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선택. 체의 마지막.

나는
돌이킬 수 없는 길보다는
돌아오지 않는 길을 선택하겠다.

* 위대한 일에는 열정이 필요하다.

* 체의 마지막, 총성이 4발 울렸습니다.

그러나 별이 달린 검은 베레모에
시가를 즐겨 피우던 체 게바라는
영원히
우리들 각자의
가슴에 묻혀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죽음까지도
선택한 것이었다.

* 사진출처: 체게바라, 혁명의 경제학. 실천문학사

(86)
‘우리‘를 위해 ‘나를 내어 줄 수 있을 때 인간은 아름다웠으며 여전히 아름답다.

(82~83)
적의 급습을 받은 동지 하나가
상황이 위급하다며 지고 가던
상자 두 개를 버리고
사탕수수밭 속으로 도망가 버렸다.
하나는 탄약상자였고
또 하나는 구급상자였다

그런데,
총탄에 중상을 입은 지금의 나는
그 두 개의 상자 가운데
하나밖에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과연,
의사로서의 의무와
혁명가로서의 의무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나는
내 생애 처음으로 깊은 갈등에 빠졌다

너는 진정 누구인가?
의사인가?
아니면,
혁명가인가?

지금
내 발 앞에 있는
두 개의 상자가 그것을 묻고 있다.

나는
결국 구급상자 대신
탄약상자를 등에 짊어졌다

- 체 게바라 시집 (이산하 엮음)에서 인용

(84)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선택의 시점은 있게 마련이다. 스스로 생각할 때 지금 이 순간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진실해야 하는 순간이라면, 나는 내 삶의 진실을 찾기 위해 지금껏 위태로운 여정을 걸어왔으며, 지금 이 순간부터 죽음을 좌절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나는 터키의 시인 히크멧의 마음으로 거창하진 않지만 진실된 나의 길을 선택하리라.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으며 나의 무덤을 향해 걸어가리라 오직 못다 부른 노래만을 아쉬워하리라˝

사실 나는 학문적인 분야에 큰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현실은내가 그 희망을 위해 무엇을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

(85)
불의에 대항하기 위한 거대한 싸움이 임박하는 동안 누구나 내면에서는 자신과의 싸움을 경험하게 되는 것 같다.
오늘은 한 명의 동지가 자신의 고향인 과테말라로 떠나갔다.
그가 싸움이 임박한 상황에서 달아나 버리자,
얼마 후 그의 동생 역시 고향으로 향했다.
그들에게 따스한 배웅을 해 주면서 나는 보다 넉넉해진 내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87)
쿠바를 공격하기 위한 배가 출항했다.
* 그란마 호

결국 82명중 12명만이 피델과 생존했고 그중 5명은 따로 흩어졌다.

(88)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눈앞에 동료가 버리고 간 탄약상자와 의약품상자가 놓여 있었다.
순간, 나는 혁명이 지속되기 위해서 내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의약품상자 탄약상자냐, 그 일순간 나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이 일었다. 의사인가, 혁명가인가, 
결국 나는 탄약상자를 짊어지고 달렸다.

(89)
우린 졌어 항복해야 돼

어느 누구도 항복할 사람은 없다
* 카밀로 시엔푸에고스

혁명적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혁명이 필요하다

(95~96)
나의 독서는 부상을 치료하기 위한 요양 속에서 다시 꽃피었다. 에밀 루드비히가 쓴 <괴테전기>는 오랜 전투로 지친 심신을 충전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책장을 넘기는 내 오른 손 중지 손가락에 끼워진 반지가 처음으로 빛이 나는 걸 느꼈다.

어느 날 한 소년이 찾아와 게릴라 부대 입대를 희망했다.
그는 17세의 나이로 바티스타 정부군이 자신의 약혼녀를 죽이고 집을 불태웠다고 했다. 그는 혁명이 뭔지도 모르고 자신이 왜 싸워야 하는지 이유도 몰랐지만, 그 마음만은 알 것 같았다.

우리 모두는 서로 비슷한 이유를 간직한 채 싸우고 있는 것이다.

시에라 산악에서의 게릴라 투쟁을 하는 동안, 우린 빗질도 씻을 수도 없었다. 나무 사이에 매단 해먹 침대를 구분하는 것도 각자의 냄새로 알아내었다.

나의 이름 뒤에 계급을 쓰려고 하는데, 피델이 등 뒤에서 단호히 ‘사령관Comandante 이라고 쓰게!‘ 라고 말했다.
나이 스물 아홉에 나는 진급의 상징으로 빛나는 작은 별을 받았다.

(97)
나는 아르헨티나 태생이지만 라틴아메리카 전체가 나의 조국이라고 생각한다.

(98)
우리는 미국이우리의 민중들에게 적대적이기에미국을 반대하는 것이다.

(100)
드디어 피델은 쿠바의 중심부를 향한 최후의 일격을 지시했다.
피곤과 굶주림으로 싸워온 동지들에겐 마지막 공세에 대한의지만이 번뜩이고 있었다.
상황이 종국으로 치달을수록 우린 냉철한 이성을 가져야 한다.
그것만이 민중들에게 우리가 안겨주어야 할 것을 더욱 분명히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101)
훌륭한 인간은
무릇 자신의 행동에서
수많은 다수를 위한 뚜렷한 행적을 남기는 사람이다.
자기 자신과 가족만이 아닌
다른 다수의 사람들을
껴안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자의 대담함과 강인함은
누구보다도 헌신적이며 위대하다.

(103)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던 유일한 열정은 진리에 대한 열정이다.

(104)
나는 쿠바 시민이 되었다.

(105)
진정한 지도자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따라잡도록 자극하여,
뒤에서 입으로만 떠드는 사람보다 훨씬 더, 사람들이 자기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만일 당신이 이 세상 그 어느 곳에서든 불의가 저질러질 때마다 분노에 떨 수 있다면 우리는 동지이다.

(106)
우리의 목표는 토지개혁, 관세개혁, 경제개혁을 통한 국가의산업화를 이룩하여 민중들의 생활수준을 개선하고 민족해방을 이루어 국제적 존엄성을 지켜가는 데 있다.

(107~108)
누군가가
자신을 따라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가장 먼저 그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자발적인 모범
자발적으로 일을 하는 모습이야 말로
우리들이 서로 하나 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 것이다.

(109)
가끔은 내 사랑하는 아이들을 9명까지 낳아서 야구팀을 만들고도 싶다.
젊어서는 축구팀을 원하기도 했지만.

나는 기업의 간부와 비서 간의 성적 결합을 금지했다.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라 할지라도 권력의 남용은 용납되어서는 안된다.

(113)
볼리비아에서의 목표는 권력을 잡는 데 있는 게 아니다.
이곳은 여러 나라 사이에 위치한 이점이 있다. 왼쪽으로 페루와 칠레를 위 아래로 두고 있고 위와 오른 쪽으로 브라질과 파라과이 그리고 밑으로 아르헨티나를 두고 있다.
이곳에 게릴라 진지를 만들어 투쟁하는 것은 남미 전역을 넘나드는 게릴라의 거점기지로써 저항운동의 불씨를 지피기 위한 것이다.
호세 마르티의 저 ‘지옥의 시간 이 시작되었다.

(129~130)
˝총성이 4발 울렸습니다. 저는 체를 쏜 것 같아서 급히 뛰어나왔습니다. 밖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건물로 뛰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체 게바라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체는 바로 누운 채 팔 다리를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1967년 라이게라의 여교사 - 흘리아 코르테스

체의 시신은 그 후로 산 후안 데 디오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 과정은 언론에 공개되었다. 그는 들것 위에서 군용 담요에 덮어 씌워진 채 헬기로 이송되었다.
발레그란데는 언론인과 군인, 정치인들로 가득했다. 그의 시신은 거기서 하루 종일 전시되었다. 어린 아이에서부터 늙은노파에 이르기까지, 눈을 감지 못한 채 죽은 체 게바라의 시신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다.
그는 이 시대 마지막 예수의 모습을 한 채로 죽어 있었다.
볼리비아 군은 마침내 손목을 절단한 체의 시신을
발레그란데의 공동묘지에 묻었다고 한다.

그러나 별이 달린 검은 베레모에
시가를 즐겨 피우던 체 게바라는
영원히
우리들 각자의
가슴에 묻혀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죽음까지도
선택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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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벌초를 하러 고향에 왔다.
시골집에 오니 엄니께서 색칠공부하고 계셨다.
심심할때 시간 보내시라고 여동생이 사보냈단다.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컬러링 여행.
음~~👀 이런 책도 있구만.
역시 아들보담 딸이 👍 👍 👍

🚗아들 낳으면 나중에 리어커타고 딸 낳으면 그랜저 탄다는 옛말이 다시 한번 생각나는 순간이다.ㅠㅠ

울 엄니는 아들 셋, 딸 하나니 ㅠㅠㅠ
장모님은 아들 하나, 딸 넷이니 🏖🏝🏞

* 안티 스트레스를 위한 컬러링북 *

파버카스텔 색연필을 쓰고 계시는디 진하지 않아 손이 아프시단다. 진한 색연필로 하나 장만해 와야 겠다.

이 책들을 보니 떠나고 싶어진다. 튀어✈🛩🛫🛬🚀*~~~~~~~

금일 벌초 혁명과업 무사히 완수.
예초기가 말썽부려 시간이 좀 걸렸다. 오늘 날씨 너무 좋다.
쾌청한 하늘. 벌초땐 허벌나게 더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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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11 17: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풍경이 넘 예쁘네요^^ 오늘 날씨 정말 좋죠? 벌초 후 독서일기 쓰시는 게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긴 하지만~ 암튼 대장정님은 일상이 혁명이십니다~! 역시 아직 군기가 빡세게 들어가 있으세요ㅎㅎㅎㅎㅎㅎ

대장정 2021-09-11 18:38   좋아요 3 | URL
일상이 혁명! ㅎㅎㅎ투쟁! 감사합니다. 혁명하는 정신으로 아버님 산소에서 예초기 빡세게 돌렸습니다.ㅎㅎ 오늘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대신 땀으로 흠뻑 젖었네요 !!

scott 2021-09-11 18: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장정님 고향은 알프스 산 보다 멋진 산과 들판 청명한 하늘까지! 컬러링으로 전세계 도시를 색칠 해보는 것도 멋집니다! 자식들 키워내신 어머님 손에 색연필을!

대장정 2021-09-11 18:43   좋아요 3 | URL
ㅎㅎㅎ 감사합니다. 어디, 알프스만 하겠습니까? 고향이라 좋은게 아니겠습니까?네,좋은 색연필 사드리겠습니다 ㅎㅎ

mini74 2021-09-11 1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진짜 하늘이 맑아요. 저희 엄마는 만다라책 사드려서 그거 색칠공부하세요. 돌돌 돌려까는 색연필이 제일 좋으시대요 ㅎㅎ

대장정 2021-09-11 18:46   좋아요 1 | URL
네! 오늘 하늘이 아주 파랗더라구요. 만다라책이라면 불교관련 서적인가요? 저희 엄닌 무교라서. 돌려까는 색연필 고려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2부 냉철한 이성을 찾아서

우리 모두 현실을 직시하자.
그러나, 가슴속엔 항상 불가능에 대한 꿈을 가지자.

이 번역의 다른 번역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엔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체게바라 평전

원문을 모르기 때문에 어떤게 올은진 모르겠으나, 나는 이 번역이 더 와닿는다.

쿠바의 망명동지들이 나를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로 불러주었다. ‘체Che‘는 본래 기쁨, 슬픔, 놀람 등을 나타내는 간투사인데 나의라는 뜻의 인디언 토속어라 한다. 

*피델 카스트로
: 위대한 정치지도자. 불가능한 것을 해내는 거인
*카스트로, 헤밍웨이, 체
*🐊 모양의 쿠바, 미국의 턱밑에서 악어의 강한 이빨과 턱힘으로 미국의 꼬리?플로리다를 물어 뜯다.

(78)
분노하지 않는 개인은 언제나 고립을 벗어날 수가 없다.
분노하지 않는 우리는 언제나 억압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분노하지 않는 민족은 야수 같은 적에게 승리할 수 없다.
분노하지 않는 정의는 결코 민중을 향한 사랑일 수 없다.

나는 그들과 운명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
쿠바를 침공할 원정대의 일원으로서나는 의사병이 되었다.

인간은 꿈의 세계에서 내려왔다.

(66)
아름다운 고대의 힌두 문명 앞에서 나는 내가 인정하고 싶지않았던 하나의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나에게는 라틴아메리카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우리의 선조는 아시아인이었다는 것을.

어느 나라건, 자기 민중들을 둘로 나누고자 애를 쓰는 방탕한 자들 앞에서 민주주의는 돌처럼 굳어만 간다. 특히 어느 나라이건 자기 나라의 미래를 명분으로 하여, 지도자들이 서로반목하고 파벌로 분열되어 집안 싸움에 여념이 없는 곳에서는민중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산산이 부서져 갈 뿐이다.
이런 미래를 만들어 가는 지도자들은 민중들에게 민주주의를선사하는 것처럼 하지만, 결국 권력과 파벌의 이름으로 민증에게 건넨 총구를 그들의 형제와 자매에게 겨누게 할 뿐이다. 이런 미래를 명분으로 민주주의를 이야기하는 자들 앞에서, 라틴아메리카의 희망을 완수해 가야 하는 자들에게 주어진 역사적책임은 크다.
끝없이 분열된 자신들의 모습으로 민중을 분열시키려는 저들에게 완곡하게 말하는 시대는 끝이 났다.

*우리나라 지금의 어느 무리, 누구를 연상케하는 대목이다

(68)
코스타리카에서 우연히 만난 친구들에게서 피델 카스트로라는 자의 전설과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의 말이 사실이었는가는 신문을 통해 그들이 바로 쿠바의 심장부인 몬카다 병영을 습격한 장본인이라는 데서 확인할 수 있었다.

(69)
모든 개인의 정의는 사회의 정의를 전제한다.

나의 믿음과 사고방식은 모두 내 안의 확신과 타인에 대한 존중 속에서 왔다.
나는 이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이 시대가 나에게 목숨을 원한다면 나는 목숨을 내 걸어서라도 그것이 옳음을 보여줄 것이다.
세상의 불의가 사라질 그날까지!

(70)
내가 보았고 가슴에 담아 온 이 드넓은 바다는내 삶의 모순의 결정체들로 출렁인다.
눈앞의 거대한 양키 자본(유나이티드 프루트 사를 말함)은얼마나 끔찍한 문어발인가.
나는 스탈린의 사진 앞에서이 자본주의의 문어발을 쓸어버리기 전까지는 쉬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성공을 이야기 한다면나는 수단을 가리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믿는다.
이것이 성공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희망을 이야기 한다면내 안의 믿음보다는 내가 타고난 어떤 자질의 결과로서의
‘목적‘을 이루어 내는 희망을 꿈꿀 것이다.
이것이 희망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72)
과테말라에서 만난 페루 출신의 세살 위 정치활동가 일다 가데아와 끝없이 정치 얘기를 나누었다. 내가 이곳으로 떠나 온 이유를 찾는 하나의 과정인 것처럼 그녀의 혁명에 대한 열정에 남다른 애정을 느낀다.
우리의 대화는 몇 주간 지속되었다.
그녀는 사르트르와 마오쩌둥의 책을 빌려주었다. 그리고 그기간을 넘어 나는 톨스토이, 막심 고리키, 레닌과 마르크스를 탐독했다.

*일다 가데아: 체의 첫번째 부인

(73)
나는 미국에 대해서라면 털끝만큼도 투쟁심을 잃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소한 뉴욕에 대해서 만큼은 잘 알고 싶은 생각이든다.
만일 내가 뉴욕에 갈수 있다고 하더라도 난 역시 반미주의자로 나올것임은 분명하다.

(74)
공산주의자들 사이에는 적어도 의미 없는 우정이란 없다.
그들은 사람들이 조금씩 깨어나게 하는 인간을 향한 열망이 뜨겁다.
모두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정치적 격변 속에서도 그들은 변함없는 동지애를 간직하며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끝없이 움직이는 유일한 조직이다.
그들은 존경받기에 충분하고나 역시 그들의 당에 가입해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작금의 좌파들이 뼛속 깊이 간직해야할 말이다.

(75)
제국주의자들이 취하는 모든 행동은 비교적 과학적이다. 자신들의 본질을 숨겨 둔 채 자신을 대신하여 자국의 민중들에게 총구 겨냥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요, 온갖 날조된 유언비어로 그들과 그들의 민중을 분열시킴은 물론이요, 죄없는 자들을 죄인으로, 빨갱이로, 범죄자로 만드는 건 물론이요, 어떻게 하여 자신들의 가렴주구한 대리자들이 새로운 질서의 식탁 밑에서 빵부스러기에 연연해 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도 과학적이다.

처음으로 피델 카스트로를 만났다.
그와 10시간 이상을 대화했다.

피델은 비범한 인물로서 내가 여행을 통해 받았던 뜨거운 아픔들에 종지부를 찍는 듯한 깊은 인상을 주었다.

피델은 불가능한 것을 시도하지만 그것을 해내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는 인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피델 카스트로는 위대한 정치지도자이다.

(76)
쿠바의 망명동지들이 나를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로 불러주었다. ‘체Che‘는 본래 기쁨, 슬픔, 놀람 등을 나타내는 간투사인데 나의>라는 뜻의 인디언 토속어라 한다. 그들은 아르헨티나출신의 내가 말을 할 때마다 ‘체‘ 하는 습관이 있는 것을 보고자네>란 의미로 ‘체‘ 란 말을 써준 것 같았다.
나는 그들의 동지가 된 것이다.

(77)
나는 피델 카스트로의 행동과 사상을 통해 쿠바 민중을 수호하기로 결심했다. 굶주림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위한 근본적인 경제정책은 인간이 물질, 특히 화폐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인간의 욕망조차도 
물질로부터 자유롭고 그들이 흘리는 땀과 노동이 유희가 
되는 경제를 건설하는것이다.


사진출처
1)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때
2)위대한 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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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11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혁명에 진심이시군요~!! 못 보던 책 두 권이 있어요~ 음….역시나, 체 얼굴 없는 책이군요ㅎㅎㅎㅎ 저는 혁명보다 체 얼굴 바라기인가봅니다. 이쯤되니 (남쪽으로 튀어)가 생각나면서….. 아버님. 아주 쿠바로 가시것어요~!!

대장정 2021-09-11 14:29   좋아요 1 | URL
ㅎㅎ 혁명은 포기한지 오래됐습니다. 식어가는 열정의 끄뜨머리를 붙잡으려 발버둥치고 있어요.😂 두권은 여행깁니다. 체보다는 쿠바에 대한 이야기. 쿠바 한때 동경하던 나라였죠 ㅎㅎ첫번째 사진의 피델...사진 설명처럼 쿠바의 미래를 짊어진 피델의 어깨가 정말 무거워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냅니다. 이참에 쿠바로 튀어볼까요~~~^^**
 

8월중순부터 지금까지 산 책 탑쌓기
미친듯이 산거 같다. 여기에 못쌓은 책이 또 이만큼
이북도 10권은 산듯. 파산할듯 하다
주춧돌은 튼튼히, 최고의 인재들 1100페이지가 넘는다.
이놈들을 다 읽으려면...........😔 😥 😔 😥
올해는 여기서 멈추고 싶다.ㅡㅠㅠ

1. 최고의 인재들: 미국의 최고 인재들이 왜 베트남전이라는 최악의 오류를 저질렀는가...

2. 사기란 무엇인가: 사기, 인간과 권력. 인간학의 고전. 김원중교수의 사기를 읽기 전에 읽을것이냐, 읽은 후에 읽을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김교수의 사기세트를 사논지도 몇년이 흘렀다.

3~5.나는 고백한다: 책표지가 맘에 들어서 샀다. 북플에도 자주 올라오고. 멀 고백하는지 알아보자

6.헤밍웨이 단편선: 책표지 일러스트가 예뻐서

7.남아 있는 나날: 마니아에 민음사 세계문학 대표 책으로 나오길래, 또, 노벨상도 탄 사람이고...

8.사양: 나는 확신하련다. 인간은 사랑과 혁명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ㅎㅎ 혁명을 말하는구만. 역시 공산주의자 오사무.
9.만년: 나는 오직 이 책 한권을 쓰기 위해 태어났다. 오사무 서한집에서 오사무의 자뻑이 심했던 책

10~12.태엽감는 새 연대기: 제목은 🐦 새가 들어가는데 왜 책 표지는 🐱 고양이인가 궁금하다.

13.희망: 스페인 내전에 참전한 말로의 경험과 인간탐구. 혁명소설의 걸작이래서...혁명을 말하자

14.패주: 북플에 자주올라오길래

15.인간짐승: 인간은 짐승. 제목이 맘에 든다. 13,14,15 두께감이 뽀다구내기 딱

16.끝까지 쓰는 용기: 어느분인지 북플보고 책표지가 예뻐서

17.나를 닮은 목소리로
18.한 길 사람속: 박완서 선생님 산문집 세트완성을 위해, 전에 1~7세트였을 때 7권구매, 후에 2권 더 나옴.

19.피에 젖은 땅: 책방에서 책 구경하다, 상도 참 많이탔고 올해의 책으로 여러군데서 선정. 값을 할런지...

20.위대한 개츠비:아들 논술책, 민음사판이 있지만 논술쌤님이 문학동네로 사래서. 김영하가 번역해서 이거로 사라한건가?난 김영하..그닥, 글고 왜 개츠비가 위대한지 몰겠다.

21.프라하 이야기: 너무나 가보고 싶은곳, 프라하, 동유럽.

22.김성곤의 중국 한시 기행: 중국?송재소 교수의 중국인문기행과 비슷한 책인거 같다.

23~25.인민3부작: 중국 공산당, 마오. 소설 대장정, 중국의 붉은별과 다른 시각의 책을 읽어보고 싶어서. 제목부터가 모택동을 디스한다. 해방의 비극, 마오의 대기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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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10 21: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대장정님 진정 북플계의 책탑 만리장성! 요 탑에서 제가 안읽은책은 총🖐 9월 요기 세워두신 탑 한권씩 정복! 응원합니다 ^ㅅ^

대장정 2021-09-10 21:34   좋아요 4 | URL
대단하심요. 안읽으신게 5권이라니 👍 👍

막시무스 2021-09-10 21: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캬!!! 피사의 탑을 방불케 하네요! 입장료 받으셔야 할 듯!ㅎ

대장정 2021-09-10 21:39   좋아요 4 | URL
ㅎㅎ무룝니닷! 무료. 막시무스님, 오늘 마지막 한방울 지키셨는지 심이 궁금하네요ㅋㅋ

막시무스 2021-09-10 21:42   좋아요 5 | URL
ㅋㅋ 금욜날 야근중이지만 맥주 생각이 간절한걸 보면 완전 개털린건 아닌가 봅니다!ㅎ 본사에서 대기해제 풀어주면 맥주로 오늘 투쟁을 자축하려구요!ㅎ 즐건 주말되시구요!ㅎ

대장정 2021-09-10 21:46   좋아요 4 | URL
ㅋㅋ축하합니다. 금요일에 야근이라뇨. 😟😟 제가 옆에 있다면 맥주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투쟁! 막시무스님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

미미 2021-09-10 21: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헉 대장정님 탑이 아찔하게 높군요👍저는 요기서 딱 두권 읽었어요<피에젖은땅><위대한 게츠비> 음..<사기> 시리즈와 <문화 대혁명> <콜디스트 윈터>궁금합니다 만년필도 눈에 들어오구요😆

대장정 2021-09-10 21:39   좋아요 3 | URL
ㅎㅎ 담엔 바벨탑을 쌓아볼까 합니다. 피에젖은땅! 두꺼운책을 섭렵하셨네요.

대장정 2021-09-10 21:51   좋아요 4 | URL
ㅎㅎ 만년필을 보셨군요. ˝몽블랑 어린왕자 폭스˝라는 이름의 만년필입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NamGiKim 2021-09-10 2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마어마 하군요.

대장정 2021-09-10 21:47   좋아요 4 | URL
ㅎㅎ 돈 ㅈㄹ 좀 했습니다.

NamGiKim 2021-09-10 21:49   좋아요 4 | URL
네 마오의 대장정을 꼭 실천하시길.(사실 알림이 떠서 보게 됐어요.)

새파랑 2021-09-10 23: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뿌듯한 어마어마한 탑이네요 😄 전 저탑 중에 여덟권은 읽고 세권은 가지고 있네요~! 태엽감는새 연대기 초강추 합니다~!! 고양이가 중요한 역할을 해서 표지인거 같아요 ㅎㅎ

대장정님의 역사 서적 읽기는 대단한거 같아요 👍

대장정 2021-09-10 23:23   좋아요 3 | URL
네! 태엽~~~꼭 읽겠습니다. 역사서적 읽기보단 ˝역사서적 소장하기˝ 입니다.그거두 두꺼운걸루.ㅋㅋㅋㅋㅋ 😂

그레이스 2021-09-11 01: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 👍
역사서적 소장하기,,,
두꺼운 걸로,,,
^^

대장정 2021-09-11 07:17   좋아요 3 | URL
두꺼워야 폼나죠^^..감사합니다.

모나리자 2021-09-11 07: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대단한 책탑이네요~
두꺼운 책 완독하고 나면 뿌듯함이 이루말할 수 없죠.^^

대장정 2021-09-11 07:44   좋아요 2 | URL
네, 맞습니다. 그 기분 최고죠. 🙇

coolcat329 2021-09-11 07: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책탑 중에서도 웅장미가 최고입니다. ☺

대장정 2021-09-11 08:02   좋아요 3 | URL
ㅎㅎ웅장미까지야요. 아웃포커싱으로 사진을 찍었어야 좀더 폼났을 텐데요. 🙇‍♂️

초딩 2021-09-11 10: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아 빌딩의 아름다운 기둥 해도 되겠어요 ㅎ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대장정 2021-09-11 10:34   좋아요 3 | URL
우아 빌딩. ㅎㅎ 멋진표현입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mini74 2021-09-11 10: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장정님이 책의 대장정을 ! 응원합니다. 좋은 책들만 쏙쏙 잘 고르신거 같아요 부럽습니다 ~~멋지게 읽어내시고 좋은 글 남겨주세요.~~

대장정 2021-09-11 11:41   좋아요 2 | URL
응원과 칭찬 감사합니다. 글쓰는 솜씨가 일천해서...리뷰는 못씁니다ㅎㅎ.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

오늘도 맑음 2021-09-11 11: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혁명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군요^^ 문화대혁명 저 책은 어떤가요? 문화대혁명 배경으로한 영화나 소설을 좋아하는데요. 궁금하네요~ 저 사실 질문 따윈 개나 줘버리는 사람인데, 역시 혁명 동지세요~!! 그나저나 저걸 언제 다 읽는데요~ 저는 한권도 빌빌 거리는데요ㅠㅠ 책 읽고나서 100자 쓰기도 귀찮아하는 저에게 이런 장문의 댓글을 남기게 하는 북친구분들 대단한것 같아요~ 가을이 참 무섭네요^^

대장정 2021-09-11 14:54   좋아요 1 | URL
ㅎㅎㅎ 😂😂 혁명전사께서 왜 이러십니까...인민3부작은 모택동에 비판적의 내용으로 알고 있어요. 중국공산당은 모택동 1인 독재체제 구축전까지가 진정한....전 사실 문화대혁명 시기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암울했던 시기죠. 대장정 시기를 젤 좋아하죠. ㅎㅎ😅🤣 혁명동지들을 숙청...팽덕회, 섭영진 등 조리돌림 당하고. ..저도 저걸 다 읽으려니 갑갑합니다 😂 😂
 

제1부
뜨거운 가슴을 찾아서

모든 진실된 인간은
자신의 뺨이 다른 사람의 뺨에 닿는 것을 느껴야 한다.

그가 떠난 후에, 나는 깨달았다.
만일 어떤 위대한 영혼이 인류를 두 개의 적대적 진영으로 갈라놓는다면, 나는 민중과 함께할 것임을.

🌟 혁명의 완수 제1부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든 조언자를 가지는 건 소중한 일이다. 여행을 떠나올 때에도 인생의 조언자에게 귀를 기울일 줄알아야 한다.
- P43

내 인생의 최초 조언자는 어머니였다.
나무숲이 없는 드넓은 벌판 위에서 만난 장대비를 피하는 방법은 오로지 비옷과 망토를 반드시 챙겨가라던 내 조언자의 말씀에 있었다.
대지의 기운을 어머니가 예견하신 건 그녀의 마음이 곧 대지와 같기 때문이었으리라. 나는 그 덕에 장대비 속에서도 사바토의 시를 읊을 수 있었다.
- P44

마음속에 생겨난 두려움을 사라지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실제 현실과 부딪힘으로써 그 두려움을 날려 버리는 것뿐이다.
모터용 자전거가 나를 얼마나 안전하게 데리고 가줄지를 생각하는 동안의 두려움은, 실제로 먼지투성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나서야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금 또 내동댕이 쳐지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제법 다치지 않고 내동댕이 쳐지는 법을 배우며 완벽하게 사라져버렸다.
이젠 더이상 두려움이 없는 단계까지 다다랐을 때, 나는 타이어가 못쓰게 되었어도 자신감에 차 있었다.
마치 새가 날기 위해서는 날개를 펴야하고 그렇기 위해서는먼저 걸음마를 재다가 수없이 길에 부리째 내동댕이 쳐지는법을 익혀야 하듯이, 나는 그렇게 두려움을 극복하는 법을 배웠다.
- P45

삶을 향해 다가오는 위험한 사건들은 때론 무모한 모험을 자처하다가 겪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강한 어떤 우연의 힘에 의하여 불가항력적으로 다가오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 그 우연의 광풍 속에서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은 우연보다 강력한 필연의 의지를 품는 태도이다.
죽음도 불사하는 필연의 의지로, 가슴까지 불어난 물에 잠긴채 여행 짐을 챙겨 본 경험이 바로 그런 것이었다.
- P47

진정한 의사와 병원이 여기 세워지게 하기 위해서 나는 길을떠나야 한다고 다짐했던 것이다.
- P48

오늘은 두 살 박이 어린 아이의 머리에 박힌 구더기를 에테르 한 병과 핀셋 하나로 모두 뽑아내어 주었다.

비가 오면
빗물은 길을 따라 흐른다.
자연을 거닐면서도 말없이 침묵을 지키다 보면
우울한 충동이 길을 따라 일게 마련이다.
한 철교 밑으로 흐르는 강물이
날 선 절벽을 깎아지르며
불꽃같은 거품을 만들고 있었다.
순간, 그 속에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이내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내 시선은 자꾸 돌아섰다.
자신을 두고 떠나지 말라는 듯
물살은 더욱 거세게 등 뒤로 흘러갔다.
- P49

통치자들의 의회보다는 경찰서의 수감자들을,
유명한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나 박물관보다는
길을 거닐며 만나는 행인의 삶과
그들 속에 들어 찬 고통을 보자.
그래야만이 우리는
우리 자신의 내면에 들어 찬
그 무엇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방문하는 곳마다 그 지역 사람들의 친절함을 알아보는쉬운 방법은 병원을 가보는 것이다.

내가 살아 있는 한, 나의 여행은 계속된다.
- P50

천식이 심장질환에까지 다다른 한 늙은 여인을 보았다. 아무리 유능한 의사라고 해도, 죽어가는 사람 앞에서 어떤 기적이찾아와 주기만을 바라고 있게 된다면, 그는 과연 의사인가 무엇인가, 그 무엇은 또 어떤 존재인가. 이 가여운 여인이 불과 한달 전까지 이런 몸을 이끌고 생존을 위해 식당 일을 해야만 했다는 사실 앞에서, 이런 부조리한 체제를 변화시킬 그 무엇은과연 의사뿐일 것인가.


아르벤스의 말처럼, 인간은 물질적으로 너무 굶주렸을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존엄성에 굶주려 있다. 지금 이 순간 내 삶의명제를 삼는다면, ‘이 굶주린 자들을 위해 의사로서 헌신하는것이리라.
- P54

진정한 사랑과 유대감이란, 고독하고 절망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싹튼다.
- P56

처음 여행을 떠날 때는 누구나 모험에 대한 갈증이 크다. 그러나 점점 더 낯선 환경과 세계를 보게 된다면, 이제는 그것을어떻게 공유할지에 대해서까지 생각하게 될 것이다. 처음 여행이 또 다른 여행을 낳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서 시작된다.

떠나는 사람은, 배낭 속에는 온갖 물건을, 가슴 속에는 잊지못할 몇몇 사람의 이름을 담고 떠난다.
길 위에서 바라보는 산봉우리와 들녘 끝에는 언제나 내 사랑하는 가족의 이름을 걸어 놓는다.
가족들이 나의 여행을 기뻐해 주었고 따뜻한 포옹으로 배웅해 주었기에 나는 지금 캠프용 침대에 누워서도 춥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이름으로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각자의 이름이 무의미해질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 P57

칠레의 등짝에 엉켜 붙어 있는 양키는, 냉혹한 이윤을 빨아대기 위해 끊임없이 사람들을 무기력한 분노로 내몰고 있었다.
누구나 처음 이런 현실을 보게 된다면 흥분하지 않을 수 없을것이고, 무엇인가 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한 열정에 휩싸이지않을 수 없을 것이지만, 우리의 칠레는 너무나 무기력하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공병원들, 무료 진료를 미끼로 자행되는 터무니없는 약값과 입원 치료비용, 쓰러져 가는 병원 건물에 터무니 없는 의료시설, 더럽고 어두침침한 수술실과 위생관리조차 지켜지지 않는 화장실, 나는 이것이 남미 전역의 현실이 아닐까 두렵다. - P59

그가 떠난 후에, 나는 깨달았다.
만일 어떤 위대한 영혼이 인류를 두 개의 적대적 진영으로 갈라놓는다면, 나는 민중과 함께할 것임을. - P60

세상의 모든 불의 앞에서 가장 먼저
우리는 이론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오직 행동이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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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북사랑 2021-09-10 19: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문장 문장 강건함이 느껴집니다. 최초 조언자가 어머니였다고 말할 수 있다니! 항상 대범한 이들의 어머니 아버지는 어떤 분일까 궁금해집니다

대장정 2021-09-11 16:39   좋아요 0 | URL
체게바라 어록의 문장을 읽으면 강인한 혁명전사의 힘이 느껴집니다. 훗날 전투시 부상당한 체는 의사로서, 전사로서의 갈림길에서 전사의 길을 택하죠. 의료함을 챙길것이냐, 탄약통을 챙길 것이냐. 체는 탄약통을 선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