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바보배

바보배 ㅣ 읻다 프로젝트 괄호시리즈 6
제바스티안 브란트 지음, 노성두 옮김 / 읻다 / 2016년 11월

바보들을 싣고 떠도는 바보배 그 자체인 당대의 세상을 거침없이 비판하고 풍자한다. 자신 또한 바보배에 탄 바보임을 인정하는 자기 성찰이 돋보인다. 미술사학자 노성두의 꼼꼼한 배경 지식 설명과 구수한 번역 덕분에 더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다.

[100자평] 더 이상 웃어주지 않기로 했다

더 이상 웃어주지 않기로 했다 - 친절함과 상냥함이 여성의 디폴트가 아닌 세상을 위해
최지미 지음 / 카시오페아 / 2021년 3월

나 자신이라는 성을 단단히 다져서 세상이 강요할 때가 아닌 내가 원할 때에 웃으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조언하고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필요한 개인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을 모두 살펴본다.

[100자평]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언니, 내가 남자를 죽였어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 지음, 강승희 옮김 / 천문장 / 2019년 3월

스릴러로서는 사건 전개가 흥미롭지 않고, 드라마로서는 이야기가 주는 여운도 없다. 낯선 나이지리아 문물을 만나는 즐거움도 없다. 이 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번역 제목일 뿐.

[100자평] 유다

유다
아모스 오즈 지음, 최창모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3월

고통스러울 정도로 서사가 별다른 굴곡 없이 완만하게 진행되지만, 찬찬히 읽어볼 가치가 있다. 쉐알티엘과 유다, 아모스 오즈 세 사람의 삶이 겹쳐 보이며 이스라엘이 만들어내고 겪은 비극들을 더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100자평]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잠깐! 이게 다 인권 문제라고요? - 새로운 인권 감수성으로 만나는 청소년, 디지털, 기후위기, 젠더, 장애, 난민 이야기, 2021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2021년 (사)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곰곰문고 6
김도현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5월

청소년 도서지만 성인에게도 유익하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인권 문제 관련 이슈들을 간결하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인권 교육을 하기에도 좋고, 생각할 거리도 많이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