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절망‘, ‘소외‘, ‘헌신‘, ‘의기양양함‘ 같은 용어를 접하고 나에게도 그런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21

우리는 가끔 아무 이유 없이도, 또는 도통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분노가 일어난다고 본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분노는 불공정한 취급을 당했다고 느낄 때 나타난다. 크든 작든 부당한 일을 겪으면 화가 나기 마련이다.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새치기 하면 짜증 난다. 당신이 승진 대상자였는데 사장 조카가 그 자리를 차지하면 격분한다. 두 사건은 달라보이지만 기본적으로는 똑같은 역학 작용의 결과다. - P33

해결하지 못하면 겉으로는 누그러진 듯 보일지 몰라도 속으로는 곪아 버릴 것이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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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끊임없이 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때로는 그렇게 추측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한 사람들의 몸부림이기보다는 격앙된 분위기 그 자체, 은밀한 긴장감이 감도는 시대의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말로 표출되어 나온다는 느낌이 들었다. - P11

전쟁 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은 4년이라는 암흑의 시간 동안 옛 화폐 만큼이나 사소하고 무가치한 일이 되어버렸다. - P461

《초조한 마음》은 츠바이크가 완성한 유일한 장편소설이다.
ㅡ 468p. 옮긴이 해설 中 - P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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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달아났다.
아쒸, 하니까
그럼 내일 자, 한다.
아쒸 진짜!

알라딘굿즈 어린왕자 램프(4,000원), 잘못 클릭해서 온 거라 심드렁했는데 의외로 분위기 좋다. 분위기에 취해서 어린 왕자 리커버 특별판을 주문하고 말았다. 아쒸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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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버 2020-09-24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왕자 리커버 특별판 책 모양이 신기하네요~ 램프도 너무 예쁩니다😍

잘잘라 2020-09-25 10:20   좋아요 1 | URL
장미를 덮어준 유리 덮개 모양을 내려고 저렇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유리 덮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램프(그림자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그럴듯해요.
 

언어에 관해 알게 되는 만큼 생각과 인식의 폭이 넓어질 것입니다. 그 과정에 특별한 법칙은 없습니다. 실험만이 있을 뿐입니다. - P9

독자의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의 문장일까요, 여러분의 의도일까요? - P15

여러분과 독자를 이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는
여러분의 문장입니다.
여러분의 의도는 문장을 통하지 않고서는 전달될 수 없습니다. - P15

여러분이 말하고자 하는 바나 말하고 있는 내용에 집중하기는 쉽습니다.
반면에 여러분이 택한 단어들이 실제로 말하는 내용에 집중하기란 어렵습니다. - P15

글은 상상할 때 보다 종이 위에 쓰일 때 더욱 역동적입니다. - P49

글쓰기는 심리적으로도 독립되어 있습니다.
생각하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감각이며,
쓰는 도중에 이 감각을 자각하지요. - P99

많은 경우 여러분이 적어야 하는 문장은 "정확히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라는 자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 P102

글쓰기는 아무것도 증명하지 않습니다.
설득도 좀처럼 하지 않고요.
훨씬 더 대단한 일을 합니다.
글쓰기는 증언합니다.
글쓰기는 목격합니다.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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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9-24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는 증언이며 목격입니다.
그렇군요. ^^

잘잘라 2020-09-24 17:00   좋아요 0 | URL
‘증명이나 설득‘보다 ‘증언이나 목격‘이 훨씬 더 대단한 이유는, 아무래도 ‘용기‘가 더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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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만으로는 부족하다. - P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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