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 이따금 우울하고 불안한 당신을 위한 마음의 구급상자
이두형 지음 / 심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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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5점

세상 살아가며 한번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누구나 마음이 아픈 경험 다들 있을 것이고..
그때 마다 슬쩍 열어보면 치유가 될 마음의 구급상자가 맞는 듯...

아는 정신과 의사가 생겼다.
이두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책을 통해 좋은 의사선생님을 알았지만,
읽는 내 느낌이 정말 상담을 받는 그런 기분이었다.

경험과 함께 강의 같은 이야기,
그리고 정말 진심으로 내게 주는 조언 같은..


책의 목차 역시 구조화가 잘 되어있다.
의사선생님답게..
구급상자를 연상할 수 있는..

1. 마음의 연고, 감정이 다쳤을 때


2. 마음의 반창고,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3. 마음의 해열제, 가슴에서 자꾸 열이 날 때


4. 마음의 붕대, 부러지고 꺾인 마음이 버거울 때


5. 마음의 소독약, 노력할수록 삶이 더 불행해지는 것 같을 때


6. 마음의 비타민, 살아가는 맛을 유지하고 싶을 때


마음에서 생기는 각종 어려움들..
나도 겪은 증상들이 언급되어 더욱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 사회생활 후 느낀 번아웃 증후군..
조기취업과 졸업을 앞두고 부담감이 컸다.
워낙 학업과 직장을 병행했지만..
전공일로 전환하고 첫 직장에 마음가짐이 달랐다.
열정은 뭐 당연히 넘쳐났었다.
처음 맡은 직장 내 팀프로젝트에서도 우승을 해야했고..
마지막 학기도 잘 마쳐야하고..
괜한 욕심과 오바로 인해 내 자신이 나를 힘들게 했던 날이 생각났다.

그리고 이렇게 힘든 일이 쌓여있을 때..
정말 일을 만들어서 내 자신을 힘들게 해놓고..
일을 미루게 되는 일이 종종 있었다.

이런 미루는 일에 대한 해결책..
초심..잃지 않기...열심히 노력중이다.


짧은 문장으로의 메시지..
위로가 되고 마음에 와닿는다.

한 에피소드 끝에는 이렇게 주황글씨로 적혀있는 그 부분이 참 좋다.


마음이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읽어주고 싶다.

책을 통해 만난 정신과 의사선생님.
삶을 살아가며 종종 찾을 듯 하다.

우울감, 불안감이 있다면..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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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살았습니다
류승희 지음 / 생각정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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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하고 싶은 말
'오늘도잘살았습니다'

만화..스케치..
특히 연필 그림체를 좋아하는.
정말 표지의 문장처럼
'따뜻한 연필그림' 좋다^^

단지 만화가 아니라 스토리도 너무나 따뜻해서 좋다.

요즘 읽는 책들이 진짜 내 마음을 어찌 잘 아는지..
위로와 공감..응원..너무나 좋다:)

이번 책 역시 감동이 가득한 만화에세이
류승희 작가님이 직접 그리신..
오호~ 어쩐지 사람의 마음을 완전 잘 읽으신다 생각했더니 심리학을 전공하셨다.

스토리와 함께 그려진 만화를 가만히 보고 있는데..
흐뭇한 미소도,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읽는 내 묘한 감정으로 행복했다.

일상이 소중하고, 가족이 소중하다고 다시 느낀다.

가장 인상깊은 스토리...
엄마가 되어간다.
비슷한 시기의 아가 엄마라..
공감..또 공감..
신랑의 잦은 야근 상황이 어찌도 똑같은지..
늦게 와서 피곤함에 코를 달달 골면..
나는 잠 못 들고..
잠들 쯤..갑자기 아기의 울음소리..
나도 잠좀자자..

다들 이렇게 살아가고 있겠지..
그치..나만 잠 못자고 힘든게 아니지..

가만히 들여다보며 공감한다.

친정엔 나의 흔적을 없애다시피 신혼집으로 들고 왔는데..
언제든 돌아갈 '내자리' 나에겐 없네.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육아에 지쳐있으면, 일상에 지쳐있으면,
그냥 '나'라는 사람을 다시 찾아보고 싶다.

잠깐이라도..
○○의 아내가 아닌, oo의 엄마가 아닌..

이런 생각을 자주하는 나 역시..
내가 갈 길을 잃고 헤매이는 것과 같이 느껴진다.

나 역시..
누군가의 이야기를 만나고 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통해 힐링하고 있다.

엄마 마음에 너무 위로가 되어 감사하게 읽은 책.
작가님 그림체로 된 육아 에세이도 나오면 좋겠다고 느꼈다.

위로와 공감이 필요한 순간 들춰보고 싶고,
편안한 마음으로 쓰윽쓰윽 읽고
마음 따뜻한 감동을 느끼는 순간이 되었다.

모두가 저마다 다른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읽어보면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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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리커버 양장본) -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했던 순간에도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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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발견했다.
정희재작가님의 책.
위로가 있는 감성에세이

원래 도시에서살며사랑하며배우며개정판.

최근..코로나로 인한 장기 강제 집콕..
독박육아로 지쳐있었다.

어느날은 갑자기 삶이 너무 재미없고..
모든게 다 지친 저녁..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출산 이후 나의 삶이 없어진 것 같고..
산후우울이 육아우울로 진행되어..
사실 심적으로 힘듦이 너무나 컸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아기를 데리고 친구랑 차한잔 하고..
수다도 떨고...나름 괜찮았었다.

그리고 심각해진 코로나 사태와..
이사 준비로 힘든 가운데에 있었고..
아기는 커갈수록 육아에 대한 부담감 또한 커졌다.

지금은 이사도 하고,
아기가 조금 더 커서 비록 집콕으로 보내나
책도 읽고 마인드컨트롤을 하며
조금 나아지는 삶을 살아간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내게 필요한 위로가 되는 문장도 많고..
또 내가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문구들..
책에 쓰여진 다른 소설과 대사 등..
감성적이면서도 마음에 와닿았다.

(북리뷰는 책의 많은 페이지를 보여드릴 수 없음을 양해부탁드려요^^)

외롭다고 느껴질 때,
내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
꺼내보는 책이 되겠다.

31가지의 이야기가 진정한 위로를 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책 정면의 파스텔톤 배경과 홀로그램 글씨..
책 제목이 명확히 찍히지 않았다.

매일 매일을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
'감사합니다.'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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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하기 싫은 날 라임 어린이 문학 34
오언 콜퍼 지음, P. J. 린치 그림, 이보미 옮김 / 라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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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간만에 동화책을 읽었어요!

저기 책 표지의 그림을 보면
주인공의 등 뒤에
대화사절 특히아빠 문구가 보이시지요??
왜 아빠와 대화 사절인지..
궁금해졌어요.
(주인공의 이름은 패트릭 입니당)

책에 대한 소개나 줄거리를 알기 전..
저는 그냥 아빠의 야단, 잔소리 때문에 그런건가 추측했지만..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와...나 진짜..
동화책을 읽으면서 너무 화가나고 속상한적이...
아동이나 동물이나 학대하는 사람들은..
진짜 엄벌에 쳐해야한다고 생각해요ㅠ
그림도 너무 리얼하게 표현되어있어요.

책에 등장하는 강아지의 이름은 오즈랍니다.
오즈는 이미 학대와 버림으로 인해 상처가 가득한 상태로 동물병원에 있었어요.

패트릭은 아빠와 떨어져 엄마와 지내던 중 강아지를 키우게 되었답니다.

여러 강아지 중 자신과 가장 비슷한 상황의 강아지를 고르게 되는데..
이미 상처로 인한 사연도 많고..
강아지와 함께 당부의 쪽지를..

패트릭은 오즈를 데리고 와서 오즈와 진심으로 지내기 시작합니다.

패트릭의 가족은 음악적 재능이 있는 집안이에요.
외할아버지의 바이올린 연주에 따라
짖지 않던 오즈는 짖기 시작하고..
역시 음악의 힘이라는거죠..

패트릭과 오즈는 친구가 되어 지내는데..
패트릭에게 충격이 생깁니다.
바로 책 표지처럼 아빠와 관련된 집안 일이..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만나주세요:)

패트릭은 오즈를 밀어내기 시작하고..
다시 동물보호소에 간 오즈..
결국 패트릭은 오즈를 찾아와서 행복하게 지내게 됩니다.

아빠도 함께 살았다면 더더욱 좋았을텐데..
어린이 동화를 읽으며 감정이입이 이렇게나 될 줄이야..

전 항상 아기가 자고 혼자의 시간에 책을 읽는데..
눈물이 나고 속상했습니다.
책의 그림이..진짜 너무나 리얼했기에..
그림으로 표정하나까지 너무 잘 표현했단말이죵..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오언콜퍼 작가님의 글과
실제 같은 스케치의 #PJ린치 그림이 잘 어울립니다.

아동의 심리와 동물을 매개로 긍정적인 변화👍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어린이 문학 도서지만..
어른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은 책.
아이와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눠봐도 좋을 듯 합니다.
전 우리 아가가 크면 같이 읽어보려고요:)

즤집 놀러오는 초등생 조카에게도 추천!
좋은 책을 만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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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줘서 고마워 -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 두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의 기록
오수영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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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소개할게요~
#태어나줘서고마워
제목부터 감성적이지 않나요?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
두 생명을 포기하지 않은
의사의 기록"

저도 10갤 전 아기를 낳아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는 고위험은 아니었지만..
1차 기형아검사에서 고위험소견이 나와 임신 내 마음고생을 했던 사람이긴 합니다만..
지금은 옆에 예쁜 아가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책에는 수년간 만나왔던
고위험 임산부와 아기의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 #의학상식
임신을 계획하면서
임신하고 관심을 갖고 정보를 찾다 들어봤을법한 용어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차례만 봐도 벌써부터 느껴지는 감동.

읽는 나에게는
감탄, 감동이 가득하지만..

다양한 케이스를 직접 겪으신
#오수영 교수님의 순간들.
굉장히 어렵고 소중한 순간들이었죠.

또 느껴지는건 정말 #의사선생님 으로
최선을 다하셨구나 생각되었어요.

모든 의사선생님들께서 환자를 위해 고생하시고
최선을 다 하시지만..
정말 오수영교수님 멋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콜을 받고 쏜살같이 달려가시고..

전 정말 본인 수술받은 날 응급환자 콜을 받고 달려가신 초인적인 순간..
내가 환자라도..진료봤던 교수님을 보고싶은 이기적인 마음이겠지만..
너무나 존경합니다.



요즘 #슬기로운의사생활 드라마를 봤어요.
사실 병원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 자주 봅니다.
위급한 생명을 다루는 현장을
드라마로 만들었지만,
더 한 임상현장들이 많을거에요.
드라마를 보면서도
이 책을 보면서도
'어머 어떡해. 저 사람 살렸으면..'
이런 마음 많이 들고,
'와..진짜 대단하시다!' 생각도 합니다.

그리고 의사선생님 말을 듣지 않는 환자도 종종 등장하죠.
저도 출산경험을 하고 느낀 부분이..
'의료진 말을 잘 듣자.' 입니다.

수많은 경험과 임상적으로 다 이유가 있답니다.
환자가 결정해도 될만한 상황은 옵션을 제시하고 어떻게 하실건지 물어보시겠죠.
그런데 '이건 00 하셔야해요.'라고 말씀하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것.
이 리뷰 보신 분들~
의사선생님 말을 잘 들읍시다:)

다시 책 속으로..


책 속에는 다양한 사례들이 등장해요.
투석을 받으며 임신해서 출산한 사례,
합병증을 이겨내며 출산한 사례...
병원에서 걱정인형을 만들어주는 감동까지.
환자를 위한 마음이 예쁜 곳이군요.


당연한 사명감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사명감을 갖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시는..
포기가 아닌 최선을 다하는 순간.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집콕독서 중 만난
'태어나줘서 고마워'
마음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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