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 진심이 열리는 열두 번의 만남
이진순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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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울고싶고, 울음 참고, 참지 못하고, 울지도 못하고...
왈칵 하다가 울컥 하다가 주르륵 하면서 읽고...
303쪽 읽다가 책 덮고 엉엉 울었다.
현실세계에서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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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맛
전순예 지음 / 송송책방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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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예 작가님 고맙습니다. 이번 명절은 (지난 10년을 생각한다면) 놀라울 만큼 순하게, 평탄하게 지나갔습니다. 밤마다 『강원도의 맛』을 읽고 잠들었더니 꿈도 순하고 깨어날 때도 개운하면서 뿌듯한 기분마저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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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의 공대생 만화
맹기완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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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하는 내내 재미있는 과학만화를 그리자고 생각했습니다. (...) 그냥 재미있어서 보는 만화였으면 좋겠습니다.(387p.)」 읽는 내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To. 지은이 맹기완 님. 저자 후기에 쓰신 바램이 이루어졌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재미있는 만화 또 그려주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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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 기획부터 출간까지, 예비저자가 궁금해하는 책쓰기의 모든 것
양춘미 지음 / 카시오페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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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반갑고 고마운 책입니다. 다른 나라 아니고, 우리나라 출판사 이야기라서 반갑고,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으로 꽉 찬 기획이라 정말 고맙습니다. 봄쌀만세 양춘미 님의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현장감 철철 넘쳐나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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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냥 살응게 이냥 좋아 - 부여 송정마을 이야기
사단법인 그림책미술관시민모임 지음 / 한울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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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는 고집이 세

 

최순희  염소는 풀만 먹고 살아도 괜찮아. 겨울에 콩깍지 같은 거, 솔잎 그런 거 주고. 염소는 하여튼 어떻게 깨끗한가 몰라. 안 닦아 줘도 깨끗해. 그런데 염소는 박아 싸서 못살아.

 

양예연  염소는 고집 세서.

 

김영자  염소는 머리부터 나와, 새끼 낳는 거 보면. 이렇게 하고 나와 겨우 서지. 우리는 염소가 새끼를 두 마리 낳았어. 검은 염소인데 흰 놈, 검은 놈 두 마리를 낳았어. 많이 낳으면 넷도 낳지.

 

김옥이  발부터 나오는 놈도 있어. 염소는 순하기는 한데 말을 안 들어요.

 

2016년 8월 4일

 

 

 

염소 새끼

 

옛날에 염소를 키웠는데, 처음에는 새끼를 다섯 마리나 낳고 그 다음에는 네 마리, 세 마리, 두 마리 이렇게도 낳데. 염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 염소 새끼 귀엽지. 그래도 염소가 좋다 그런 생각은 안 했어.

2016년 7월 21일_ 박송자

 

 

 

염소는 무서워

 

염소 싸우는 거 봐 봐. 무서워.

 

2016년 7월 21일_노재열

 

 

(134-135p.)

 

 

 

(나도 염소와 관련하여 들은 이야기가 있다.

2018년 7월 둘째 주던가 셋째 주던가, 아무튼 무더웠던 토요일 오후.

커피숍 손님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엿듣다가 너무 크게 웃어버려서 머쓱했던 그 날.

 

- 염소가 비쌀 때는 칠십 만 원두 갔어.

- 에이. 암만 해두 그렇게나?

- 그랬다니까 그랴. 칠십 만 원 준데두 읎어서 못 팔았다구.

- 허긴. 개값두 사십 만 원씩 갈 때가 있었지.

- 칠십이구 사십이구 난 그냥 막 줘 부러.

- 뭐를요?

- 누가 갓 낳은 강아지를 한 마리 줬잖여. 그런데 얼추 키워놨드니 또 누가 즈그 집에 토끼가 새끼를 많이 낳았다구 토끼랑 그 개를 바꿔달랴. 그래서 그러라고, 그러자믄 그냥 바꿔부러.

- 아 형님. 개를 뭐, 팔구 바꾸구 그랴요. 개는 기냥 잡숴부러. 복날에 기냥 잡숴부러~

 

(토끼랑 개를 바꿔줬다는 데서 이미 웃음이 새어나왔는데, "잡숴부러"라는 대사가 나올 줄이야..

아, 어찌하야 깔깔깔 소리 내서 웃지 않을 수가 있단 말인고.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오누만. 크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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