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우리 고래 잡을까? - 사랑, 소통, 배려, 상상 노란돼지 창작그림책 36
김미정 그림, 임수정 글 / 노란돼지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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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무한한 상상력과 긍정적인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 지루한 상황설정으로 실망스러울 수 있는 상황을 흥미진진하게 반전시키며 즐기는 아이의 상상력은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가슴찡한 위로와 함께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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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스르르 이야기 대회 웅진책마을 84
황종금 지음, 김한나 그림 / 웅진주니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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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어른들은 어릴 때 여름방학 맞아 시골에 갔던 기억이 한번쯤은 있게 마련이다. 더불어 잠 안 오는 여름밤 모깃불아래서 각종 괴담을 주고받으며 더위를 식히던 경험도 있을 거다.

어른들이 스릴러와 장르문학을 즐기듯 공포역시 오랫동안 아이들을 사로잡은 정서 임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외면해온 결과 아동문학으로 만나기는 어려운 소재였다. 따라서 아이들은 불량식품 섭취하듯 동네 문방구를 통해 잔인한 내용의 허접한 이야기를 확대 재생산하고 소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단순히 공포를 즐기고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어 함께 공감하면서 짙은 정서적 여운을 느낄 수 있는 동화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야기 구조도 단순한 괴담에 그치지 않고 시골마을에 전해오는 전설과 구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우리민족특유의 무의식적 원형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책을 읽는 독자가 주인공한테 감정이입하여 실재로 경험한 듯한 느낌을 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이 책이야말로 모처럼 아이들을 오싹한 환상의 세계로 안내할 초대장을 역할을 톡톡히 해 주리라 믿는다.

당산 나무 이파리가 사르르 사르르 바람 소리를 냈다. 내게 이야기를 거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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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이다
김탁환 지음 / 북스피어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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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잊지 않게 해 주셔서...사건은 언젠가 잊혀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예술 작품은 생명력을 가지고 오래도록 사람들 가슴속에 살아서 꿈틀거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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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집의 암호 즐거운 동화 여행 55
임정순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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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호기심이 만들어낸 유쾌하고 감동적인 상상력. 추리와 암호풀이등 아이들과 함게 즐거운 사건사고로 들어갔다 나온 느낌. 마지막의 감동은 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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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집의 암호 즐거운 동화 여행 55
임정순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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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 끼익 끽끽끽, 끼이익

신경을 긁는 이상한 소리 묘한 호기심, 아이들의 좌충우돌 비밀결사대는 그렇게 사소한 소리에서 비롯되었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빚어내는 유쾌한 촌극은 그렇게 불쾌한 이웃집 활머니를 미스테리한 인물로 만들고 조금 불편한 셋집도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유령집으로 둔갑한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따라가다보면 기발한 암호도 풀게 되고 보물찾기에도 참여하게 된다. 그칠줄 모르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은 상처입은 이웃에대한 관심으로 발전하고 더 나아가 그들을 치유하기에 이른다. 이는 어쩌면 아이들 누구나 가질법한 컴플렉스나 또한 살아가면서 어쩔수 없이 겪게 되는 회한과 상처를 더듬는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아이들의 호기심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고 할머니의 상처를 치유하며 화해로 이끄는 과정을 통해 자신들의 상처도 어느새 치유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모처럼 이야기에 푹 빠져들어 즐거운 모험과 감동을 선물받고 온 느낌이다. 

거칠던 할머니의 숨결이 고요해 지자 일그러졌던 할머니의 얼굴이 환하게 펴졌다. 입술에 옅은 웃음도 드리워 졌다. 마치 어린시절 외할머니를 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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