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과연 인류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본문보다 250 여 페이지에 이르는 중국 현대사 연표가 더 좋다.

파안대소: 모택동, 주은래, 팽덕회, 주덕, 유소기
장정시기의 모택동 마지막 2번째 사진. 좀 야비하게?보인다. 저우언라이나 주더가 집권했더라면 중국이 인류의 미래가 되었을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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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호세 알베르토 무히카 코르다노
생년월일: 1935년 5월 20일
출신지: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직업: 농부(화초 재배인)

우리나라 ㄴㅁㅎ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대통령

♡이런 사람 또 없을 테죠♡
조관우 노래 ??

이런 사람 존경합니다. 그리고 싫어합니다.

(18)
˝나는 항상 땅에서 일했다. 많이 일하거나 조금 일한 차이는 있을지언정, 땅에서 일하는 것을 멈춘 적은 없다.˝

세상 사람들은 그를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부르고있지만 천만의 말씀! 그는 결코 가난하지 않다. 다만 청빈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오히려 이 세상 누구보다 부유한 사람이다. 삶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소신을 갖고 일상에서 이를 실천하면서 여유와 자족을 누리고 있기에 그렇다. 자신을 두고 가난한 대통령이라고 주위에서칭송할 때마다 무히카는 담백하게 말한다.

˝나는 인생을 간소하게 살기로 결심했다. 많은 것들을 소유하는 데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이런 삶이 주는 여유가 좋다.˝

(19)
˝내 인생의 철학은 절제이다. 이것은 내핍과는 다르다. 나는 필요한만큼 소비하고 낭비하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살 때 그것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 돈을 벌기 위해서 쓴 시간으로 사는 것이다. 이 시간에 대해 인색해져아 힌다. 시간을 아껴서, 징말 좋아하는 일에, 우리에게 힘이 되는 일에 써야 한다. 시간을 우리 자신을 위해 쓸 수 있을때, 나는 그것을 자유라고 부른다. 자유롭고 싶다면 소비에 냉정해져야 한다.˝

(21)
˝오늘날 세계는 선·후진국을 막론하고 경제적 풍요만을 추구하여 무절제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장의 편의만을 좇아 마구쓰고 버리는 대량소비 풍조가 세상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 정작인류에게 소중한 가지인 도덕질서, 공존공영, 환경보전, 상호협력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특히 세계질서를 주도하고 있는 선진 강대국들의 끝없는 탐욕이 문제의 근원이다. 자성이 절실하며 당장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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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9-14 09: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품절된 책이네요^^;;
도서관에 있네요...!
감사합니다

대장정 2021-09-14 08:23   좋아요 1 | URL
네! 예전에 사서 읽었던 책인데 품절이더라구요. 전 제가 산 책이 품절되면 은근히 기분 좋더라구요.ㅋㅋ 😂 이북으로도 판매하고 있어요.

막시무스 2021-09-14 11: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칼의 노래 읽으면서 떠 올리는 두사람중 한 사람이 페이퍼에 있습니다! 뵙고 싶어지네요!ㅠ

대장정 2021-09-14 11:59   좋아요 2 | URL
두사람 중 한사람이 궁금합니다ㅎㅎ.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요.

막시무스 2021-09-14 12:05   좋아요 2 | URL
한분은 이순신장군이죠!ㅎ 맛점하셔요!

대장정 2021-09-14 12:12   좋아요 2 | URL
ㅎㅎㅎ 😅 그리 단순한 것을. 제가 좀 띠리리 하네요ㅋㅋ
 

당시 70대였던 이승만은 자기중심적이고 완강하면서 변덕스러운 인물로, 열렬한 민족주의자에 애국심이 강한 반공주의자였으며 독재자 기질이 다분했다. 그는 자신이 민주적인 국가 기관 전체를 완전히 통제하고, 누구도 자신의 뜻을 
거스르지 않는 경우에만 독실한 민주주의자였다. 이승만은 일본과 미국이 만들어낸 인물이자 평생 경험한 배신과 위선, 투옥과 정치적 망명으로 변화되고 단련된 인물이었다. 이는 조국의 무참한 근대사가 야망에 찬 젊은 정치인에게 남긴 유산이었다. 김일성 역시 전혀다른 방식으로 빚어지긴 했으나 똑같이 이러한 비극의 산물이었다.
- P105

젊은 시절 이승만은 형 집행을 가까스로 면한 정치범으로 하버드 대학에서수학하고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일생은 조국의현실을 보여주듯 고난과 실망으로 가득했다. 망명자로서 느끼는 무력감은 강대국의 눈에 비친 주권을 상실한 무기력한 국가의 모습과 같았다. 그는 박사학위를 받고 잠시 고국에 들른 후 35년을 미국에서 보냈다. 최선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전문적인 탄원자가 되어 한반도가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승만은 열정적인 민족주의자였던 만큼처세술에도 능한 야심가였다. 그가 마침내 권력을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은 편집광적인 집념 덕분이기도 했다. - P105

전쟁사가 클레이 블레어 (Clay Blair)가 기술한 바에 따르면 하지는 이승만을 "솔직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불안하며 야비하고 부패하고 예측할 수 없는인물이라 여겼다.

일본의 식민 지배가 초래한 분단은 대다수 외국인들이 밖에서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했다. 한반도는 그저 땅덩이가38선을 기준으로 분단된 것이 아니었다. 분단 상황이 사회와 문화마저 분열시켰으며 남과 북 어느 쪽이든 모두 비통한 시대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이는 엄청난 내부 분열을 불러와 한국전쟁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충돌했다. 한국전쟁은 단순히 국경을 넘어 북한이 남한을 침공한 도발 이상의 의미였다. 식민 지배를 거치면서 십수 년 동안 쌓였던 내부 분열과 모순 그리고 오랜 정치갈등이 터져 나온 위험한 상황이었다. 남북한은 거의 반세기 동안 쌓아왔던대립과 갈등을 이제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 했다. 일본의 식민 통치는너무나 기혹하여 민족주의자들은 식민지 조국에서 버틸 재간이 없었다. 당시시대 상황에서 식민지 한국은 점차 일제에 협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지 않으면 탄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해외로 망명을 간 애국자들도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망명을 받아준 소련, 중국, 미국에서 활동하면서이들 강대국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은 탓이었다.
- P110

신을 믿을거라면 조상을 섬겨라 - P111

스탈린은 김일성의 리더십이 소련군보다 뛰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좋아했다. 그가 실제로 정치적인 역량과 지도력이 뛰어났다면 마음대로 다루기 어려웠을 테니 이것은 당연했다. 자신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있다면 다소 경력이 부족하더라도 영웅이라고 선전하고 신화 같은 역사로 미화시킨 다음 권좌에 앉히면 그만이었다.
소련이 김일성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이거였다. 그는 교조적인 지도력을가질 필요가 없었으며, 상당 부분 그렇지도 않았다. 소련 공산당은 자신들의위성 국가에 카리스마적인 인물을 앉힐 필요가 없었다. 스탈린이 유고슬로비아의 공산지도자 요시프 브로즈 티토(Josip Broz Tito)와 마오쩌둥을 우려했던것은 이들 스스로 이룩한 성과물 때문이었다. 민족적인 색채가 강하고 지도력이 뛰어난 인물을 지원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도 결국 입증되었다.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그들은 여기서분쟁을 일으키겠죠. 한국은 극동의 그리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 년 전에 그리스에서 했던 것처럼 지금 강력하게 대처해서 과감하게 맞서 싸우면 이들이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단지 준비나 하면서 방관한다면이란으로 진격하여 중동 전체를 장악할 거예요. 지금 우리가 전장에 뛰어들지않는다면 그들이 앞으로 무엇을 할지 말해봐야 소용없을 겁니다."

암울한 상황 가운데 희망적인 소식이 하나 있었다. 미군이 유엔군의 깃발아래 싸울 수 있게 된 것이다. 트루먼은 미 지상군의 투입을 승인하기에 앞서이미 유엔의 결의를 받았다. 당시에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보다 유엔의 승인을 받기가 훨씬 쉬웠다. 1950년 당시 유엔은 대체로 미국과 서유럽 국가의 이익을 대변했다. 반대세력이라고는 소련과 위성 국가들뿐이었다. 여러모로 백인 세계의 마지막 자취라고 할 수 있었다.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한국에서의무력 사용을 의결하여 승인했다. 유일하게 기권한 두 나라는 비백인 국가인인도와 이집트였다. 1950년대 말에 시작한 식민지 시대의 종말이 1960년대에 가속화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 그리고 중동의 신생 독립국들이 참여하면서 유엔의 구성은 극적으로 변화했다. 서구 세계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었다. 유엔 조직 내에서도 미국과 서유럽의 보수적인 정치 분위기에 냉소적이었다. 소련은 어처구니없게도 한국전쟁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 의결에 불참하여 중국 국민당 정부가 여전히 안보리에 있다는 사실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 거부권 행사를 하지 못했다. 6월 27일에 유엔은 한국전쟁 참전 결의를 승인함으로써 미군에게 유엔의 깃발을 안겨주었다. - P147

태생적으로 반(反)식민지주의자라고 확신했다. 미국은 이내 잔인하고 추악한식민지 억압 전쟁을 끝냈다. 그러자 미국의 강력한 두 가지 성향이 다시 나타났다. 백인 기독교도들의 의무감에서 현지인들을 문명화시키기 위해서라도필리핀을 식민지화해야 한다는 선교적인 요구와 가장 저열한 형태의 인종차별주의가 동시에 대두한 것이다. 그래서 게릴라들을 검둥이라는 뜻의 니거스(niggers)‘ 나 황인종을 비하하는 ‘구구스(gugus)‘라 불렀다. 구구스라는 명칭은 현지 여자들이 머리 감을 때 사용하는 나무껍질에서 나온 말이다. 이는훗날 미군이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에서 아시아인을 구별하기 위해 부르던국스(gooks)‘ 라는 말의 유래가 되었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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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를 읽고 차례를 살펴보니... 흥미진진할거 같은 예감이든다.👀👀
돈키호테는 일단 저리 치워두고...😭
역시 진도가 안나가...
시작해보자 1,082p(참고문헌, 찾아보기 등 제외하면 1,031p) 시간이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단점: 두꺼우니 누워서 읽을수가 없다. 팔이 끊어질거 같다.ㅠㅠ😪😥😰😢😭

군사용어, 군사지도 기호 해설을 보니. 성남 문무대, 장성 상무대 공병학교 초군반 시절이 생각나누나...

🇰🇷 한국군 사망 415,000명, 부상 429,000명
북한과 중국군 전사자만 150 만명 추정
🇺🇸 미군 사망 33,000명, 부상 105,000명

군사용어 해설
지도 목록
군사지도 기호 해설
프롤로그

제1부 운산에서 얻은 교훈
제1장 중공군과의 첫 교전 ... 24

제2부 쓰라린 날들
제2장 인민군 남하 ... 76
제3장 관심 밖의 나라 ...94
제4장 김일성과 스탈린의 후원 ...107
제5장 한국군의 전비태세 ... 123

제3부 미국의 참전
제6장 워싱턴의 참전 결정 ... 130
제7장 아서 맥아더 ... 148
제8장 핑키 맥아더 ... 165
제9장 맥아더의 정치적 행보 ... 173
제10장 미군과 인민군의 전비태세 ... 196
제11장 월튼 워커와 에드워드 알몬드 ... 223

제4부 두 대륙 간의 정치
제12장 미국 정세와 국방 예산 ... 248
제13장 딘 애치슨과 조지 케닌 ... 283
제14장 해리 트루먼 ... 297
제15장 중국 문제와 미국 정치 ... 317
제16장 중국 국공내전 ... 345
제17장 차이나로비 ... 356

제5부 북한이 던진 마지막 주사위
제18장 낙동강방어선전투 ... 380

제6부 전세 역전
제19장 맥아더와 인천상륙작전 ... 442
제20장 서울 진격과 원산상륙작전 ... 461
제21장 예고된 충돌 ... 480

제7부 38선을 넘어 북으로
제22장 국무부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 ... 488
제23장 중국의 경고 ... 506
제24장 마오쩌둥과 스탈린 ... 524
제25장 웨이크 섬 회담과 맥아더의 오만 ... 554
제26장 최종 진군 ... 588

제8부 중공군의 공격
제27장 그림자 없는 유령 ...602
제28장 폭풍 전야 ...616
제29장 무너지는 전선 ... 621
제30장 덫 ... 646
제31장 시련의 길 ... 672
제32장 절망과 기적 ... 692
제33장 끔찍한 현실 ... 701
제34장 침묵하는 영웅들 ... 715
제35장 대혼란 ... 724
제36장 새로운 국면 ... 743
제37장 매튜 리지웨이와 전쟁의 전환점 ... 756

제9부 중공군과 싸우는 요령
제38장 이름뿐인 서울 재탈환 ... 772
제39장 원주에 감도는 전운 ... 785
제40장 1차 쌍굴 전투 ... 793
제41장 2차 쌍굴 전투 ... 813
제42장 달라진 준비태세 ... 829
제43장 원주 전투 ... 838
제44장 지평리 전투와 지휘권 다툼 ... 857
제15장 크롬베즈기동부대 ...872
제46장 맥기 언덕 ... 887
제47장 시평리와 원주 전투 이후 ... 904

제10부 장군과 대통령
제48장 불붙는 갈등 ... 910
제49장 위태로운 파면 결정 ... 928
제50장 청문회로 옮겨간 전투 ... 937

제11부 전쟁의 결말
제51장 쓸쓸한 퇴장 ... 958
제52장 승자 없는 전쟁 ... 962
제53장 그 후의 변화 ...974

에필로그 ... 999
저자의 말 ... 1016
감사의 말 ... 1021
발문 ... 1027
주 ... 1032
참고문헌 ... 1062
옮긴이의 말 ... 1069
찾아보기 ... 1072

다 읽으면 밑에거두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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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9-12 1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목차보니 괜히 숙연해집니다ㅋ
만일 엎드려 보다가 졸려서 베고 자는날엔 바로 목디스크가 올것 같아요.ㅎㅎ😳😅

대장정 2021-09-12 10:17   좋아요 3 | URL
ㅎㅎ 전 목차만으로 약소국의 설움? 머 이런게 느껴져 서글프더라요. 책이 무거워 읽는 자세 잡기도 참 난해합니다ㅋㅋ

독서괭 2021-09-12 2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본문만 천페이지가 넘는다고요…?? 세상에나…. 완독을 기원합니다.

대장정 2021-09-12 22:16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오늘 1/5 읽었네요. 나름 재미있고 속도감 있게 읽히네요. 꼭 완독하겠습니다. 😂

scott 2021-09-18 00: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대장정님이 선택 하시는 책들 대부분 천페이지 분량이네요 !!

이미 완독 하셨을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 보름달 구경도 ~~
 〃∩ ∧_∧
 ⊂⌒( ・ω・)
  \_ っ🌖c

대장정 2021-09-18 08:24   좋아요 2 | URL
😪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 반도 못 읽었네요😭 scott님도 보름달 구경 잘하시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제3부 선택. 체의 마지막.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길보다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선택하겠다.

* 위대한 일에는 열정이 필요하다.

* 체의 마지막, 총성이 4발 울렸습니다.

그러나 별이 달린 검은 베레모에
시가를 즐겨 피우던 체 게바라는
영원히
우리들 각자의
가슴에 묻혀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죽음까지도
선택한 것이었다.

* 사진출처: 체게바라, 혁명의 경제학. 실천문학사

(86)
‘우리‘를 위해 ‘나를 내어 줄 수 있을 때 인간은 아름다웠으며 여전히 아름답다.

(82~83)
적의 급습을 받은 동지 하나가
상황이 위급하다며 지고 가던
상자 두 개를 버리고
사탕수수밭 속으로 도망가 버렸다.
하나는 탄약상자였고
또 하나는 구급상자였다

그런데,
총탄에 중상을 입은 지금의 나는
그 두 개의 상자 가운데
하나밖에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과연,
의사로서의 의무와
혁명가로서의 의무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나는
내 생애 처음으로 깊은 갈등에 빠졌다

너는 진정 누구인가?
의사인가?
아니면,
혁명가인가?

지금
내 발 앞에 있는
두 개의 상자가 그것을 묻고 있다.

나는
결국 구급상자 대신
탄약상자를 등에 짊어졌다

- 체 게바라 시집 (이산하 엮음)에서 인용

(84)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선택의 시점은 있게 마련이다. 스스로 생각할 때 지금 이 순간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진실해야 하는 순간이라면, 나는 내 삶의 진실을 찾기 위해 지금껏 위태로운 여정을 걸어왔으며,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음을 좌절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나는 터키의 시인 히크멧의 마음으로 거창하진 않지만 진실된 나의 길을 선택하리라.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으며 나의 무덤을 향해 걸어가리라 오직 못다 부른 노래만을 아쉬워하리라˝

사실 나는 학문적인 분야에 큰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현실은내가 그 희망을 위해 무엇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85)
불의에 대항하기 위한 거대한 싸움이 임박하는 동안 누구나 내면에서는 자신과의 싸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한 명의 동지가 자신의 고향인 과테말라로 떠나갔다.
그가 싸움이 임박한 상황에서 달아나 버리자,
얼마 후 그의 동생 역시 고향으로 향했다.
그들에게 따스한 배웅을 해 주면서 나는 보다 넉넉해진 내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87)
쿠바를 공격하기 위한 배가 출항했다.
* 그란마 호

결국 82명중 12명만이 피델과 생존했고 그중 5명은 따로 흩어졌다.

(88)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눈앞에 동료가 버리고 간 탄약상자와 의약품상자가 놓여 있었다.
순간, 나는 혁명이 지속되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의약품상자 탄약상자냐, 그 일순간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이 일었다. 의사인가, 혁명가인가, 
결국 나는 탄약상자를 짊어지고 달렸다.

(89)
우린 졌어 항복해야 돼

어느 누구도 항복할 사람은 없다
* 카밀로 시엔푸에고스

혁명적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혁명이 필요하다

(95~96)
나의 독서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요양 속에서 다시 꽃피었다. 에밀 루드비히가 쓴 <괴테전기>는 오랜 전투로 지친 심신을 충전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책장을 넘기는 내 오른 손 중지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처음으로 빛이 나는 걸 느꼈다.

어느 날 한 소년이 찾아와 게릴라 부대 입대를 희망했다.
그는 17세의 나이로 바티스타 정부군이 자신의 약혼녀를 죽이고 집을 불태웠다고 했다. 그는 혁명이 뭔지도 모르고 자신이 왜 싸워야 하는지 이유도 몰랐지만, 그 마음만은 알 것 같았다.

우리 모두는 서로 비슷한 이유를 간직한 채 싸우고 있는 것이다.

시에라 산악에서의 게릴라 투쟁을 하는 동안, 우린 빗질도 씻을 수도 없었다. 나무 사이에 매단 해먹 침대를 구분하는 것도 각자의 냄새로 알아내었다.

나의 이름 뒤에 계급을 쓰려고 하는데, 피델이 등 뒤에서 단호히 ‘사령관Comandante 이라고 쓰게!‘ 라고 말했다.
나이 스물 아홉에 나는 진급의 상징으로 빛나는 작은 별을 받았다.

(97)
나는 아르헨티나 태생이지만 라틴아메리카 전체가 나의 조국이라고 생각한다.

(98)
우리는 미국이우리의 민중들에게 적대적이기에미국을 반대하는 것이다.

(100)
드디어 피델은 쿠바의 중심부를 향한 최후의 일격을 지시했다.
피곤과 굶주림으로 싸워온 동지들에겐 마지막 공세에 대한의지만이 번뜩이고 있었다.
상황이 종국으로 치달을수록 우린 냉철한 이성을 가져야 한다.
그것만이 민중들에게 우리가 안겨주어야 할 것을 더욱 분명히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101)
훌륭한 인간은
무릇 자신의 행동에서
수많은 다수를 위한 뚜렷한 행적을 남기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과 가족만이 아닌
다른 다수의 사람들을
껴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자의 대담함과 강인함은
누구보다도 헌신적이며 위대하다.

(103)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던 유일한 열정은 진리에 대한 열정이다.

(104)
나는 쿠바 시민이 되었다.

(105)
진정한 지도자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따라잡도록 자극하여,
뒤에서 입으로만 떠드는 사람보다 훨씬 더, 사람들이 자기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만일 당신이 이 세상 그 어느 곳에서든 불의가 저질러질 때마다 분노에 떨 수 있다면 우리는 동지이다.

(106)
우리의 목표는 토지개혁, 관세개혁, 경제개혁을 통한 국가의산업화를 이룩하여 민중들의 생활수준을 개선하고 민족해방을 이루어 국제적 존엄성을 지켜가는 데 있다.

(107~108)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가장 먼저 그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자발적인 모범
자발적으로 일을 하는 모습이야 말로
우리들이 서로 하나 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109)
가끔은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9명까지 낳아서 야구팀을 만들고도 싶다.
젊어서는 축구팀을 원하기도 했지만.

나는 기업의 간부와 비서 간의 성적 결합을 금지했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할지라도 권력의 남용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113)
볼리비아에서의 목표는 권력을 잡는 데 있는 게 아니다.
이곳은 여러 나라 사이에 위치한 이점이 있다. 왼쪽으로 페루와 칠레를 위 아래로 두고 있고 위와 오른 쪽으로 브라질과 파라과이 그리고 밑으로 아르헨티나를 두고 있다.
이곳에 게릴라 진지를 만들어 투쟁하는 것은 남미 전역을 넘나드는 게릴라의 거점기지로써 저항운동의 불씨를 지피기 위한 것이다.
호세 마르티의 저 ‘지옥의 시간 이 시작되었다.

(129~130)
˝총성이 4발 울렸습니다. 저는 체를 쏜 것 같아서 급히 뛰어나왔습니다. 밖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건물로 뛰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체 게바라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체는 바로 누운 채 팔 다리를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1967년 라이게라의 여교사 - 흘리아 코르테스

체의 시신은 그 후로 산 후안 데 디오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과정은 언론에 공개되었다. 그는 들것 위에서 군용 담요에 덮어 씌워진 채 헬기로 이송되었다.
발레그란데는 언론인과 군인, 정치인들로 가득했다. 그의 시신은 거기서 하루 종일 전시되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늙은노파에 이르기까지, 눈을 감지 못한 채 죽은 체 게바라의 시신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는 이 시대 마지막 예수의 모습을 한 채로 죽어 있었다.
볼리비아 군은 마침내 손목을 절단한 체의 시신을
발레그란데의 공동묘지에 묻었다고 한다.

그러나 별이 달린 검은 베레모에
시가를 즐겨 피우던 체 게바라는
영원히
우리들 각자의
가슴에 묻혀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죽음까지도
선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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