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이해인 지음 / 마음산책 / 2014년 11월
평점 :
해운대가 부산에 있다는 것은 오래 전에 알았지만 해운대에 동백섬이 있다는 것은 지지난 주에 알았다. 해운대에 몇 번이나 갔으면서 왜 그걸 몰랐을까.
동백섬에 가서는 동백 아가씨,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며 엄마와 사진을 찍고 한바퀴 돌아본 것이 전부다.
앞으로는, 부산에 가면, 동백꽃을 보면, 이해인 수녀님 안부가 궁금해질 것이다. 그런 날 밤엔 이 책을 꺼내 읽고 일기를 한 줄이라도 쓰고서야 이불을 깔겠지.
*
책과 같이 온 손수건이 마음에 꼭 든다.
엄마한테 드리고 싶다.
(마지막 사진은 좀 그런가? 좀,이 아니고 매우 많이 상당히 쫌, 그렇군. 부쩍 이렇게 충동적이고 무모한 만행이 늘었다. 불합격의 여파려니... 쩝)






[읽는 여자]
나는 일생을 그냥 읽는 여자로 단순한 여자로 살았습니다
끝없이 많은 책을 읽고 사랑을 읽고 날씨를 읽고 꿈을 읽으며 힘든 적도 조금 있었지만 더 많이 행복했습니다
세상을 잘 읽고 사람을 잘 읽어 도에 이를 수 있는 지혜를 구하며 오늘도 길을 갑니다
나의 숙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기도입니다
(62-63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