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소녀 은가비 별숲 동화 마을 55
이현아 지음, 오승민 그림 / 별숲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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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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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신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풀어낸 새로운 여성 영웅 판타지 동화 탄생!!
<백호 소녀 은가비>
제목에서 호기심을 부르고, 표지 그림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달떡 연구소>, <똥깨비 도니>, <또 비밀이야?>의 이현아작가님 글에
오승민 작가님 그림이다.

책을 펼치고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 앉은 자리에서 한순간에 다 읽어버렸다. 몰입도 최고다.
신화와 전설, 판타지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이야기는 어느새 나를 이야기 한가운데 세워두고 주인공들의 모험의 여정에 함께하게 한다.
바리데기 설화, 제주도 전설 속 아흔아홉 골, 삼두구미본풀이 설화, 백두산 천지 설화 등에 등장하는 인물과 배경을 가져와 주인공인 은가비와 해랑이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더 멋지게 만들어준다.

*주인공 두 여자 아이들 은가비와 해랑의 성장과 우정이 담긴 서사는 지금껏 만나온 수많은 영웅들 이야기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같은날 태어나, 똑같이 부모를 여의게된 은가비와 해랑은 신전과 장로의 집에 맡겨져 성장하게 된다.
장로의 집에서 자란 은가비는 부족을 보살피는 일을 배웠고, 신전에서 자란 해랑은 부족을 지키는 백호전사가 된다.
오랫동안 마지막 골짜기에 갇혀 있던 흑룡의 봉인이 깨지기 시작하고 평화롭던 백호 부족에게 위기가 닥쳐온다.
백호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난 은가비와 백호부족 최고의 전사인 해랑이 흑룡을 다시 봉인하라는 명령을 받고 마지막 골짜기로 떠나게 된다.
은가비와 해랑을 흑룡이 있는 마지막 골짜기로 안내할 은여우 휘를 만나면서 세사람은 함께 모험을 떠난다.
은가비, 해랑, 휘는 흑룡을 봉인하고 무사히 마을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깟 영웅은 되고 싶지 않아.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을 살 거야."(110)
"나는 나의 길을 갈 거야. 하지만 너는 너의 길을 가도 돼. 백호 부족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 수도 있어. 네 삶은 네거야. 싸움은 전사인 내가 할게."(111)
"내가 원한 삶은 아니었지만 나는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전사가 되었어. 나는 너라도 지키고 싶어. 절대 네 삶을 포기하지 마. 너는 너의 삶을 살아."(159)
"해랑은 신념을 지키기 위해 선택한 거야.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겠다는 마음,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겠다는 마음, 이제는 내 선택이 남았지. "(162)
내가 살아온 삶이 거짓이었다는게, 다른 사람의 결정이었다는 게 견디기 힘들었다. 하지만 할멈 이야기에서 희망을 느꼈다. (169)
인간은 욕심이 많지. 수천 년 전부터 그랬어.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넘보지 말아야 할 것을 탐해. 그래서 재앙을 피하지 못하지.(190)
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탐욕이 넘치면 재앙은 반복될 것이니. (198)

*은가비와 해랑은 어른들의 욕심과 거짓에 속아 살아왔다. 은가비는 백호의 심장을 가지고 태어나 흑룡을 봉인할 운명이지만 아무것도 모른채 해랑과 모험길에 나선다.
해랑과 모험하는 길에 자신의 운명과 해야 할 일을 깨달아가며 성장하는 이야기는 감동을 전해준다.
옛이야기는 늘 주인공이 늘 괴물을 물리치고 마을로 돌아가 영웅이 된다.
하지만 해랑의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웅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우리는 우리 자신, 바로 '나'가 되고 싶다.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되어진 삶이 아닌 나의 신념에 따라 선택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은가비와 해랑의 관계에서 친구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를 고민해보게 한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삶이라도 그 안에서 나의 신념을 발견하고 그 신념에 맞게 삶의 길을 선택하는 은가비와 해랑이 그래서 진짜 영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옛이야기에서는 착하게 살아라, 은혜를 베풀면 배로 돌려받는다는 교훈과 감동을 배운다면 《백호 소녀 은가비》에서는 내 삶의 주인이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은가비가 자신을 사랑하고 지켜준 친구와 부모를 생각하며 그들이 준 용기로 흑룡과 맞서싸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만나는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 앞에 두려워하지 맞서 싸울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것은 늘 함께하며 응원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한다.

@byeolsoop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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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있어도 괜찮아 다정다감 그림책 18
나스티아 랴브체바 지음, 나타샤 요바니치 그림 / 다정다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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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가시가있어도괜찮아 #나스티아랴브체바_글 #나타샤요바니치_그림 #연희_옮김 #다정다감 #다정다감그림책 #친구 #진짜친구 #신간그림책 #추천그림책

제목부터 마음이 따끔하다.
나도 내 마음에 가시를 하나쯤 가지고 있으니까.
가끔은 상대를 찌르기도 하고, 가끔은 나를 찌르기도 하는 뾰족한 가시말이다.
가시는 고슴도치의 상징과 같다. 고슴도치에게 가시가 없다면 고슴도치가 아니지 않은가! 그런데 왜 가시가 있어도 괜찮다고 하는 걸까? 그림책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표지 속의 고슴도치는 거북이 등에 타고 있다. 고슴도치의 가시에는 열매가 꽂혀있다. 이 둘은 어떤 관계지?

-책 속으로-
숲속의 친구들과 놀고 싶은 고슴도치 테오도르.
하지만 친구들 옆에 갈 수 없다.
테오도르의 마음은 갓 피어난 어린 꽃이나 포근한 눈송이처럼 여린데 친구들은 뾰족뾰족한 가시때문에 테오도르를 무서워했기 때문이다.
테오도르는 자신의 가시가 없다면 친구들에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몸을 뒤집어 가시를 숨기고 다가간다.
하지만 친구들은 고슴도치를 공으로 착각하고 공놀이를 한다. 테오도르는 공놀이가 즐겁지 않았고 숨겨뒀던 가시때문에 온몸이 따끔거린다.
울적해진 테오도르는 산책을 하러 나가서 육지 거북 소피아를 만난다. 그리고 자신의 등에 태워준다.
소피아는 자신의 딱딱한 등껍질이 있어서 테오도르의 가시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테오도르는 소피아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코로나로 등교하지 않던 우리 아이들이 다시 등교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일이 친구를 만드는 일이었다.
매일 친구때문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지금은 자신을 이해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이 생겼다.
누군가를 만나 친구가 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
테오도르는 마음은 너무 아팠을거다. 내 마음, 내 진짜 모습에 관심이 없고 뾰족한 가시만 보는 친구들때문에 그래서 그 가시를 자신에게 향하면서까지 노력했는데 자신을 못보는 친구들에게 실망했을거다.
우리도 살면서 친해지고 싶어서 나보다 상대에게 맞춰주다가 상처받는 일도 생긴다.
하지만 진짜 친구를 만난다면,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던 나의 어떤 모습을 진짜 친구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준다
육지 거북 소피아는 아무런 편견없이 테오도르를 바라보고 친구가 된다. 그리고 열매를 모으는데 테오도르의 가시로 도움을 받는다.
숲속 친구들에게는 무서움의 대상이었던 뾰족한 가시가 소피아에게는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존재가 된다.
이 세상에 필요없고 쓸모없는 것은 없다.
제자리를 찾았을때 그 소중함을 알게된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편견으로 겉모습만 판단하면 진짜 좋은친구를 만날 기회를 놓친다.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되려고 노력한다면 진짜 내가 아니기에 불편하고 즐겁지 않은 관계가 된다.
그런 관계가 진짜 친구일까?
테오도르와 소피아처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그런 친구가 되고싶다.
《가시가 있어도 괜찮아》를 읽으면서 나는 어떤 친구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ddbeat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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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1 : 미노타 월드의 시작 : 깨어난 영웅들 - 가상 현실 역사 게임 만화 가상 현실 역사 게임 만화 벌거벗은 한국사 1
이국현 그림, 허윤 글, 이명미 외 감수,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 웅진주니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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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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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가상현실 게임으로 만난다고?
역사동화를 즐겨읽는 요즘 다양한 역사 책을 만나고 있다. 그런데, 웅진주니어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학습만화이자 역사만화는 가상현실 역사게임 만화다.
아이들이 학습만화, 역사 만화를 좋아하는데 가상현실의 게임을 역사로 만들었다니 책을 보기전부터 호기심이 생기고 어떻게 펼쳐질까 궁금해진다.

큰별쌤 최태성선생님과 함께 한국사 속 결정적인 한 장면으로 여행을 떠나는 역사 교양 프로그램 <벌거벗은 한국사>를 가상 현실 역사 게임 만화 시리즈로 탄생한
가상 현실 역사 게임 만화 벌거벗은 한국사 그 첫번째 이야기 '미노타 월드의 시작: 깨어난 영웅들'을 만나보자.

5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사회 과목에서 배우는 역사!!!
당황하지 말고 자신감 넘치게 공부하는 방법!!! 미리 읽어두면 유익할 교과 연계 내용이 수록되어 흥미와 재미, 학습까지 한번에 잡을 수 있는 책이다.
《벌거벗은 한국사 1. 미노타월드의 시작: 깨어난 영웅들》
주인공 테오와 함께 가상현실 메타버스 '드림'에서 펼쳐지는 역사 이야기 속으로 고고!!!

*성적은 반에서 꼴지지만 한국사와 게임을 좋아하는 소년 테오.
매력적인 외모와 밝고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메타버스 '드림'속 인기스타 고깡,
메타버스 '드림'의 떠오르는 소년 파이터 수호,
정체불명의 갈색 고양이 냥이가 한팀이 되어 역사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베일에 가려진 미노타 월드의 설계자 미노타!까지~ 흥미진진하다.

1장 고려 vs 대제국 몽골, 30여 년간의 숨막히는 전쟁 - <5학년 2학기 사회 1-2 독창적 문화를 발전시킨 고려>

2장 단 열세척의 배로 수백 척의 일본군을 물리친 이순신 - <5학년 2학기 사회 1-3 민족 문화를 지켜 나간 조선>

3장 1894년, 전봉준과 농민들이 죽창을 든 이유 - <5학년 2학기 사회 2-1 새로운 사회를 향한 움직임>

4장 78년만에 염원을 이룬 홍범도 장군!! - <5핫년 2학기 사회 2-2 일제의 침략과 광복을 위한 노력>

초등 사회교과 과정에 연계한 역사를 메타버스 가상현실 드림에서 직접 생생한 역사현장으로 만날 수 있다
30여년간 계속된 여몽 전쟁에서 나타난 영웅들 이야기부터, 왜의 침입으로 부터 우리 바다를 지켜낸 이순신장군의 이야기, 하늘 아래 모두 평등하다는 동학의 녹두장군 전봉준의 이야기, 조선 독립의 염원을 가지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홍범도의 이야기까지, 생동감 넘치는 역사를 흥미롭게 알려주며 큰 울림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역사는 살아 숨쉰다. 지나간 과거로 끝난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지금 우리에게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역사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역사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다.
역사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으로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역사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나 관심을 높여주고 교과 연계 내용으로 더 충실해진 《벌거벗은 한국사 1. '미노타월드의 시작: 깨어난 영웅들' 》
역사 속의 사람들은 그 시대에 어떻게 살아갔는지 가상현실 속에서 직접 경험하며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어린이 친구들이 좋아하는 가상현실과 게임 속이라는 무대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키워준다. 역사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그냥 역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미노타의 설계자를 찾아야하는 미션까지 더해져 흥미롭게 책에 빠져들수 있다.

이야기 중간 중간 나오는 퀴즈로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이해 팍팍 역사 배틀 코너'에서는 역사 인물들에 대한 설명과 '벌거벗은 역사 썰'에서는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알려준다. 배우고 알게 된 역사를 '한방정리 역사 피드'에서 정리를 해주고 '핵심 쏙쏙 가로세로 퀴즈'로 한번 더 확인시켜 주니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역사를 재미있게, 그리고 흥미롭게 만날 수 있는 책 《벌거벗은 한국사 1. 미노타월드의 시작: 깨어난 영웅들'》
다음 편에서는 어떤 역사이야기가 나올지 너무 기대된다

@woongjin_junior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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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전도 수련관 4 -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말하기 설전도 수련관 4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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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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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서툰 아이들이 당당하고 단단하게 말할 수 있도록 용기를 키워 주는 판타지 성장 동화 《설전도 수련관》

<하루 보관소>, <하늘 마을로 간 택배>, <마음을 다해 똑똑하게, 다정하게 말하고 싶어>의 김경미 작가님 글과
<쉿, 안개초등학교>,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마음을 다해 똑똑하게, 다정하게 말하고 싶어> 등에 그림을 그린 센개작가님의 그림으로 탄생한 《설전도 수련관》

<다른 사람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게 하는 아주 특별한 말하기 권법>

1편 무례한 친구에게 당당하게 말하기
2편 악플에 휘둘리지 않고 마음 지키기
3편 비속어 없이 감정 표현하기
에 이은 4편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말하기> 편이 출간되었다.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주는 말들로 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설전도 수련관>!!!!

-책 속으로-
엄마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의선이. 의선이에게 엄마는 늘 "넌 의사가 될거야.", "넌 내가 잘 알아.", "내 말대로만 해." , "널 위해서라면 엄마는 하나도 힘들지 않아." 라고 말한다.
의선이는 엄마의 말이 부담스럽다.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본 이후로는 더이상 엄마가 실망하거나 슬퍼할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내 마음보다 엄마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느라 자신의 마음이 점점 작아진다.
의선이를 의대에 보내려는 엄마는 새로운 학원에 등록시키고 그 곳에서 의사선생님 아들인 서유빈을 만나게 된다. 절대 친구 생일 파티에 가는걸 허락하지 않는 엄마인데 학원친구 정우의 생일 파티에 서유빈이 온다니 학원을 빠지고 참석하라고 한다. 절대 공부 시간을 빼앗기면 안된다는 엄마는 생일파티에서 도움이 될 아이들과 친구가 되라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을 생일파티에 초대한 이유를 알게되고 속상한 마음에 길을 걷던 의선이 앞에 설전도 수련관이 나타난다.
설전도 수련관에 들어간 의선이는 엄마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느라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있음을 알게 된다.
엄마가 우는 모습을 본 이후로 엄마가 마음 아플 일을 안하려고 애쓰는 의선이가 설전도 수련관에서 훈련을 받고 엄마를 슬프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을까?

*'말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 는 속담이 있듯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동화책이다.
특히 부모가 자녀에게 자주 하는 말이 '다 너를 위해서야'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엄마 말만 들어' 다.
나도 아이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나쁜 말은 아닌데 어딘가 불편하다. 바로 아이를 존중하지 않는 나의 일방적인 언어다. '넌 생각하지마. 싫다고도 하지마. 넌 무조건 내 말대로 해야해.'
아이들을 존중하지 않는 말이다. 어린 아이들이 무엇을 알까 싶고 부모인 내가 시키는 일이 옳다고 여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어른 욕심에 아이들을 힘들게 하지 않는지 돌아본다. 말로 아이들을 상처 주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된다.
나도 그렇지만 내가 못한것을 아이에게 해주고 싶고 아이가 했으면 좋겠다. 이건 내마음이다.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
아이는 부모의 아바타가 아니다. 인형도 아니다. 부모가 시키는 일만 하는 로봇도 아니다. 의선이가 자신의 마음보다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느라 상처받고 있는데도 모른척했다. 그래서일까?
그 불편한 마음을 톡 건드려준 유빈이와 설전도 수련관에서의 수련을 하면서 마음을 단단히 하는 법을 배운다.
엄마 마음은 엄마가 책임지고 내 마음은 내가 책임지는거다. 타인의 마음을 내가 책임지려고 하지말자.
내게 해주는 말이기도 해서 울컥했다.

지금 우리 시대가 자녀를 한사람의 인격으로 존중하기보다는 아바타처럼 시키는 일, 공부만 해내기를 바라지는 않는지 돌아본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학원을 다녀야 하는 세상이다. 나랑 마음이 맞아서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게 도움이 되니까 친구가 되려고 한다. 그래서 너무 슬프다. 친구라는 명목하에 서로를 이용하는 관계라니.
왜 어른들의 욕심이 아이들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줄까? 왜 아이들 말에 귀기울이지 않고 아이들을 존중하지 않을까?
아이들은 부모를 위해서, 부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님을 기억하자.
우리 아이들이 존중받고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기를 응원한다.

@chucream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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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9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도현 외 151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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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물장구서포터즈1기
#꿈이자라는방 #제9회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작품집 #강도현외151명 #꿈도서관 #샘터 #샘터사 #꿈이자라는방을만드는사람들_엮음 #추천도서

"꿈이 자라는 방"
이 책은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의 작품집이다.
이번에 처음 알게된 '꿈 키움 문예공모'는 2015년부터 매해 전국의 공부방 (지역아동센터, 그룹홈 등)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수상작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고 있다고 한다.

올해로 벌써 9번째의 책이다.
2023년 12월에 실시된 제9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에는 꿈, 사랑(우정), 용기를 주제로 시행되었다.
전국 467곳의 공부방에서 4,050편의 작품이 접수되었다고 한다.
글 부문은 나태주시인님, 그림 부문은 홍빛나 작가님, 독후감 부문은 김성구 샘터사 대표님이 심사를 했다.

공부방 아동 청소년들의 문예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격려하고자 열리는 꿈키움 문예공모.
어떤한 편견없이 열린 마음으로 151명의 아동,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책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인 꿈상을 비롯한 수상작 20편과 용기상 수상작 100편 등 총 123편이 수록되어 있다.
-차례-
001 수상작 : 어서 오세요! 꿈 도서관 입니다
002 꿈: 나의 꿈에 너의 꿈을 더하면
003 사람 : 함게여서 든든하고 행복해요
004 용기 : 부딪히고 도전하며 단단해져요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정성을 다해 쓰고 그린 책 속에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작품에 너무 잘 녹아들어 있다. 한편 한편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고 감동을 받는다.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책도 추천한다. 모두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엄마로서 마음을 다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책 속에 담긴 친구들 이야기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고 따뜻하다.
이성별 친구의 이야기는 특별히 더 마음에 남는다.
아기 때 '1형 소아 당뇨'진단을 받고 식단 조절과 인슐린 주입기 장치를 달고 생활하며 고통을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꿈을 꾼다. 바로 1형 소아 당뇨 를 치료하는 약을 만드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운동하며 체력을 기르고 공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병이란 사람을 포기하게 하고 좌절하게도 하지만 이성별친구는 자신의 병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치료제 개발이라는 꿈을 꾼다. 너무 대견하고 용감한 친구다.
옆에는 든든하게 지켜주는 엄마가 있다. 지금 당장 겪는 이 고통을 작 극복하면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다고 이성별 친구를 믿고 응원해주는 엄마가 옆에 계셔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 이성별친구를 아는 모든 이들이 응원할 것이다.

아이들의 꿈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꿈은 크고 대단한 무언가에서 시작되지 않고 뜻밖의 칭찬, 아주 작은 성취, 우연한 발견에서 비로롯될 때가 많다. 아이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꿈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글에 공감하며 <꿈이 자라는 방>에 수록된 모든 작품의 작가님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며 꿈을 꾸고 노력하는
모든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응원한다.
너무나 안일한 마음으로 살아가던 내게도 용기를 주는 책이다.

@isamtoh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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