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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평점 :
미국 대학은 우리나라 대학과는 달라도 많이 다른 모습으로 읽혀지고 이해된다.
하지만 마냥 꿈처럼 여겨지는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해 우리는 자세한 정보도 얻기 힘들며 있어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무지함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어 자녀들을 미국 대학에 입학 시키고자 하는 많은 학부모들은 그들 대학에 대한 입시 체계를 파악하고 준비해 자녀들을 입학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할 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겠다.
워낙 대한민국 교육, 그것도 대학입시에 대한 정책이 조삼모사 격으로 바뀌는 현실에서 수 많은 학부모들은 걱정과 근심을 가질 수 밖에 없어 보다 나은 환경, 안정적이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녀들을 공부시키고 미래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자 하는 일은 부끄럽거나 숨기거나 해야 할 일이 아닌 지극히 순순한 동기을 가진 일이라 판단하게 된다.
자녀들을 하버드와 월리엄스 대학에 입학시킨 경험과 경력을 통해 카운슬링 자격으로 입시컨설팅을 하는 저자들의 미국 대학 입시 가이드에 대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미국 대학 입시 가이드" 는 미국 대학의 전반적인 입시과정을 위한 완벽 로드맵을 제공하는 책으로 6 Part의 세부적인 공략사항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상세설명을 부가하여 독자들, 특히 학부모들의 관점과 학생들의 관점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매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의미의 책이라 하겠다.
우리나라의 대학입시도 수시, 정시 등으로 나뉘고 학생부종합전형과 같은 변화된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저자들이 보여주는 한국입시제도와 미국대학의 입시제도의 차이는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가운데 유사한 흐름으로 이해한다면 한국교육의 방향성이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뛰어난 스펙이나 공부만 잘하는 아이를 위한 대학은 미국의 대학입시 가이드를 통해 살펴보면 합격에 대한 기대치가 낮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그런 학생들은 떨어지고 예상치 못한 학생들이 합격하는 등의 이상함을 우리만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왜 그러한지를 이 책을 통해, '미국 대학들이 하이스쿨 학생들에게서 찾는것' 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 어쩌면 우리의 학생부종합전형도 이와 같은 의미로 이해하고 자신만의 액티비티를 만들려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12가지 종합 가이드라인은 도덕적 교과과정, 높은 평균점수(GPA), 높은 테스트 점수(ACT,SAT), 열정적으로 참여한 액티비티, 잘 작성된 에세이, 학교 안팎에서 나나타는 리더십, 강력한 추천서, 대학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한 재능, 지적 호기심, 높은 인성과 가치, 입증된 관심 등으로 평가되며 또한 수시로 변화되고 있어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저자 제니의 한마디에 나온 가장 중요한 핵심 '아이라는 그릇의 물을 한 꺼번에 채울 수 없다'는 말은 아이의 성장 속도, 아이의 성향, 아이가 원하는바 등 아이의 정체성을 먼저 파악한 후 성장을 통해 아이의 그릇을 키워 주어야 한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미국의 유명 유수 대학들의 2023년 입학년도의 총지원자 수에 비해 합격률은 지극히 낮다.
평균적이지만 가장 작게는 3.19%에서 높게는 6.9% 까지이니 우리나라 대학입시와 비교해 결코 만만한 합격률이 나니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저자들은 자신들의 경험담과 컨설팅을 위한 자료 조사 등을 통해 미국 대학 입시에 관해 꼼꼼하고 알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미국이라서, 미국대학이라서 가야하는 당위를 깨고 우리나라 대학 역시 그런 자부심 넘치는 입학지원을 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이나 올까 궁금해 진다.
한편으로는 저자들이 주장하는 아이를 먼저 알고, 미국대학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중요성을 놓치지 않고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이 책의 활용에 방점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
저자들의 미국 대학 입시 가이드 컨설팅을 통해 최신 트렌드의 입시분석을 활용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 의심치 않는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