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는 관심 - 전문가가 읽어주는 아들러 개인심리학 아들러 원전 시리즈 1
알프레트 아들러 지음, 김춘경 해설, 박일귀 옮김 / 리베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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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구스타프 융에 대해 심리학의 대가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그들의 업적과 심리에 대한 주장을 담은 무수히 많는 책들이 쏟아졌지만 근래들어서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적 연구성과와 결과에 대한 부침이 거두어지는것 같고 아들러를 프로이트, 융과

함께 세계 3대 심리학자의 반열에 올려 놓는 현상을 많이 보고 듣게 된다.

한마디로 지그믄 아들러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들러 심리학은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가 읽어 주는 아들러 개인심리학이라는 부제처럼 김춘경 교수의 아들러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아들러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개인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건강의 척도를

'공동체감'이라 소개하고 있어 개인심리학이 지향하는 방향이 개인이 아닌 전체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확인 할 수도 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적 키워드로 12개의 소재를 소개하며 13장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이 추구하는

핵심적 결론을 인간이 가진 '열등'으로 결론짖고 있다.

열등이야 말로 인간 심리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메커니즘이라 칭하며 사회생활에서의 열등 역시

적응이라는 차원과 동일시 할 수 있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임을 확인시켜 준다.


심리학 서적이지만 프로이트나 융의 심리학 책과는 달리 무척이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심리학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아도 될것 같다.

심리학 이론에서 다양한 임상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데 주효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구성과 설명 방식에서 조차 아들러의 주장대로 공동체감을 이끌어 내는

예를 보여 주는것 같아 새롭게 느껴진다.


특히 성에 대한 연구 결과로 성욕은 유전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자기 훈련이라는

본능적 성격이 아닌 후천적인 특성으로 논하고 인간의 심리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열등감이라는 사실을 주장하는 가운데 사회성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열등콤플렉스와

우월콤플렉스를 심어주어서는 안될 것이라 주의를 주고 있어 그 의미를 되새겨 봄직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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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 - 상 중학생을 위한 베스트 문학 시리즈
황순원 외 지음, 김형주.권복연.성낙수 엮음 / 리베르스쿨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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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부에 학원 공부에 녹초가 된 우리의 중학교 아이들의 현실은 마땅히 소설을 읽을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을뿐 더러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청소년들이 읽고자 하는 마음 역시 희박해

서로 어긋나는 모습을 보게되는 것이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다.


문학 장르 중 소설은 한끼 밥은 되어 주지 못한다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배고픈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잠들어 있는 양심을 일깨우고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진정한 의미와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를 반성하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문학작품을 읽는 이유가 이러하다면 가장 왕성한 지적 욕구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많은

문학작품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 많은 교훈들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할 것이다.


청소년기에 가장 민감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고보면 동일한 주제이지만

약간씩 그 성격이 다른 사랑의 감정들을 묶어 사춘기때에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변동을 공감 해

볼수 있게 해 주고 있어 좋은 예가 될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편의 소설들이 끝 날때 마다 작가소개, 작품정리, 구성과 줄거리 등 학습적인 구성이 조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소설의 시작 부분 등장인물의 관계도를 그리며 소설의 내용을 좀더

이해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과 소설을 읽고 나서 생각할 부분은 꽤나 독자로서 유익하고

즐거운 책 읽기를 만들어 주는 예라고 칭찬하고 싶어지는 부분이다.

더하여 각 소설 속에는 그 시대적 산물이랄 수 있는 용어나 단어들이 있는바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중학생들이 읽기에도 무리없이 이해 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생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올바른 독서지도와 좋은 작품을 찾아 읽고 사람들의

사랑( 풋사랑, 순애보, 부정(父情), 우정, 사춘기, 장인정신, 생명의 어우러짐) 등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문학작품을 읽는것은 없는 시간이지만 만들어서라도 꼭 실현 해야 할 의미있는 일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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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폴드랑.강하나 각색.그림, 안경숙 채색 / 작가와비평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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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장애 인물이자 역경 극복의 인물로 헬렌켈러를 그리고 그녀를 그러한 인물로 탈 바꿈 시킨

선생님으로 우리는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평소에도 시각 장애인을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것은 외로움 그이상이자 외로움 그자체를 삶을 다하는 날까지 끼고 살아야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에게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선생님은 지금껏 알아왔던 것보다 더한 감동과 흥분을

맛보게 해준 인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아일랜드 태생의 애니, 트라코마라는 과립성 결막염을 앓아 점차 시력을 잃어가게 되고, 자신의

남동생 역시 엄마와 마찬가지로 결핵을 앓게 되고, 엄마의 죽음, 아빠의 알콜중독과 학대를 겪고

설리번 가족집단의 결정으로 그들은 턱스베리 빈민 구호소로 보내지게 된다.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고 싶어 했던 애니에게는 어쩌면 잘된 일인지도 모르지만 애니는 동생

지미와 함께 떠나고 오래지 않아 지미의 결핵 악화로 동생을 엄마 곁으로 떠나 보내게 된다.

삶이 막막하기만 했던 시기에 맹인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자신이 살 수 있는 길은 바로

그곳이라고 생각해 우여곡절 끝에 애니는 맹인 학교에 가지만 그곳에서의 적응은 외롭게만

자라온 애니가 적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맹인 학교에서 만난 무어 선생님의 사랑을 통해 애니는 자신의 변화를 꿈꿀 수 있었고 시력회복을

위한 눈 수술을 통해 시력도 회복하는 등 그녀에게도 행복한 순간이 있었음을 알게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것 과는 달리 헬렌 켈러는 선천적 시청각 장애인이 아니었다.

요즘도 동네 보건소나 소아, 어린이 병원에 예방적으로 주사를 맞는 성홍열과 뇌막염에 걸려 시청각

장애를 갖게되는데 멀쩡하던 눈과 귀가 어느 순간 안보이고 안들린다면 정말 나같으면 미치고

팔딱 뛸 일이건만 헬렌은 엄마의 권유로 퍼스킨 장애학교로 가게된다.

이때가 애니와 헬렌 켈러가 만나게 되는 기회가 되었고 애니는 가정교사를 권유하는 교장

선생님의 제안에 응해 헬렌 켈러의 선생님이 되었고 애니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외로움과

옹고집으로 뭉쳐진 헬렌 켈러에게 어둠에 쌓인 자신만의 세계를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가르치고 변화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한다.

애니 선생님의 노력과 헬렌 켈러의 변화를 위한 노력은 끝끝내 뭉클한 감동을 엮어내고 왜

그녀들이 위대한 인물로 칭송되고 평가되는지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고 전해지는 감동 역시 순순 글로만

이루어진 책들보다 더하기에 감동이라는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인간은 누구나 외적, 내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존재이다. 단지 그것이 타인과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장애가 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인식 자체를 넘어서는 인격의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부모는 더더욱 아이들에게 모든것을 해결 해 주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그러한 방법은 아이들을 더욱 어긋나게 하는 길임을 똑똑히 인식하고 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세상을 당당히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모와 어른들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굳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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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딴따라다 - 송해평전
오민석 지음 / 스튜디오본프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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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의 고단함과 일주일의 힘든 일들을 ​내려놓고 잠시나마 흥겨운 마음을 갖고 웃음을

머금는 시간을 갖는것은 일요일 낯 정오무렵에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때문이기도 하며 MC로

계신 백전노장의 걸출한 인물 송해 선생의 모든것을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전국노래자랑을 송해 선생의 구수한 입담과 재담, 국민 모두를 웃고 울리는

그의 방송프로그램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송해 선생의 지난한 삶의 과정과 끝모를 인생길의

향방이 너무도 서글프고 아픈 기억들이라 내심 안타깝고 때론 숭고한 의미로까지 생각될

정도임을 부인할 수 없다.


방송에서만 보아오던 송해 선생의 삶을 평전이라는 이름으로 쓰게된 단국대 교수이자 시인,

평론가로 활동중인 오민석 작가의 필력을 통해 나는 '송해'라는 인물의 태생부터 현재의

삶까지 인생의 굽이진 길들을 어떻게 타고 넘었는지를 하나부터 열까지 속속들이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하고 싶다.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송해평전의 인물 송해 선생의 굴곡진 삶을 들춰내고 보듬어 다독이는

저자의 객관적이고도 주관적인 서사에 나는 종종 뜻모를 서글픔과 가슴 한구석에서 치오르는

아릿한 아픔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아마도 내 아버지세대 아니 할아버지 세대의 삶을 고스란히 회상하고 그리워하는 나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꼭 그것만은 아니라는게 되짚어 생각해

본 결과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과 가장 가까웠던 이를 그리워하고 영원히 기억하고자 한다.

내가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아버지를 늘 생각하며 남몰래 눈물 짖듯이 송해 선생 역시 고향의

어머니를 영영 가슴에 새기고 그리움으로 지금껏 눈물의 삶을 살아오셨다.

그러한 송해 선생의 삶에 사랑하는 아들의 오토바이 사고로 인한 사망소식은 또하나의 그리움을

더하는 일이되고 말았다.

저자는 송해 선생의 태생부터 현재까지를 속속들이 취재하고 기록하며 보이지 않는 그 어떤

손이 송해선생의 삶을 이렇게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지만 정녕 그러한 힘이 존재한다면

비록 우리가 그를 영원한 딴따라로 우리의 곁에 머물어 주었으면 하는 존재로 비치기보다

그 역시 한 인간으로서, 행복한 가정의 일원으로서의 삶을 구가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 하는

바램이 더 간절하게 든다.


또하나 <전국노래자랑>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좀더 깊은 생각과 고민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전국노래자랑을 보면 수 많은 하위의 보통사람들이 출현하고 그들이 온 국민들에게

웃음과 울음등 희노애락을 선사하는 선상에서만 파악하는 단순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문화로의 전국노래자랑이 가지는 위상과 시대의 아픔까지도 고스란히 넘어서는 전무후무한

역사적 존재감을 과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딴따라 무대임을 가슴깊이 느끼게 된다.

한주가 지나면 기다려지는 전국노래자랑과 송해 선생의 모습은 이시대의 희망과도 같은

메시지를 우리 보통 사람들에게 전달해주는 전령과도 같은 문화이자 존재라는 사실을 나는

부여하고 싶다.

영원한 인간은 없다. 송해 선생 역시 이제 구순을 바라보는 연세이고 보니 나 뿐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송해 선생의 강녕을 바라고 기원하는 터이라 평전에서 드러나는 주당의 신기원

같은 일화들을 이제는 더이상 만들지 마시고 우리시대의 따듯한 아버지로, 큰 어른으로 삶을

영위 하셨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램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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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보내주는 남자
박배균 지음 / 더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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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슴 설레이는 단어이기도 하지만 정작 여행을 가보지는 못했기에 더더욱 여행이

주는 흥분과 감정의 고조는 도를 넘어서는 일이기도 하다.

혼자 떠나든 여럿이 함께 떠나든 여행은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이라는 유쾌한 감정을

선사해 준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까지 경비에 관한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기에 선듯 여행을

기획하거나 떠나지 못하는 실정이고 보면 이 책을 우리의 그러한 고정관념적인 생각을

비웃듯 한다.


후불제 여행상품, 그야말로 사상 초유의 여행 상품이고 획기적인 생각의 여행상품이

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여행사 투어컴(주) 대표이사로 후불제 여행이라는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개발해낸 주인공이다.

여행을 통한 여유로움을 만끽하고 만족하면 여행비를 지불하라는 어쩌면 자기 중심적인

해석을 하게되는 후불제여행은 독특함 만큼 고객들을 위한 저자의 부단한 노력과 그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고객을 위한 발생의 전환을 이루어 내기위해 가족과 목숨만 빼고 모두다 걸었다는 그의

진심전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며 그의 그런 모습이 오늘의 성공을 말해주는 밑거름이

되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사는 일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만하며 살기는 힘들다. 그렇듯 현실의 답답함과 고난은

우리가 견디어야 하는 시간의 연속이지만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면 차라리 즐기며 하는

것이 정신건강이나 신체의 건강에도 유익하다고 하니 자신이 하는 일에대해 즐기며 사는

삶도 필요하다고 꼬집어 말해주고 있다.


책의 곳곳에 실려있는 아름다운 시(詩)들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대해 충분한 '행동하는 시간'을 그의 책에서 엿볼 수 있어 실천적인 삶의 표본처럼

신선한 자극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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