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여성들, 바우하우스로부터

여성들, 바우하우스로부터 - 축소되고 가려진 또 하나의 이야기
안영주 지음 / 안그라픽스 / 2019년 6월

바우하우스에서의 차별을 뚫고 나아갔던 여성들이야말로 바우하우스가 지금의 우리에게 남기는 의미다.

[100자평] 자금성의 그림들

자금성의 그림들 - 나의 생명이 그림으로 연결되어 어느 날 당신과 만날 것이다 ㅣ 주용의 고궁 시리즈 2
주용 지음, 신정현 옮김, 정병모 감수 / 나무발전소 / 2022년 10월

단순히 그림의 조형적인 측면, 미술사에서 지니는 의미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감성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림도 글도 만듦새도 우아하다. 다만 원래 중국 독자를 대상으로 쓴 책이다 보니, 중국사, 중국 고전에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100자평] 예술이 필요한 시간

예술이 필요한 시간 - 전시 디자이너 에세이
이세영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5월

미술관 사진들도 본문 디자인도 정갈하고 단정해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한 꼭지씩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전시 디자인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면 아쉬울 수 있다

[100자평] 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지도로 보는 인류의 흑역사 -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하고 매혹적인 폐허 40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성소희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이 책에 나오는 장소들 중 대부분이 역사나 자연 환경의 변화로 자연스럽게 몰락한 곳들이라 ‘부끄러운 역사‘, ‘망신스러운 역사‘의 의미에 가까운 ‘흑역사‘라는 제목이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세계 곳곳의 폐허들에 숨겨진 역사와 그곳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다.

[100자평]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개정증보판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16년 3월

2000년에 쓰인 이 책의 내용이 2022년에 방영된 <위대한 수업> 장 지글러 편의 내용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세상의 적폐가 강고한지 실감한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장 지글러가 말한 것들을 기억하고, 10년 뒤, 20년 뒤에는 더 많은 것이 바뀌어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