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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거래 하실 분만 ㅣ 청어람 청소년 3
이송현 외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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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의 청어람청소년 세번째 신간을 만났다.
이송현, 이재문, 송우들, 구소현 네 명의 작가님들이 함께 한 엔솔로지 《쿨거래 하실 분만》
제목과 작가님들 이름을 보니 호기심 한가득이다.
요즘 우리가 정말 많이 사용하는 말이 '쿨한대', '쿨하게' '쿨거래' 등등 '쿨'을 넣어 깔끔하고 뒷끝없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것 같다.
때로는 '난 너무 쿨한 사람이야.' 라며 스스로의 어깨를 두드리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 쿨하다는 것은 뭘까?
쿨하지 못한 사람들이 넘쳐나는 세상이니까 쿨한 것을 찾는 것은 아닐까?
*이송현작가의 《쿨하지 못해 다행이야》
첫사랑 서주혁에게 다가가기 위해 스케이트보드를 배운 김이린. 하지만 서주혁은 고등학생이 되면 스케이트보드 탈 시간이 없다며 스케이트보드를 선물로 남긴다. 그때 그 옆에는 여자친구가 함께였다. 첫사랑의 아픔을 벗어나기 위해 스케이트보드를 홍당무마켓에 올리는데•••
*이재문작가의 《오늘의 무료 나눔》
스웩키친 열혈 마니아 이해수는 새로 나온 신상운동화를 사기 위해 인기가 없던 시리즈를 중고 거래에 내놓는다 그런데 같은 학교 학생인 강재이가 나타나고 운동화를 산다. 그리고 무료나눔 받은 물건을 되파는 것을 보게 되는데•••
*송우들작가의 《개츠비의 개츠비의 개츠비》
실수로 팔아버린 물건을 되찾기 위해 중고거래 앱을 설치하고 중고거래에 뛰어들게 되는데•••
*구소현작가의 《캐비지스 인 더 와일드》
목정고 1학년 2반 박한경과 우정민의 학폭 사건이 일어난다. 그런데 두영 때문이라는 한경. 진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가운데 추측이 난무해간다.
두영의 집으로 알바를 오게 된 한경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유행처럼 하는 말이 있다. 당근하세요? 어느새 중고거래를 대표하는 말이 되었다.
어른들만 중고거래를 하는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중고거래를 통해 아이들의 세계를 살짝 엿보는 것 같다.
물건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은 우리가 살면서 겪고있는 일과도 닮았다. 새로운 만남, 배움, 알바, 취미활동, 또 감춰진 상처를 이겨낼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중고거래를 소재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니 놀랍다. 중고거래는 단순한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이 아니었구나 싶다. 나의 추억, 취미, 친구를 만나면서 새로운 세상을 보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나는 당근을 하지 않지만 아이들 어릴때는 맘카페를 통해 유아용품 중고거래를 한적이 있다
좋은 분을 만나 유용한 물건을 받기도 하고 버려야 할 물건을 굳이 나눔하던 분도 만났다.
얼마전에는 서울국제도서전 입장권도 당근에서 구매해서 왔다는 분도 만났다.
'아나바다'하던 물건을 이제는 '당근'한다.
단순한 물건 판매뿐 아니라 알바도 가능한 중고거래 앱.
새로운 세상이 열린 것 같다.
앱만 깔면 쉽고 편리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편리한만큼 부작용도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속이는 사람, 속는 사람. 가짜 물건 등등.
어떤 거래든지 기본적인 신뢰와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가 사용한 물건에는 추억도 있고, 잊고 싶은 흑역사도 있다. 그런 물건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주인공들은 각자 나름의 이유로 중고거래를 한다.
그 안에서 웃고 울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에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을 만난 것 같다.
길을 가며 사람들을 유심히 보게 된다
'아, 저 사람들 당근이구나!'
이제는 이웃뿐 아니라 모르는 불특정 다수와도 연결해주는 중고거래앱이 새로운 소통의 도구가 되는 것 같다.
@chungeoram_junior
에서 좋은 책 보내주셔서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