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놀랐을까 - 도종환 동시집
도종환 지음, 이은희 그림 / 실천문학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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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가 더 놀랐을까 라는 동시집을 쓰신 도종환선생님은 시를 무척 잘쓰신다  

'빙판길' 이란시 부터 재미있다 빙판길에서 놀다가 넘어졌는데 , 아이들이 

자신이 넘어진것을 보지않았음 하는 마음이 나타난 시이다  

 도종환선생님은 시를 잘쓰기도하시고 , 어린이들의 눈높이에맞춰 

어린이들이 읽기 좋게 쓰신 시인것같기도하다 그리고 '소독차' 라는 시를 

읽으니 , 나는 옛날일이생각났다 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것은 

'모기차' 였다 우리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소독차가아닌 모기차라고 부르고있었다  

나도 덩달아 모기차라고 부르면서 거기에서 꽁지에서 나오는 하얀연기에 묻혀서 

그뒤를 계속따라갔다 사실 , 그뒤를따라가면 환경호르몬때문에 건강에좋지않았지만 

어렸을땐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 그 하얀연기에 싸여 아무도 안보이고 , 이리가고 

저리가면서 신나게 뛰던때가 생각이났다 '숨바꼭질' 이란시도 재미있다 

나는 숨박꼭질인줄 알았는데 이 시제목은 '숨바꼭질'이었다 내가 이시제목을 

여기에 쓰려할때도 숨박꼭질이라썼다가 다시 숨바꼭질로고쳐썼다  

나도 커튼뒤에 숨어본적이있다 하얀커튼이라면 당연히 자신의 모습이 비추어지겠지만 

발뒷꿈치를 올려도 어짜피 피몰린 발가락이 보이겠지만 앞에서 다가오는 술래와 

긴장하는 나 , 이런 숨바꼭질이 참재미있었다 이 시도 소독차란 시처럼 옛날생각이 

많이나게하였다 음 . . 마지막으로 하나더 뽑자면 '나비' 라는시이다  

봄에 꽃주위를 날아다니는 예쁜나비를 부르는데 , 강아지이름이 나비인지  

쪼르르달려오고 , 고양이이름도 나비인지 두리번 - 거리고  

아 . . 정말 사소한것도 이렇게 관심쓰다보니 멋진시가되는줄은 몰랐다  

나도 내주위에 있는 사소한것들을 빗대어 멋진시를 한번써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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