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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 파크스의 버스 ㅣ 담푸스 그림책 9
파브리찌오 실레이 글, 마우리치오 A.C. 콰렐로 그림, 엄혜숙 옮김 / 담푸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첫째 다다가 고학년이 되면서 인권에 관련된 도서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요~
그만큼 우리에게 인권이란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인권이란 사람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권리라고 하는데...불과 60년전 미국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참 슬프고 황당한 일들도 많았던거 같아요....현재 전세계 다양한
민족들이 미국이란 거대 국가에 모여 살고 있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이 일어 나고 있죠...
흑인 인종차별 하면 링컨대통령 그리고 마틴 루터킹 목사가 생각나는데요.
로자 파크스는 대부분 "버스 안타기 운동"하면 생각나는 인물일거예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 기억속에 남아있는 용기있는 여성이라 할수 있죠.

로자 파크스의 버스 이야기는 1955년 12월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의 한 버스에서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흑인 노동자였던 할아버지가 손자 벤에게
그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데 우리 아이들이 읽어보면
로자 파크스의 용기와 잘못을 인정하는 벤의 할아버지를 통해 많은 부분을 깨닫고 또
용기란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에게 인권이란?의미를 진정하게 알게 될거라 생각해요^^

벤의 할아버지는 손자를 데리고 헨리 포드 박물관으로 향했어요.
그곳에서 당시 로자 파크스와 함께 타고 있었던 버스를 발견하곤 벤과 함께 버스에 오르지요.
1955년 당시를 회상하며 백인과 흑인의 생활방식 자체가 틀렸던 이야기를 들려주게 돼요.
그때는 흑인과 백인이 정확히 구분되었던 시절이였죠. 링컨 대통령의 노예 해방 선언을
하고도 시간이 훌쩍 흘렀는데도 여전히 유색인종 차별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버스안에서도 백인과 흑인이 앉는 자리가 따로 있었고 백인만 출입 가능한 식당도 있었다고 해요.
어린 벤은 할아버지의 말이 선뜻 공감되지 않았을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똑같은 사람이니까요...

할아버지가 퇴근후 집으로 가는길...매번 타는 버스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를 벤에게
이야기 해요. 바로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에 관한 이야기죠!~

당시 버스의 앞자리는 항상 백인을 위해 남겨 두어야 했다고 해요.
하지만 몇 정거장을 가자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이 버스를 탔고 그녀는
앞자리의 빈자리에 앉았다고 해요. 이후 백인들이 더 타게 되자 운전수는
로자를 향해 백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소리쳤다고 해요.
당시 벤의 할아버지는 두려움에 그녀에게 어서 일어나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로자의 눈동자에는 전혀 두려움도 없었고 단호했다고 해요!!
그러고는 운전수를 향해 "아니오"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군요. 분노한 운전수는
바로 경찰관을 데리고 왔고 로자의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졌다고 해요.
범죄자처럼 그녀를 대하는 경찰을 보며... 벤의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고 해요...

그날 이후 많은 흑인 노동자들은 버스 안타기 운동을 시작하였고 벤의 할아버지
역시 두시간 가량의 거리를 걸어 다녔어요. 그리고 로자 파크스는 어떤 변호사와 젊은
목사가 애를 써서 풀려났다고 해요. 바로 젊은 목사가 마틴 루터킹 이였죠~
킹 목사는 버스 승차 거부를 축복하며 많은 흑인들이 동참을 했고 그렇게 일 년이란
시간이 흐르자 버스 회사들은 거의 파산 상태에 이르렀다고 해요.
또한 많은 운전수가 일자리도 잃었구요. 이후 1956년 로자가 "아니오"라고 말한지
일 년 뒤에 대법원에서는 인종 차별법이 위법이라고 선언했다고 합니다^^

벤의 할아버지는 그 당시 로자 파크스처럼 용기 내지 못하고 백인들에게
늘 굴복했던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어요...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은 벤은 목이 메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벤에게 지난날 자신의 행동에 대해 벤에게 사과했죠.
우리 아이들이 로자 파크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아마도 그녀가 자신의 신념이 옳다고
믿은 용기를 본받게 되지 않을까요? 2005년 10월 24일 로자 파크스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가 남겨준 용기와 신념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본받을 점이 아닌가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