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읽는 시집이다.임신 중 태교한다고 예쁜 시를 많이 읽었다.필사 할 수 있는 책이 시중에 있어 구매해서 읽고 따라 썼던 기억이 난다.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면 잠시라도 차 한잔과 함께 갖는 나만의 시간.독서를 하며 보내는 이 시간이 좋다.최근에는 마음 촉촉해지는 감성적인 책이 끌린다.크게 6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총 77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작가님의 삶이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되었으나,순간 순간의 실패와 아픔의 기록들이라 한다.전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하나 하나의 시가 마음에 와닿는다.힘들다 느끼며 사는 인생에 촉촉함을 제공해주었다.작가님의 의도대로 충분한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었다.책의 제목이자 첫번째 시."그대, 너무 애쓰지 말라." 인생의 순간이 힘들다, 지친다 느끼는 나에게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들었다.또한 그리움이 주제인 시는그리움에 사무쳐짐이 느껴지도록..표현이 너무 잘 되어있는 듯..뭔가 느껴지는 감정을 잘 쏟아내서 시적 느낌이 살아있다.예쁘고 핑크빛 하트 뿜뿜할만한 시도 좋지만,나는 삶의 위로가 담긴 시들이 좋다.가장 마음에 들었던 시 #괜찮아내가 자주 하는 말도 '괜찮아:)'시에서 표현된 괜찮아..좋다.인생을 너무 급하게도,욕심 낼 이유도 없다.내 생각이랑 비슷해서 더 공감가고 끌리는 시.손으로 사각사각 써서 선물하고 싶은 친구가 생각난다.장마로 꿉꿉하고 더운 날..시원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만난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