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흰곰 가족의 실내화 배달 소동 ㅣ 책 읽는 우리 집 20
오오데 유카코 글.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7년 2월
평점 :
흰곰 가족의 실내화 배달 소동
북스토리 아이에서 나온 오오데 유카코의 책입니다.
'흰곰 가족의 5층짜리 신발 가게'의 후속편으로 나온 이번 책은
흰곰 삼남매의 좌충우돌 신발 배달기입니다.
아이들이 신발을 배달하기 위해 스스로 여행하며 성장하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귀여운 성장기를 담은 책인데요.
그림이 무척 귀엽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숨은 그림 찾기와 같은 요소가
곳곳에 들어가 있어요.
배경에 나와 있는 다양한 신발 모양도 재미있고
작은 그림 하나도 모두 사랑스러운 책입니다.
또, '도토리 유치원'처럼 재활용품을 활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공유경제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책이라 초등 이상 아이들과도 읽어 보기 좋은 책입니다.
먼저 책장을 펼치면 책 표지와 다른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흰곰 가족 이야기라고 했고
표지엔 흰곰 삼남매가 나왔는데 이 다람쥐들은 뭘까 궁금해 하며 책장을 넘겨봅니다.
바쁜 세일 판매를 마친 흰곰가족이 저녁을 먹으려고 식탁에 앉았을 때
부엉이 우체부가 작은 편지를 가지고 옵니다.
이 편지 속에 편지의 비밀과 이 책의 사건 시작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다람쥐 학교 교장 선생님이 보내 온 편지에는
103마리 다람쥐 들의 실내화를 만들어 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거든요.
103마리 다람쥐의 실내화니까 무려 206켤레의 신발을 만들어야 하는 흰곰가족.
아...바쁘다 바뻐~
드디어 신발이 모두 완성되고
편지와 함께 동봉된 지도를 들고 흰곰 삼남매가 다람쥐 학교를 찾아갑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앵글인 이 장면은 이 그림책의 독특하면서
밝고 명랑한 색감이 가장 극대화 된 곳이에요.
저기 눈쌓인 흰곰가족이 사는 동네에서부터 다람쥐가 사는 숲까지
글 내용을 읽어가며 혹은 들으면서 아이들이
직접 미로를 찾듯 찾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다음 장면은 다람쥐 학교에 도착한 흰곰 삼남매가 높은 나무 위로 거인 아이의 도움을 받아 올라가는 모습이에요.
거인 아이의 등장에 처음 거인을 접한 아드님...이게 뭔가 싶은 표정입니다.^^
그런데 신발을 배달했다고 문제가 다 해결된 게 아니었어요.
다람쥐 학교에 마땅한 놀이시설이 없어 교장 다람쥐 샘이 걱정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흰곰 삼남매와 거인 아이가 자신들이 사용하던 물건을 가지고 다람쥐 아이들을 위한
짜잔~
위로 펼침면으로 보게 그려진 이 그림 속에 숨져니 놀이기구들 찾으셨나요?
흰곰 삼남매와 거인 아이가 만든 재활용 놀이 도구들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는 재미.
아이들을 위한 재미가 곳곳에 박혀 있는 책이에요.
자신들의 물건을 다람쥐 학생들을 위해 내어준 흰곰 삼남매와 거인 아이는
공유경제를 직접 실천했네요~~~
그래서, 저도 아이와 함께 업싸이클링 작품을 만들러 갔습니다.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내에 있는 업싸이클링 만들기 체험 부스에요.
아드님은 문어와 집을 만들었는데요. 엄청 좋아했답니다.^^
흰곰가족의 실내화 배달소동
아이들과 함께 읽고 만들고 재미가 쏠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