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후쿠로의 단순한 제스처 드로잉 - 10%의 힘만으로 그리는 도형화·인체 드로잉
사토 후쿠로 지음, 김재훈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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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p.)저자소개

도쿄 가쓰시카 출신으로, 1982년 1월 18일생입니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시작했고, 그해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로 독립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이바라키 공업고등전문학교를 3학년 때 중퇴한 후에 총무 사무직, 공장 근무직, IT 관련 영업직, 앤티크 가구 창고 관리직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죠.


2021년 4월부터 교토 예술대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며 온라인, 오프라인 강좌를 통해 학생부터 프로까지 제스처 드로잉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 코스도 담당하고 있죠. 또한 제스처 드로잉과 함께 '그림으로 표현하기'를 중심으로 각종 테마의 세미나를 종종 개최하면서, 다양한 형태를 그림으로 표현하는 법과 관련한 정보도 전하고 있답니다.


좋아하는 건 곤충으로, 특히 하늘소를 좋아합니다. 식충식물, 광석, 열대식물 등 식물 전반에 흥미가 있죠. 손에 굳은살이 있는 사람을 동경합니다. 저는 굳은살이 전혀 생기지 않거든요. 


♥나와 공통점 세 가지 발견

1. 개띠

2. 사무직, 영업직, 관리직.. 다양한 직업을 거침

3. 손에 굳은살이 있는 사람을 동경함


기념으로 책 구입.

흐흐흐.

책을 사다가,

굿즈를 사다가,

굿즈를 갖고 싶어 책을 사다가,

다시 책을 산다.

굿즈용 책을 산다.

오늘의 통찰 모먼트

책=굿즈

굿즈 중의 굿즈

책 책 책





내 안의 ‘즐거워하고 좋아하는 마음‘을 소중히 여겨보세요. - P8

-사람을 그려봤어!
-이야, 죽이네!
-이번엔 이 사람의 움직임과 감정이 궁금한데?
-움직인다고? 감정이라고?
-그래, 정했다! 나는 너를 웃게 해줄거야!

‘흐믓해한다‘
‘기뻐한다‘
‘지쳐 보인다‘
‘집중하고 있다‘
이런 사람을 발견한다면 잘 그릴 수 있을까요?
그 사람을 보고 느낀 인상을 ‘어떻게 해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끄적여 보세요. - P9

ㆍ뉘앙스
ㆍ분위기
ㆍ현장감
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 반대로 말하자면 그림이 아니고선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 - P10

비주얼: 시각적 요소로
스토리: 이야기를
텔링: 말한다 - P11

8가지 공부법
제스처 드로잉
카페 스케치
필름 스터디
풍경 스케치
자료를 참고해 만든 단편
히어로 포즈
25가지 표정 챌린지
스토리보드
... 모든 드로잉 방법의 기본에는 제스처 드로잉의 원리가 깔려 있습니다. - P14

제스처 드로잉이란?
제스처 드로잉에는 다양한 정의와 방법론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죠.
ㆍ사람의 전신을 러프로 그린다.
ㆍ짧은 시간에 잡아낸다.
ㆍ선화로 표현한다.

제 나름대로 이해한 내용을 적어 보자면,
제스처 드로잉이란 ‘동작과 감정을 그래 내는 아이디어 스케치‘입니다.
또한 제스처 드로잉은 여행과 비슷합니다.
그려나가는 동안 탐색과 발견을 즐기는 여행이죠.
솔직히 말하자면, 단번에 이해하거나 내 것으로 만들려는 마음보다는 느긋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 P16

제스처 드로잉을 계속하면 뭐가 좋을까?
① 전신 그리기가 당연해진다!
② 러프를 빠르게 그릴 수 있다! 5분 안에도 가능해!
③ 다시 그리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④ 그림의 허들이 낮아진다! 어디서든 그릴 수 있어!
⑤ 인상을 포착하는 습관이 생긴다! 위화감 없이 전달할 수 있으면 돼!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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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1. 병원
학살자가 죽은 날 학살자 시체가 간 곳
나 정신과 치료 예약한 날 치료실 의사 앞

장소2. 집
‘일기 쓰기‘ 검색 ‘연희글방스튜디오‘ 발견

장소3. 연희글방스튜디오
연희동 2층 양옥


장소4. 일기라고 쓰고 기억이라고 읽는다. 
기억 속으로
어린 시절로
70년대로
80년대로
결국 과거는 시간 개념이 아니라 장소 개념이다.
시간 개념으로는 절대로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만
장소 개념으로는 언제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
기어코 기억해내려는 노력, 애쓰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완벽한 타임머신




요일마다 소설창작교실, 시창작교실, 비평쓰기교실, 에세이쓰기교실 등이 열렸는데 그중 놀랍게도 일기쓰기교실이 있었다. 누가 일기 쓰는 방법을 돈을 내면서까지 배울까, - P16

‘당신의 삶을 써보세요. 쓰면 만나고 만나면 비로소 헤어질 수 있습니다.‘ - P16

자서전은 뒤늦게 쓴 일기의 총합이다 - P21

헤어지고 싶은 기억이 있다면 기록하세요. 어떤 수치심도 글로 옮기면 견딜 만해집니다. - P23

우산을 사 들고 온 날부터 시옷은 어서 비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 P24

엄마는 급한 대로 옆집에서 우산을 빌려 오기도 했고 대나무 살에 얇은 파란색 비닐을 씌운 우산을 사다주기도 했다. 바람이라도 세게 불면 파란 비닐은 순식간에 찢어졌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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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진정한 관점이 없는 게 문제임을 이해했다. - P7

《빌리지 보이스》에서 일할 때 나의 관점은 타고난 논쟁가의 후예였는데, 그저 관점을 하나 ‘가지기만‘ 해도 정말로 할 말이 있을 때와 단지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 종이 위에 검은 점을 옮기고 있을 때를 진지하게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빌리지 보이스》를 떠나 공개적이고 비판적인 글쓰기에서 물러나면서부터 다른 곳에서 내 관점을 찾아야 했다. 나는 에세이와 회고록, 서평을 쓰기 시작했고 눈앞의 소재에서 구출되기를 기다리는 귀중한 이야기를 찾기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할 준비가 된 비대리자 페르소나의 관점에 점점 더 주목하게 되었다 - P9

소재 속으로 들어가면서 읽으면 생생한 활력을 주지만 소재로부터 거리를 두고 읽으면 단연 더 큰 보람을 안겨준다는 힘겹게 얻은 깨달음을 통해 자신의 비평 역량을 다듬어온 어느 작가의......

2020년 뉴욕
비비언 고닉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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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 조지 손더스의 쓰기를 위한 읽기 수업
조지 손더스 지음, 정영목 옮김 / 어크로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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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바이 스텝이다. 


건물 짓기가 그렇고

이야기 짓기가 그렇다.

공정을 건너뛰었다가는 대번에 부실이다.


스텝 바이 스텝

우우 베이베~


비평은 불가해하고 신비한 과정이 아니다. 그냥 a.우리 자신이 순간순간 어떤 예술 작품에 반응하는 데 주목하고, b.그 반응을 표현하는 방식이 나아지면 되는 일이다. - P102

나는 학생들에게 이 과정이 우리에게 힘을 준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 P102

우리 정신의 깊고 정직한 부분은 읽고 쓰기에 의해 날카롭게 다듬어진다. - P102

아내 소냐의 일기에 따르면 톨스토이는 집에서는 도덕과 윤리의 거인이라고 하기 힘들었다. 그녀는 이렇게 적었다. "그는 나에게 모든 걸 떠넘긴다. 예외 없이 모든 걸. 자식, 재산 관리,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사무, 주택, 출판사. 그러고는 내가 그 모든 일로 손을 더럽힌다는 이유로 나를 경멸하고 자신의 이기심 속으로 물러나 쉴 새 없이 나에 대해 불평하고ㆍㆍㆍ산책을 가고 말을 타러 가고 글을 조금 쓰고 어디든 마음대로 가고 가족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ㆍㆍㆍ. 그의 전기 작가들은 그가 짐꾼을 위해 물을 기러 갔다고 말하겠지만, 그가 자기 아내에게 한순간의 휴식도 주지 않고 병든 자식에게 물 한 방울 가져다주지 않은것, 35년 동안 그가 단 5분도 내 머리맡에 앉은 적이 없고 내가 쉬거나 밤새 자거나 산책하거나 그냥 기운을 차리려고 잠시 가만히 있는 것도 허락한 적이 없다는 건 아무도 모를 것이다." - P345

밀란 쿤데라는 말했다.

"소설가는 누구의 대변인도 아닐뿐더러 자기 관념의 대변인도 아니라고까지 말하고 싶다.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의 초고를 썼을 때 안나는 매우 인정 없는 여자였고 그녀의 비극적 종말은 전적으로 합당하고 정당회될 만한 것이었다. 이 소설의 최종본은 초고와 사뭇 다르다. 하지만 나는 톨스토이가 그사이에 도덕관념을 수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글을 쓰는 동안 자신의 도덕적 신념의 목소리와는 다른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고 말하고 싶다. 그는 내가 소설의 지혜라고 부르고 싶은 것에 귀를 기울였다. 모든 진정한 소설가는 그 개인을 넘어서는 지혜를 찾아 귀를 기울이고, 그래서 위대한 소설은 늘 그것을 쓴 사람보다 조금 더 똑똑하다. 자기 책보다 똑똑한 소설가는 다른 일을 찾아야 한다." - P346

쿤데라가 말하듯이 작가는 기술적 수단에 의해 "그 개인을 넘어서는 지혜‘에 자신을 열어놓는다. 그것이 바로 ‘기예‘이며, 우리 내부에 있는 개인을 넘어서는 지혜에 자신을 열어놓는 방법이다. - P346

우리가 여기에서 톨스토이를 도덕과 윤리의 거인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기법(마음에서 마음으로 이동하기)과 결합한 자신감이다. 톨스토이는 무엇에 자신감을 가졌을까? 사람들이 자신과 다르기보다는 비슷하다는 것. 자신에게는 내면의 바실리, 내면의 나이 든 주인, 내면의 페트루시카, 내면의 니키타가 있다는 것. - P349

〈주인과 하인〉은 우리가 보통 대중오락물에서 찾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영화적 장점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이 작품은 참혹하고, 위험성이 높고, 우리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고 싶다. 마지막에는 누가 죽는지 보려고 읽고 있다. 인정하자, 어떤 이야기는 의무감에서 읽는다. 평범한 지역 박물관을 구경하듯, 관심을 가져야 마땅하지만 사실 관심 없는 것들을 주목해서 본다. 그런 이야기를 읽을 때 우리는 그냥 그걸 읽는다. 그것은 계속 우리가 의무적으로 해독하는 일련의 단어가 된다. 그것은 작가가 추는 영리한 춤이고, 우리는 예의 바르게 견딘다. 그러나 〈주인과 하인〉을 읽으면서 우리는 이야기를 살기 시작한다. 언어는 사라지고, 우리는 어느새 단어 선택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인물이 내리는 결정과 우리가 실제 삶에서 그간 내려온 결정, 또는 언젠가 내려야 할지도 모르는 결정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 P351

체호프는 건강이 나빴고(그는 마흔넷에 결핵으로 죽었다) 가족은 화목했지만 궁핍했다. 그는 젊어서 유명해진 탓에 사람들이 이런저런 요청으로 계속 그를 귀찮게 했다. 그러나 그 모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부드러운 사람이었고 살아 있음을 기뻐하는 듯했으며 친절하려고 노력했다. ㆍㆍㆍ그는 늘 즉석에서 관대함을 보여주며 짧고 부산한 삶을 살았다. 자신에게 오는 원고는 무엇이든 읽고 논평했으며, 궁핍한 사람을 모두 무료로 치료해 주었고, 러시아 전역의 병원과 학교에 기부를 했는데 그중 다수가 오늘날에도 운영되고 있다.
세상에 대한 이런 애정은 그의 이야기에서 끊임없는 재검토 상태라는 형식을 띤다(확실한가? 정말 그럴까? 내가 기존의 의견 때문에 뭔가 빼먹는 걸까?). 그에게는 재고의 재능이 있다. 재고는 어렵다. 용기가 필요하다. 늘 똑같은 사람, 얼마 전에 해답에 이르렀고 그것을 의심할 이유가 전혀 없는 사람이 되는 안락을 거부해야 한다. 다시 말해 늘 열려 있어야 한다(자신만만한 - P530

뉴에이지 방식으로 열려 있다고 말하기는 쉽지만 현실에서 무시무시한 삶과 마주하면서 실행에 옮기기는 매우 어렵다). 우리는 체호프가 계속 의례처럼 모든 결론을 의심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위로를 받는다. 재고해도 괜찮다. 그것은 고상하며 심지어 거룩한 일이다. 그럴 수 있다. 우리는 재고할 수 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아는 것은 그가 자신의 작품에 남긴 사례 때문인데, 그러므로 체호프의 이야기는 훌륭하고 간략한 재고 기계다. 우리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 P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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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1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1 15: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하호호 기획법 - 유쾌한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는 기획자의 인사이트
오구니 시로 지음,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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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의 화가 고흐가 '아름다운 경치를 찾지 마라. 경치 속에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라;고 말했다는데, 너무나 이해되는 말입니다. (167p.)


『하하호호 기획법』 오구니 시로 지음 |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 | 2023. 7


1. 키워드

오구니 시로

주식회사 오구니시로 사무소

프로듀서

텔레비젼

기획

표현

실현

전달

태도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레인보우 후로젝트

딜리트 C


2. 저자

오구니 시로.

-
2003년 NHK 입사.
〈프로페셔널, 일하는 방식〉, 〈클로즈업 현대〉 등 주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제작.
세계 150개국으로 퍼져나간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기획.
2018년 NHK 퇴사.
현재 ‘주식회사 오구니시로 사무소‘ 대표이사.
-

2002년 대학생(4학년)

2003년~2018년 직장인, 회사원, 월급쟁이

2018~현재 사업가,  기업가, 자영업자, 작가, 저자

2023. 7~잘잘라스 롤모델

-


3. 결국 사람

만나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


-

어제 인생 뒤통수 맞았다.

말도 안되.

아니 어떻게?

대체 왜?

뒤통수를 맞으면 놀란다.

맞는 순간엔 아픈 줄도 모른다.

아 내가 뒤통수 맞은 거구나 깨닫기까지 오래 걸린다.

그러니까 뒤통수는 이미 한 달 전 아니 두 달, 세 달, 네 달 전에 맞은 거였어. 

우와아아....... 기가 막혀서 정말.

아 어쩌지. 내가 한 일인데? 내 이름 걸고 내가 한 일!

이 나이에 아직도 맞을 뒤통수가 남았냐.

뒤통수에 나이가 무슨 상관.

이미 엎어진 물.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

아침 아홉시부터 오후 네 시까지 다섯 사람과 통화하고 저녁에 한 사람을 만났다.

만나 만나

우리 지금 만나

당장 만나

만나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우왕~

길이 보이니 긴장이 풀어진다.

긴장이 풀어지니 왈칵

눈물이 난다. 

눈물 흘리고 나니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

웃음이 난다

계속 난다

뭐지

나 왜 웃고 있지?

생각해보니 오늘 만난 사람도 결국 뒤통수로 시작한 인연 아닌가.

아니 그건 뒤통수는 아니고 옆통수쯤이지. 앞쪽에 가까운 옆.

뒤통수가 100프로 나쁘기만 한 건 아니구만.

그래도 뒤통수는 싫다.

와 진짜

그렇게 살지 말자.

내 인생 뒤통수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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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1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7-27 11: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