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올 것이 있다. 비와 눈은 오는 것.
기다리는 것. 꿈의 속성은 비와 눈처럼 녹는다는 것. 비와 눈과사람은 사라지는 것. 그렇게 사라지며 강하게 남아 있는 것. 남아서 쓰는 것, 가슴을 쏟는 것. 열고 사는 것. 무력하지만 무력한 채로 향기로운 것. 그렇게 행과 행 사이를 날아가는 것. - P25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그리고 이제 뒤는 그만 돌아보고 좀 더 적극적인 시선으로 내 하루의 나머지 시간을 잘 활용해 보라고 한 그의 충고도 일리가 있는 것같다. 하긴 그렇다. 언제까지나 뒤만 돌아보며 내 인생이 바랐던 대로 되지 않았다고 자책해 본들 무엇이 나오겠는가? - P3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과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모든 상실을 살아야 할 때. - P34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게 당신이 돌아온 유일한 이유야?"
"아니, 그건 당신과 나 때문이야. 다른 사람은 없어. 당신을 사랑해, 코라. 하지만 당신이 사랑 안에서 두려움을느낄 때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야. 그건 미움이야." - P158

한다.
케인과 로렌스는, 보낸 원고의 결과 때문에 우편배달부를기다리는 불쌍한 처지를 서로 얘기하다가, 로렌스가 우편배달부가 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가끔 뒷마당에 나가있다는 것, 그런데 자신이 들었는지 확인하려고 우편배달부가 언제나 두 번 벨을 울린다고 불평한다. 이 이야기를듣고 케인이 우편배달부가 가 버리기 전에 언제나 두 번벨을 울리거나 두 번 노크하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옛 전통을 기억해 낸다. 케인이 이것을 제목으로 제안하자,프랭크 체임버스의 운명을 묘사하는 데 적합한 은유라는 점을로렌스가 인정하고 크노프 출판사도 동의한다. - P17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셜리 클럽 오늘의 젊은 작가 29
박서련 지음 / 민음사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에 빠졌을 때 어떤 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어떤 사람은 그림을 그리고 어떤 사람은 집을 짓고 어떤 사람은 요리를하고 어떤 사람은 이야기를 만든다. 한편 어떤 사람이 뛰었기때문에, 웃었기 때문에, 그냥 그때 그 자리에 마침 있었기 때문에 사랑에 빠지는 일도 있다. 이런 일들로 사랑이 동사라는사실을 깨닫는다. 이상한 말이지만 실로 그렇다.
- 작가의 말 중 - P2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