

풀어내는 과정들이

머릿속에 상상되며 알수없는 찝찝함이 계속 책장을 넘기는데 

묘하게 오싹오싹하죠

그래서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려는 거지.....

아 ~~~이 기분 습기란 제목이 가져오는 그 눅눅한 기운이 

가득퍼질때쯔음 느끼는 공포와 충격은 ~~

후반부에서 긴장의 끈을 놓치않고 긴박하게 전개되며

여느 영화나 드라마보다도 상상하며 머릿속을 헤매는 

그 긴장감을 느끼며 읽어내려간거 같아요

내용들이 있을법한 그래서 더 충격적인 느낌 아픈마음 한켠에

서서히 다가오며 물드는 그 과정들이 실체가 들어나며 느끼는 

그 순간들이

내내 눅눅한 늪에 빠져든 느낌 말이죠

미연은 드림힐 아파트 청약당첨이 봉합해야할 길을 찾지 못했던 

가족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 줄 수 있을꺼라고 믿었다.

잘정비된 도로와 페인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아파트를 보면서 

새로운 생활을 꿈꾸었다.

신도시로 이사온 자신들은 수많은 사람이 질척한 때처럼 

들러붙어 있는 서울을 버리고

상쾌한 새출발을 했다고 믿었다.

미연이 생각한 새로운 시작이 될 드림힐 아파트가 가져온 외부와의 폐쇄성과

그 깊숙한 곳을 파고들며 마주하는 실체들,

누구나 꿈꾸는 공간을 오싹함으로 채워나가는 흐름과 심리상태들은 

일상 속 마주하는 편안함을

일순 무너뜨리기에 독자로 하여금 더 몰입하고 강렬하게 

빨려들게하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였던거 같아요

전 마지막장을 읽고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한동안 멍하게 있었어요

이런 감정이 책을 덮고 지속되니 저자가 말한 그 느낌이 

와닿으면서 다시 읽고 있더라구요

전 제대로 이 책의 찝찝하고 눅눅함에 스며든 느낌입니다

묘하죠 이런 느낌들의 재미적 요소를 마주하며 그 실체를 파헤치며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음습한 기운이 오래도록 머물며 습기의 진한 여운을 느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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