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걷다보면 숲이 노래하듯 살랑거린다.흔들리는 나뭇잎을 올려다보면 새이 지적이고 바스락거리는 소리로 따라가다보면 개미들이줄지어 어디론가 행진을 한다.우거진 숲속에 앉아 있으면 엄마 품속에 안기 듯 편안함을 주는...이 책이 그렇다.큰 나무가 쓰러져 바닥에 눕는 순간부터 작은 곤충 부터 큰동물들까지 쉬어가고 터전을 만들어 쉼을 누린다. 이런 나무를 돌봄통나무라니... 시간이 지나면 통나무는 흙으로 돌아가고 다시 커다란 나무가 그자리를 채운다.마치 부모의 품과 같다는 생각이든다.자식을 위해 모든 걸 다 내주는 부모의 마음...우리 부모님이 그랬고 내가. 내자녀에게 그렇 듯 자녀도 부모가 되어 모든 걸 다 내주고 품어주는 아낌없이 주는 넓고 포근한 마음...따뜻함을 알게해주는 책이라 누구나 읽었으면 좋겠다. 부모교육 강사는 필독...아이들 수업하는 강사들도 무조건 필독...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우리도 자녀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뉴스 앵커처럼 지나가는 행인처럼 아이들과 역할분담하며 읽었다. 아이들이 얼마나 재밌어 하던지. 서로 앵커가 되겠다며 마이크를 잡는 아이들...인터뷰 중에 해는 실신하고 별이 등장하면서 밤하늘의 별들은 산이나 바다에서 길잃은 사람들의 길을 안내한다는 말에 아이들은 급호기심에~~빠져든다.태양과 별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이었지만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보며 그리운 사람을 생각한다는 글에 각자 그리운 인물들을 떠 올리며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그렇다. 나 역시도 누군가 그립고 보고싶을 때 밤하늘을 보기 위해 바닷가로 달려간다.지금은 북두칠성이 뚜렷하게 보이지만 겨울되면 여러 별자리를 볼 수 있다.가장 큰 별과 마주쳤을 땐 그 별이 그리운 사람같아 한참을 바라보며 말한다. 아이들과 약속한다.부모님과 밤하늘과 별을 보고 오기... 아이들은 끄덕이며 다음 시간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겠다고...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어른에게도 누군가 그리울 때 하늘을 볼 수 있도록 끄는 책이다.
#듣고싶은말#유진그림책#한림출판사@hollymbook"듣고 싶은 말" 책 제목으로 가족들에게 물었다.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뭐야?" 물었을뿐인데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한다.이 책은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다.100세까지 볼 수 있는 책...따스한 햇볕이 온 몸을 감싸고 있는 느낌이다.어린 나에게 듣고 싶은 말, 자녀에게 듣고 싶은 말... 누구나 공감되는 한마디다.남편에게 책을 건내며 온전히 나에게 여유로울 때 읽어보라고 전했다.남편은 읽고 난 후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떠나간 아버지가 생각났고지금 나의 아이들이 떠오른다며 말한다.내면의 상처를 토닥이며 치유할 수 있는 책이다. 읽고 또 읽어도 듣고 싶은 말은 더 늘어난다. 듣고 싶은 말이 왜이리 많은지...
호기심 많은 아기 호랑이는 소리따라 궁궐로 들어가 소리에 귄를 기울인다.툭툭~축 소리덩덩~좌고 소리뎅뎅~편종 소리, 아쟁, 거문고, 해금, 가야금, 태평소 등 다양한 국악소리를 들으며 아기호랑이는 덩실덩실 춤춘다.독특한 인쇄 기법인 리소 프린트로 제작되었다.한 색씩 따로 인쇄해서 생기는 겹침과 미세한 어긋남이감성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QR코드가 장면마다 있어 듣고 읽으면서 소리에 집중하면 마치 국악연주회에 앉아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