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태생적으로 와인을 마시며 자기의 꿈을 이야기하기 좋아하며, 그 과정에서 지적으로 변화해가는 존재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주의를 빚어내기에 와인보다 맞춤한 알코올음료는 없지 않을까? 참고로, 커피는 17세기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때까지 수천 년 동안 와인은 지적 음료의 자리를 독점해왔다.

"와인은 이성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유쾌한 환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참나무통에 와인 보관하는 법을 갈리아 정복 과정에서 피정복민인 갈리아인에게 배운 로마인

로마인들은 점차 와인 보관 용기를 암포라에서 목제 통으로 바꿔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목제 통에 와인을 담아 일정 기간 보관하면 훨씬 맛이 좋아진다는 점이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은 목제 통 안에서 와인은 깔끔하고 맛 좋게 숙성되며, 통의 나무 성분이 와인에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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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식 연회를 유심히 살펴보면 와인은 당대의 민주제 및 철학의 발전 과정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와인이라는 음료는 사람을 자유롭게 하고, 달변가로 만들어주며, ‘지적 윤활유’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와인에는 다른 알코올음료에 없는 묘한 특색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을 ‘지적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이는 와인 속에 함유된 ‘타닌의 효능’ 덕분이다. 그렇다면 커피와 차는? 커피와 각종 차에도 타닌이 들어 있다. 커피에 함유된 타닌은 달콤한 향기를 내는데, 때때로 사람을 명상에 잠기게 한다. 따라서 타닌을 함유한 커피와 차도 와인과 마찬가지로 마시는 사람을 지적으로 만들어준다.

소크라테스는 과음하지 않고 ‘적정량의 와인을 한 번에 조금씩 마신다’라는 전제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와인은 이성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유쾌한 환희의 세계로 우리를 이끌어준다."

유대교에서는 와인을 가리켜 "이성을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주는 술"이라고 말한다.

와인은 여느 알코올처럼 단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마시는 술이 아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도 지성을 발휘할 수 있으므로, 와인을 마시는 자리는 이내 지적인 대화가 활발히 오가는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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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인이 비록 어리석지만 절대로 진나라를 섬길 수는 없소. 지금 당신은 조나라 왕의 가르침을 알려 나를 깨우쳤으니 나는 공손히 내 사직을받들어 당신 계책에 따르겠소." - P239

싹이 돋아날 때 베지 않으면 결국 도끼를 써야 한다 - P239

과장된 몸짓 속에 가려진 진실을 보라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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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군의 법에 의하면 여행증이 없는 손님을 묵게 하면 그 손님과 연좌되어 처벌을 받습니다."
상군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 법을 만든 폐해가 결국 이 지경까지 이르렀구나." - P222

새도 깃털이 자라지 않으면 높이 날 수 없다
소진은 동주 낙양사람으로 스승을 찾아 동쪽의 제나라로 가서 귀곡 선생鬼谷 에게 배웠다. - P227

1000리 밖의 근심을 버리고 100리 안의 근심부터 해결하라 - P229

닭 부리가 될지언정 쇠꼬리가 되지 말라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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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등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의 민주정치를 추동한 놀라운 알코올음료 와인

그리스식 연회를 고대 그리스인들은 ‘심포시온(symposion)’이라고 불렀다. 이는 ‘토론’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symposium’의 원형이 되었다.

실제로 고대 그리스 연회는 오늘날의 ‘심포지엄’과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있다. 그 시대의 연회와 비슷하게 현대식 심포지엄에서도 와인 등을 나눠 마시며 문학, 철학, 과학, 문화, 예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지적 대화를 나누곤 하지 않는가. 다만 그리스식 연회와 현대식 심포지엄의 뚜렷한 차이점은 ‘정치’를 화제로 삼느냐 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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