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
전유성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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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없다. 심심하다, 안 심심하다. 반반 섞여 있다. 내 자신, 어떤 이야기는 좋아하고 어떤 이야기는 싫어하는지 체크하면서 연구하는 재미가 있다. 5.5 : 4.5 비율로 재미있는 편. 재미를 떠나 뭉클한 이야기가 많다는 게 특이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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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1. 병원
학살자가 죽은 날 학살자 시체가 간 곳
나 정신과 치료 예약한 날 치료실 의사 앞

장소2. 집
‘일기 쓰기‘ 검색 ‘연희글방스튜디오‘ 발견

장소3. 연희글방스튜디오
연희동 2층 양옥


장소4. 일기라고 쓰고 기억이라고 읽는다. 
기억 속으로
어린 시절로
70년대로
80년대로
결국 과거는 시간 개념이 아니라 장소 개념이다.
시간 개념으로는 절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만
장소 개념으로는 언제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기어코 기억해내려는 노력, 애쓰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완벽한 타임머신




요일마다 소설창작교실, 시창작교실, 비평쓰기교실, 에세이쓰기교실 등이 열렸는데 그중 놀랍게도 일기쓰기교실이 있었다. 누가 일기 쓰는 방법을 돈을 내면서까지 배울까, - P16

‘당신의 삶을 써보세요. 쓰면 만나고 만나면 비로소 헤어질 수 있습니다.‘ - P16

자서전은 뒤늦게 쓴 일기의 총합이다 - P21

헤어지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기록하세요. 어떤 수치심도 글로 옮기면 견딜 만해집니다. - P23

우산을 사 들고 온 날부터 시옷은 어서 비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 P24

엄마는 급한 대로 옆집에서 우산을 빌려 오기도 했고 대나무 살에 얇은 파란색 비닐을 씌운 우산을 사다주기도 했다.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파란 비닐은 순식간에 찢어졌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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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순간이다 - 삶이라는 타석에서 평생 지켜온 철학
김성근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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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p.)그냥 사는 인생은 없다. 나이가 들어도 그렇다.‘ 찔린다. 내 자신 그냥 사는 날이 많아서 찔린다. ‘82세 현역 감독‘이라는 말도 그렇고, 왜 더 잘 할 생각, 계속 할 생각을 하지 않느냐는 말도 그렇고, 찔리는 대목이 많았다. 문제는 찔려도 아프지 않다는 거.. 꽤 큰 문제다. 문제라는 걸 알아차렸다는 것에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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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진정한 관점이 없는 게 문제임을 이해했다. - P7

《빌리지 보이스》에서 일할 때 나의 관점은 타고난 논쟁가의 후예였는데, 그저 관점을 하나 ‘가지기만‘ 해도 정말로 할 말이 있을 때와 단지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종이 위에 검은 점을 옮기고 있을 때를 진지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빌리지 보이스》를 떠나 공개적이고 비판적인 글쓰기에서 물러나면서부터 다른 곳에서 내 관점을 찾아야 했다. 나는 에세이와 회고록, 서평을 쓰기 시작했고 눈앞의 소재에서 구출되기를 기다리는 귀중한 이야기를 찾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준비가 된 비대리자 페르소나의 관점에 점점 더 주목하게 되었다 - P9

소재 속으로 들어가면서 읽으면 생생한 활력을 주지만 소재로부터 거리를 두고 읽으면 단연 더 큰 보람을 안겨준다는 힘겹게 얻은 깨달음을 통해 자신의 비평 역량을 다듬어온 어느 작가의......

2020년 뉴욕
비비언 고닉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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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 북디자이너의 표지 이야기
피터 멘델선드 지음, 박찬원 옮김 / 아트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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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Mendelsund. 피터 멘델선드. 피아니스트였던 그는 어떻게 디자이너가 되었나. 왜 그랬나를 말하면서 시작하는 『커버 COVER』 이야기. 도서관에서 읽다가, 빌려와서 읽다가, 결국 주문했다. 정가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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