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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열여덟의 침대 1 ㅣ [BL] 열여덟의 침대 1
문슬로 / 시크노블 / 2020년 2월
평점 :
진짜 너무 사랑하는 인생작이자 무덤작입니다...
bl접하고 얼마 안됐을때 이걸 읽었었는데 정말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bl읽다보면 비슷한 장르가 많아서 섞이기도 하던데.. 이때 저한텐 학교물은 이게 처음이였고,
그래서 누구랑 비슷하든 비슷한 공간이든 항상 고요한이 생각나고 열침 분위기가 생각나거든요.
그만큼 잘쓰여진 소설이고 순수하게 다른작과 섞이지않은 채로 고요한이랑 준이를 받아들일수 있어서 너무 행운이라는 생각이들어요...
저는 소설읽을때 이게 말이되는지 개연성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인소분위기 ㄱㅎ..)
왜냐면 진짜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처럼 접하고싶어서거든요.
처음 완독했을때는 분명 피폐물도, 슬픈이야기도 아닌데 현생이 힘들정도로 책의 분위기에 사로잡힌 기분이 들었어요. 그만큼 캐릭터성도 짙고 분위기도 깊은 느낌이있어요.
희안한 소설이예요. 분명 1권 읽을때까지는 이게 대체 뭔이야기지 싶고 하소연을 들어주는 소설인가 그런생각까지 들었거든요. 분명 고요한도 처음엔 안좋아했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저는 한준우, 한태산 이야기가 궁금해서 2권 샀던거거든요. 그래도 후에는 나오겠지 나오겠지 계속보다보니 그냥 강준, 고요한에 빠져버리게 되요...
씬 구상도 잘하시고 그래서 가슴에 남는 감명받는 씬들이있어요. 특히 고요한의 분위기나 습관들이 살면서도 자꾸 문득문득 떠올라서 쉽게 잊혀지는 소설은 아니겠구나 지금은 그냥 행복합니다.. 소설이 사람을 이렇게 만들수있다는걸 처음알았어요.. 이런작품 또 만날수 있을까요 ㅠㅠ
문슬로작가님 사랑합니다 다음외전 꼭꼭 내주세요...ㅠㅠㅠ 아직까지도 한태산 한준우얘기를 바란다면 미련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