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해야 내 마음이 편하지. 그러니까 내가 아이를 낳고 조리원에서 퇴실한 후 집에서 갓난아이를 돌볼때다. 시어머니가 오셔서 미역국을 한솥 끓이시고 몇 종류의 반찬을 만드시느라 분주하셨고 내 마음도 분주했다. 앉아야할지 서야할지 수차례 생각했고 수차례 앉고 서있길 반복했다. 그렇게 몇 시간이 지났고 시어머니가 냉장고를 채워놓고 하신 말씀. 이렇게 해야 내 마음이 편하지. 환대는 누구를 향해 있는가. 환대하는 대상을 향해 있는가, 환대하는 주체인 자기자신을 향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