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덥다! 덥다!
入秋가 지난지 두주, 處暑가 코앞이지만.
1994년 지하철 5호선 왕십리역 공사
노가다 뛸 때보다 덥다.
이렇게 더울 땐 역시 괴담을 읽어야된다.
왕십리 5호선역은 지하5층이다.
다들 지하로 작업배정받으려했다. 너무더워서.
지하가 시원하고 좋았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었다.
바로, 배설욕구를 어디에. ..
다시 올라갔다 오기는 너무 멀고.
어딘가에는 싸야했다.
어딜까? 승강장밑!
1994년은 너무 더웠다. 나는
휘경동 옥탑방에서 자취하는 자취생이었고 선풍기는 당연히 없고, 무릎높이만한 냉장고가 하나있어 냉장고에 머릴 처박고있었다.
방에서는 잘수가 없어 밖에 나가 자기도 하고...
미스테리하고 기이한 일은 전혀 없었다.
어느날 새벽인가는 창밖에서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눈길에 가위눌리는 일만 가끔 있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