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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 마음에게 말을 걸다
윤창화 옮김 / 민족사 / 2025년 8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처님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시구집을 법구경이라 한다.
이는 깨달음을 향하여 부지런히 정진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리의 언어' 담마파다로 지칭하는 법구경은 전 26장 423편의 시구로 되어 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고 마음의 수련과 함께 깨달음의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온갖 사회적 욕망에 물들어 자기 자신조차 잊고 사는 나, 우리지만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많은 시간들 속에 정작 자기 본연의 모습을 찾고 진리에 가 닿고자 하는 마음들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간신히 버텼다'고 생각하며 삶을,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이러한 스스로의 고백, 독백은 인간 존재의 충만한 삶에 비춰 너무도 공허한 외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과연 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상시적으로 가지고 살고 있다 해도 틀리지 않는다 하겠다.
그러나 그 대답을 쉽게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법구경을 통해 나, 우리의 삶,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 가야 하며 불안한 시대의 나,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수련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마음에게 말을 걸다" 는 마음을 다독여 불안과 불면의 밤들을 보내는 나, 우리에게 따듯한 위로를 전해주고자 하는 부처님의 말씀을 제구성한 에세이이자 자기 돌봄의 명상서라 할 수 있다.
법구경은 경전이다. 경전이면서 시집이고 명언집이며 명상 노트로도 활용할 수 있어 다양한 의미로 활용할 수 있어 나, 우리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로 이해할 수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나, 우리의 마음과 대화하는 의미를 담아 내고 있어 말씀 마다 나, 우리의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을 강하게 얻을 수 있다.
수 많은 책들이 존재하지만 법구경 처럼 마음의 위로를 주는 책들은 흔하지 않다.
물론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는 책들은 소설, 시, 산문 등 다양하지만 경전이자 시이며 부처님의 계송인 책은 흔하지도 않고 번안된 기회도 그리 많지 않아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 주는 이 책은 나, 우리를 조용한 산사의 호젓함에 물들게 하거나 혼란한 세상사를 벗어나 나, 우리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마주하게 해 준다.
일상적인 삶을 이루는 생각과 행위에서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윤리, 지혜, 절제, 자유, 고통, 해탈 등의 고차원적 사유를 이해하고자 하는 일은 그리 쉽지 않는 고민의 시간과 흔적들을 만들어 간다.
고민과 깊이 있는 사유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본연의 나,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가 하면 더 나은 삶이 무엇이고 또 그러한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등에 대해 살펴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마음 씀을 다잡아 볼 수 있게 해 준다.
저자는 법구경의 새로운 버전을 엮어 만들며 붓다의 지혜가 가득한 명언집을 삶의 지침서로 삼아 삶을 통찰하는 기회로 삼으라 전한다.
인간은 욕망의 존재이다. 어떤 삶이든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고 훌륭한 인격과 지혜를 갖추고 더 나은 인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한 인생의 과정과 삶 역시 욕망이라 지칭할 수 있지만 법구경을 통해 욕망을 제어하고 인생을 위로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기회를 접했다고 말한다.
요즘 사람들의 트랜드가 무겁지 않게 조용히 위로받고자 하는 경향인 것을 생각하면 웰빙에 적합한 기회로 붓다의 말씀을 되새기고 더 나은 나, 우리의 삶을 위해 변화를 꾀하는 일상의 루틴으로 삼음으로써 당당한 삶의 주인공이 될수 있다.
사회의 발달로 인해 우리는 심신이 피곤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고요함에 물들어 복잡함을 단순하고 명료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나'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기회를 접해 보길 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