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내견이야 - 2025년 전국 기적의 도서관 선정도서 한울림 장애공감 그림책
표영민 지음, 조원희 그림 / 한울림스페셜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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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안내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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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견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도움’과 ‘존중’이 무엇인지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전해주는 그림책이다. 노란 표지 위에 단정하게 서 있는 안내견의 모습은 단순한 강아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길을 함께 걸어주는 동료로서의 존재감을 담고 있다. 책은 안내견이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돕고, 어떤 책임을 지고 하루를 살아가는지를 차분하게 풀어내 독자로 하여금 안내견의 삶을 공감하게 만든다.

안내견은 누군가를 돕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사랑받고 신뢰받는 관계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는 존재다. 그 관계가 얼마나 따뜻한지, 그리고 서로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감성적인 문장으로 전달한다.
안내견의 표정과 자세에서 책임감·배려·친절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아이들은 그림만 보아도 안내견이 얼마나 진지하게 사람을 돕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라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안내견의 존재를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일상, 그들을 돕는 다양한 방식, 그리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운다. ‘존엄성과 배려의 시선’을 길러주는 교육적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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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의 약속 아기곰과 친구들 6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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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숲의 풍경 속에서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따스하게 전달하는 그림책이다. 책 속의 숲지기와 작은 동물의 모습은 단순히 어른과 아이의 관계를 넘어, 자연과 생명에 대한 책임, 그리고 서로에 대한 약속이 지닌 울림을 보여준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은 담담한 서사와 몽글몽글한 그림체는 독자가 자연스레 마음을 느슨하게 하고,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숲 속 공기를 들이마시는 듯한 평온함을 준다.

숲지기는 거창한 영웅이 아니라 작은 생명을 돌보고, 매일의 일을 꾸준히 해내며, 숲을 지키는 존재다.
“나는 무엇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을까?”

결국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누군가를 지켜주는 행위, 그리고 작은 것에도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태도가 얼마나 깊은 울림을 주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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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게의 보물찾기 아기곰과 친구들 5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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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바다 속에서 작은 동물 라게가 ‘진짜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반짝이는 물건이나 특별한 무엇인가를 찾으려 하지만,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라게가 발견하는 것은 결국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 그리고 마음의 소중함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라게의 감정 변화와 발견의 순간을 더 깊게 느끼게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정서와 관찰력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가치에 대한 성찰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바다 생명과 환경의 조화를 그림으로 경험하며 자연을 존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물건보다 경험·배려·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는 ‘내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한다.
라게의 여정은 아이가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탐색하는 태도를 기르는 데 도움된다.
라게의 고민과 발견을 따라가며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을 생각하는 공감력을 키운다.
해양 생태계가 등장해 환경 보호에 대한 기초적 관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아이와 함께 나눌 질문 5가지로 수업을 진행하는데 생각보다 재밌어 한다.

1. 라게가 처음에 찾고 싶어 했던 보물은 무엇이었을까?
2. 라게는 여행을 하면서 어떤 생각이 달라졌을까?
3. 너에게 ‘보물’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무엇이야?
4. 라게가 만난 바다 친구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존재는 누구였어?
5. 우리 주변에서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보물’에는 뭐가 있을까?
그림책의 매력은 교과서 없이도 많을 걸 찾고 배울 수 있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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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기생충 북극곰 궁금해 30
이승아 지음, 정봉광 외 감수 / 북극곰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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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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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제목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독특하면서도 유쾌한 과학 그림책이다. ‘기생충’이라는 다소 낯설고 때로는 무섭게 느껴질 수 있는 소재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친근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내며, 생명체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 아이들에게 “기생충도 이렇게 다양하고 재미있는 존재였어?”라는 흥미를 자연스럽게 불러일으킨다.
‘기생충 = 나쁜 것’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에서 벗어나, 기생충도 자연 안에서 고유한 역할과 생존 전략을 가진 하나의 생명체로 바라보도록 한다는 점이다.
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다름을 존중하는 관점’을 자연스럽게 담고 있다. 어떤 모습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생존하며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나름의 이유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각각의 기생충들이 저마다 표정과 개성을 가지고 등장하며, 배경에는 우주, 몸속, 자연 등 다양한 장소가 등장해 상상력을 더욱 확장시킨다.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풍부한 색감과 재치 있는 구성 덕분에 ‘재미’와 ‘지식’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편견을 깨뜨리고, 호기심을 키우고,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우게 하는 이 책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다시 한번 생명의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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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에 나 홀로 고래뱃속 창작동화 (작은 고래의 바다) 22
김진원 지음, 조혜원 그림 / 고래뱃속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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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밤에 나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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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원_그림
#고래뱃속🐳

@goraebaetsok
@lael_84

어둠에 대한 두려움을 섬세하게 포착하면서, “혼자라서 더 무섭지만 결국 혼자이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잔잔하게 전하는 그림책이다.
표지 속 어둠의 틈 사이로 보이는 털 달린 발은 긴장감을 자극하지만 ‘무서움’을 그리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감정을 마주하는 용기를 차근차근 따라가게 만든다.
모든 것이 달라져 보이는 낯섦 속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익숙했던 방도, 창밖의 나무도, 작은 소리 하나도 모두 커져만 간다. ‘두려움의 확대’를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한다.

그 두려움은 점점 새로운 시선으로 바뀌고, 마침내 용기를 내어 한 걸음 나아가는 순간 아이는 더 이상 어둠 속의 작은 존재가 아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진 힘은, 아이의 두려움을 억누르거나 무시하지 않고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존중한다는 점이다.

어둠이 무섭다는 마음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경험을 응원한다.
큰 용기를 전해 주며, 아이들의 감정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두려움 속에서 스스로 빛을 발견하도록 돕는 부드러운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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