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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존 후버 지음, 김광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13년 3월
평점 :
KEY POINT: 상사의 信이 되어야 직장의 神이 될 수 있다.
직장내 동료와 상사들을 둘러보면 정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안에는 무능한, 무식한, 강압적인, 유능한, 똑똑한, 우유부단한, 터프한, 천사같은 등의 정말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직장 내에서 공존하고 있다. 특히 무리들 속에서 직속 상사의 성격은 부하들에게 지옥과 천국을 선사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직장 생활을 그만 두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때로는 고속승진과 업무능력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부하 입장에서는 상사를 선택할 수 없기에 인복에 나의 운명을 맡길 수 밖에 없는게 현실이지만 천차만별인 상사들의 성격을 잘 파악하여 맞춤식 대응을 한다면 전화위복 할 수 있다.
저자는 직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상사를 만날 수 있는 것을 가정하여 그들에 대해 분석하고 성향에 맞게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상사의 유형을 여덞가지로 분류한 다음 각각의 상황별 대응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너무 오바스럽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동안 만나왔던 다양한 종류의 상사들이 성향에 따라 일하는 스타일이 매우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업무적으로 터치를 잘 하지 않고 좋게 말하기만 하는 상사들의 경우 안타깝게도 부하들이 무시하고 일도 대충하면서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밀려나는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살아나믄 사람들은 대부분이 폭언을 일삼고, 잘 시키고 꼼꼼히 확인하고, 안 되어 있으면 닥달하는 등 부하 입장에서 곤란한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편한 것을 찾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로 인해 부하들을 닥달하고 갈굼으로써 성과를 이끌어 내는 거친 성격의 사람이 승진하고 살아남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결국 부하들이 싫어하는 유형의 상사가 세상에는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 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교활하고 강압적인 상사를 들어 보면, 대부분 집중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며 고도의 효율을 자랑한다. 다시 말해 인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비열하고 무자비한 존재들로 방해가 되는 사람이면 누구든 가차 없이 제거한다. 이런 상사 밑에서는 자기만의 방어장치를 운용할 필요가 있다. 그 방어장치란 그들의 욕구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듯한 말과 행동을 보이고 새로운 정보를 상사와 공유를 하면서 신뢰를 점차 쌓아가는 것이다.
이 모든 전술을 실제로 구사할 때는 무엇보다 현명한 판단이 중요하며, 당신이 기꺼이 내놓으려는 제물이 당신의 욕구 사이의 균형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당신의 태도와 행동이 상사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당신과 상사가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더라도 사무실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사람은 결국 상사다. 따라서 상사가 주도하는 분위기를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과 상사 모두를 곤란한 지경에 빠트릴 수도 있다. -p71 교활한 상사 처세술-
대한민국 대부분의 직장이 수직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어릴때부터 경쟁적인 시스템속에서 살아왔다. 군대에서 관료제의 진수를 맛본다. 여유를 갖지 못하고 치열하게 경쟁하여 취업한다. 너무 비약적일 수 있지만 현실속의 상사는 대한민국만의 부정적인 상황들에 기인하여 천사처럼 이상적이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사람대 사람으로 수평적인 시각을 갖고 상사를 대하기에는 위험 요소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들의 다양한 성향과 스타일을 분석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긴 인생을 사는데 있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좀 더 이롭지 않을가 생각해 본다. 아울러 내가 상사가 되었을 때 상사들의 다양한 성향의 장점들을 구분하여 활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