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수의 M&A 바이블 - 투자와 엑시트 전략이 한눈에 보이는 K-인수합병 실전 가이드
장현희 지음 / 현익미디어 / 2025년 10월
평점 :
<고수의 M&A 바이블>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M&A: 인수합병(引受合倂, Merger and Acquisition)의 줄여서 쓰는 표현
합병(Merger): 두 개 이상의 기업이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되는 방식, 기존 기업들이 소멸하고 하나의 법인만이 존속하게 됨
인수(Acquisition):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지분이나 자산을 매입하여 경영권 또는 지배력을 확보하는 방식, 법인은 유지하되 소유 구조만 바뀌는 것이 일반적
기본적으로 두 명의 핵심 당사자, 즉 회사를 사는 측인 매수자와 파는 측인 매도자 간의 거래
대부분의 매도자: 공통적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회사를 매각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음
대부분의 매수자: 표면적으로는 매도자와 유사하게 '우량한 기업을 합리적인 가격에 인수한다'는 재무적 목적이 먼저 떠오름
M&A의 추진 동기: 유형에 따라 매수자는 전략적 투자자, 재무적 투자자로 구분
전략적 투자자: 생존과 성장을 위해 M&A를 선택
재무적 투자자: M&A를 통해 여러 가지 자산을 취득하거나 내재화할 수 있음
단순히 '회사를 사고파는 일'이라 흔히 생각하겠지만, 다양한 주체와 절차, 목적이 얽힌 복합적인 활동이라고 저자는 정의
M&A의 목적
1. 시장 목적의 M&A: 기업은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수평적 M&A, 수직적 M&A, 다각화 M&A)
2. 전략적 목적의 M&A: 장기적인 경졍력 확보와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주요 목적
(볼트온 M&A, 카브아웃 M&A, 에셋 딜 M&A)
3. 재무적 목적의 M&A: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기업을 인수한 후 가치 제고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
4. 상장 목적의 M&A: 기업공개(IPO)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역합병, SPAC 합병)
5. 경영권 목적의 M&A: 실무에서 일반적으로 경영권 지분 인수를 의미
저자는 기업의 성장 곡선을 가파르게 만들고 싶거나, 매각 시점에서 프리미엄을 높이고자 한다면, 단순한 부동산 자산 축적보다는 적극적인 기업 확장 전략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의견
M&A의 5가지 단계
1. 초기 기획
인수를 통해 달성하려는 목표를 명확히 정의해야 하며, 사전에 인수할 만한 대상 기업, 즉 잠재 매물 리스트에 대한 파악이 우선되어야 하고, 인수자는 가급적 경쟁딜이 아닌 비경쟁딜로 협상이 진행되도록 구도를 만들 필요도 있으며, 적절한 타이밍을 선택하여 최적의 거래를 준비, 자금 조달 방안을 미리 마련도 해야하고, 외주 자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하였다.
2. 타깃 선정 및 협상
대상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실사'를 수행하기 전, 계약서에 관한 논의를 하기 전에 각종 조건에 대해서 서로 상의하는 초기 협상도 필요하고, 내부적인 가치 평가 결과를 기준으로 가격 협상이 이루어지며, 지분율 및 경영권 유지 여부 등도 논의된다 하였다.
3. 실사
기업에 대해서 실제로 조사를 하는 전 과정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는데, 실무적으로는 재무 실사가 가장 많이, 필수적으로 수행되며, 그 외에 법적 현황 및 리스크를 검토하는 법무 실사 및 시장과 사업성에 대해 분석하는 상업 실사가 있으며, 기술 실사, 환경 실사 등 여러 종류의 실사가 수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4. 계약 체결 및 클로징
M&A 거래의 가장 핵심적인 문서인 최종 계약서 작성 및 체결 단계로 넘어가게 되며, 주로 주식매매계약인 SPA, 신주발행계약인 SSA 또는 자산매매계약인 APA를 사용하며, 거래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형식을 선택하고, 클로징에서는 일반적으로 몇 가지 중요한 절차들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공정위의 기업결합신고 및 승인, 주주총회 또는 이사회 승인, 금융기관의 매수 자금 조달 확정 등이 있다고 하였다.
5. 거래 후 통합
M&A 성공 여부는 그 이후 단계인 인수 후 통합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PMI(두 기업이 하나로 통합되기 위한 일련의 실행 과정)는 M&A를 통해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실제로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핵심 단계로 PMI 과정에서 특히 인력의 이탈과 사기 저하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 하였다.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하고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적인 가치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 따라갈 수 없는 기술력, 높은 브랜드 가치, 확실한 유통 채널이 필요합니다. 모든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하나의 핵심 역략만 갖추고 있어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며, 기업이 선택해야 할 질문은 "무엇을 가졌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제대로' 갖추었는가"이라는 걸 강조하였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에는 자산가치법, 수익가치법, 멀티플 방식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각각의 방법은 기업의 특성과 평가 목적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되어야 하며, 경우에 따라 복수의 방법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자산가치법은 실물 기반이 강한 기업에 적합하고, 수익가치법은 이론적으로 가장 정교하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멀티플 방식은 빠른 비교와 협상에 유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한 가지 더 재밌게 본 사실은 한국형 M&A는 대기업 중심의 구조에서 요즘은 사모펀드와 재무적 투자자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M&A 시장은 아직도 낮은게 대다수가 IPO를 선호하고 있고(회수 전략으로 인해) 이러한 영향으로 시장 확대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부분도 느낄 수 있었다. 제조업이나 소비재 산업 분야에서 M&A가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정부와 산업별 규제 영향도 이러한 트렌드를 만들게 된게 아닌가 생각했고, 국내 투자자만을 기반으로 하는데는 매우 한계가 있고, 좀 더 M&A 시장이 성장을 해야 시너지 효과들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에 대해서 깨닫게 된 시간이였다.
단순히 M&A만 보면 리스크가 있는 부분이 많이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보고 나서 바뀐 점은 내가 CEO는 아니지만 어떻게 M&A를 하느냐에 따라서 글로벌 전략에 대응할 수 있는 포인트와 생존의 방식을 결정할 수 있는 부분에 좀 더 세부적으로 알 수 있는 시간이였다.
M&A 또는 투자 업무를 처음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고, (참고로 전혀 다른 업무를 하고 있는 나 또한 가장 와닿는 생각이였다.) 단순한 M&A가 아닌 정말 수많은 고민과 해결방안 그리고 활발함에 따른 효과에 대해 체감 할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된다. 노하우와 경험에는 가장 좋은 도서라 인정한다.
#고수의M&A바이블 #현익미디어 #장현희 #M&A실전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