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가 되는 법 - 읽고 쓰는 사람으로 책 세계를 만끽하기 위하여 땅콩문고
김성신 지음 / 유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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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견한 해답

김성신『서평가 되는 법』
읽고 쓰는 사람으로 책 세계를 만끽하기 위하여

책을 좋아하지만 책읽기는 그 만큼을 따라가지 못한다. 그러다 몇 해 전부터 친한 언니가 자꾸 책을 읽어보라며 한 권씩 가져다주었다. 그러더니 책을 읽었으니 이제 글을 써보라고 권하기 시작했다.
“뭐라고요? 글을 써보라고요?”
학창시절 글짓기라면 온 몸으로 거부했던 나에게 글을 써 보라니 ‘도대체 왜 그러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 강제(?)로 글을 쓰기를 시작했다. 한 권, 두 권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조금 잘 쓰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렸다. 어차피 써야 한다면 누군가 내 글을 읽고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할 무렵『서평가 되는 법』이라는 책을 만났다. 작고 가벼운 책이라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왠지 이 책에는 서평은 잘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라는 기대로 책을 펼쳤다. 하지만 그런 답을 원하는 나에겐 잘 못 고른 책이라고 생각했다.

김성신 저자의『서평가 되는 법』은 코미디언, 화가, 요리사, 탈북자, 주부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어떻게 서평가의 길로 접어 들었는지 그 이야기가 담겨있다.
재밌는 이야기와 더불어 어떤 마음 가짐으로 서평을 써야하는지, 앞으로의 서평가는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도 쓰여있다.

“누구나 서평가가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되어서는 안 된다. 좋은 글은 좋은 '표현' 이기보다는 좋은 '생각' 이다. 좋은 서평 역시 현란한 수사로 쓰는 것이 아니다. 책에 대한 사람과 무엇보다 공공성에 대한 엄격한 자기 검증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서평의 본질은 바로 사랑과 공공성이다.” (P.18)

여기서 나는 나의 해답을 찾았다. 바로 좋은 생각이다.

예전에 언니가 책을 건네며 했던 질문이 있었다.
“자기는 운동하거나 집안 일 할 때 무슨 생각해?”
‘음…아무 생각 안하는데....무슨 생각을 해야하는 건가?’
그 때는 저 질문을 이해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요즘은 운동을 하거나 집안일을 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한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예전에는 어떤 꿈이 있었는지’, ‘내가 어떻게 하면 앞으로 더 발전할지’ 등등 이런 생각들을 한다. 이런 것들이 ‘좋은 생각’ 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책도 더 많이 읽어야 하고 글쓰기 스킬도 부족하다. 하지만 책을 사랑하고 좋은 생각을 함께 나누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으니 스스로에게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해 주고 싶다.

나 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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