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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기발한 경제 수업 - 44가지 기념일로 키우는 경제 문해력
태지원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7월
평점 :

같은 주제라도 다양하게 접근하고 다른 재미를 가지고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이 많은 것 같아서 저는 참 반가운데요. 제목만 보고서는 어려운 책인가 싶어 미루더니 막상 읽기 시작하면서 재밌는 책이었다며 부지런히 읽더라고요.
우리 일상이 경제와 함께 하고 있었다니,
역사 속에서 만난 흥미로운 경제 이야기, 우리의 삶에서 고민해 봐야 할 문제들과 함께 생각하는 경제
경제 상식은 물론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경제책입니다.
3월 3일 납세자의 날
6월 12일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
9월 1일 여권통문의 날
12월 3일 소비자의 날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 월별로 44가지 기념일로 보는 경제 이야기예요.
경제는 물론 역사와 사회 문화를 이해하고 경제와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목차를 참고해서 궁금한 내용부터 찾아 읽어도 되는 책이라 부담 없이 언제든지 펼쳐 볼 수 있다는 것도 좋더라고요.

《10대를 위한 기발한 경제 수업》 책을 통해 '주변의 세상을 이해하는 폭을 한층 더 넓힐 수' 있답니다.
흥미로운 질문과 생각을 하길 바라는 태지원 선생님의 마음을 글을 통해 볼 수 있었어요.

지금이 여름이니 "여름" 부분부터 펼쳐 봤는데요.
8가지 기념일과 그 안에서 생각해 봐야 할 내용들을 미리 보고 시작합니다.
"미리 생각해 보기"의 질문에 대답해 보면서 미리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초등고학년인 아이에게는 어릴 적 읽었던 <성냥팔이 소녀>를 그냥 어느 추운 겨울날의 동화로만 기억하고 있었다는데요.
1845년에 발표된 안데르센의 동화로 산업화 초기의 아동 노동의 가혹한 현실이 숨어 있는 이야기였어요.
아이에게는 놀라운 이야기였는데요. 우리나라는 15세 미만 아동은 근로자로 일할 수 없다는 규정이 근로기준법에 나와 있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세계 어느 곳에서는 아동들의 노동이 착취되고 있는데요.
6월 12일은 세계 아동 노동 반대의 날로 정해 아이들이 노동으로부터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10대를 위한 기발한 경제 수업》 책에서는 마지막에 "경제를 위한 실천 행동"을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10대 청소년들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을 알려주고 있어요.
책을 읽고 생각의 변화와 함께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을 통해 세상이 달라진다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
아이도 저도 인상 깊었던 기념일은 "세계 물의 날"이에요.
해시태그에 #봉이김선달 이 재밌습니다.
저녁 식사 중에 이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이 책을 안 읽은 아빠에게도 흥미롭고 좋은 이야기 주제가 되었습니다.
저는 물을 사 먹는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 못 했던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먹는 물은 사 먹어야 하고, 물을 쓰는 만큼 비용을 내가 하기 때문에 최대한 아껴야 하는데요.
이제는 "물 쓰듯 펑펑 쓴다"라는 말을 쓰기가 어려워진 시대네요.
예전부터 실천하고 있던 양치컵 사용과 물 잠그고 비누 칠하기,
요즘 좀 소홀해졌었는데 다시 마음잡고, 일상에서 더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