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rainyday_mk의 서재 (rainyday_mk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26118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15 Oct 2026 16:31:17 +0900</lastBuildDate><image><title>rainyday_mk</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726118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rainyday_mk</description></image><item><author>rainyday_mk</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 소통 불가능성의 인문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261181/17542534</link><pubDate>Tue, 29 Sep 2026 00: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261181/175425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657&TPaperId=175425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71/coveroff/893648165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81657&TPaperId=175425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 소통 불가능성의 인문학</a><br/>정희진 지음 / 창비 / 2026년 08월<br/></td></tr></table><br/>『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정희진 지음, 창비<br><br><br>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지치는 순간은 언제일까. 소통의 불가능성을 마주하고도 대화를 이어가야 할 때, 혹은 그 관계를 쉽게 정리할 수 없을 때가 아닐까. 살아오면서 이런 관계의 어려움을 수없이 경험했지만, 우리는 소통을 중요한 덕목으로 배워온 탓에 그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곤 한다. 나 역시 관계가 어긋날 때마다 내가 무엇을 잘못 말했는지 돌아보고, 상대의 오해를 풀기 위해 더 설명하고, 내 마음을 정확하게 전달하려 애썼다. 그런데 왜 소통하려는 노력은 늘 내 몫인 것 같았을까. 내가 조금 더 잘 말하면 정말 달라질까.<br>정희진의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는 이런 질문에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저자는 인간 사이의 소통에는 서로 다른 경험과 위치에서 비롯되는 이해의 한계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특히 어떤 사람은 자신의 삶을 설명하지 않아도 사회의 언어가 자신을 대변하지만, 어떤 사람은 자신의 존재를 이해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말해야 하는 것이다. 소통은 모두에게 같은 조건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다.<br>그래서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최소한의 소통’이다. 누구와 무엇을 위해 이야기할 것인지 선택하고, 때로는 침묵하거나 설득을 포기하고 대화를 끝낼 수도 있어야 한다. 상대를 반드시 이해시키고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나를 소진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관계와 대화를 선택하는 것이다.<br>이러한 지점은 소통의 가능성과 긍정성만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오히려 소통 때문에 힘겨워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것 같다. 소통의 한계를 인정할 때 비로소 서로의 다름을 전제로 한 소통도 가능해질 수 있다. 모든 관계에서 완전한 이해가 가능한 것은 아니며, 어떤 관계에서는 끝내 서로에게 닿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소통의 실패를 온전히 나의 부족함으로 돌리지 않아도 된다. 침묵할 권리, 대화를 끝낼 권리, 상대를 설득하지 않을 권리 역시 나에게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br>이 책은 소통하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저자가 말하듯 “소통은 자신을 알아가는 공부”이며,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소통에 참여하고 있는 나를, 나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이다.(86쪽) 누구와 이야기할 것인지, 어디까지 말할 것인지, 언제 멈출 것인지 결정하는 일 역시 나를 알아가는 과정일 것이다.<br>#당신과내가대화할수있을까 #정희진작가&nbsp;<br><br>*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서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5/71/cover150/893648165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57186</link></image></item><item><author>rainyday_mk</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위대한 영웅의 여정에서 내 인생의 길을 찾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7261181/17502020</link><pubDate>Tue, 08 Sep 2026 06: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7261181/175020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9633&TPaperId=175020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86/coveroff/893744963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49633&TPaperId=175020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위대한 영웅의 여정에서 내 인생의 길을 찾다</a><br/>김태진 지음 / 민음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위대한 영웅의 여정에서 내 인생의 길을 찾다김태진 (지은이) | 민음사&nbsp;<br><br><br><br>몇 해 전 『오뒷세이아』를 숲 출판사, 천병희 교수님의 번역본으로 읽었다. 함께 읽기를 통해 매일 단상을 남기며 3,000년 전의 오뒷세우스의 긴 귀환 여정 서사시를 완독하며&nbsp; 어떤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 이후 아카넷에서 나온 이준석 교수님의 번역본을 발췌해 읽었고, 최근 영화 &lt;오디세이&gt;까지 보았다. 같은 이야기를 번역과 영화라는 서로 다른 매체를 통해 만난 뒤 김태진 작가의 『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읽으니, 이번에는 익숙한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하나의 에피소드에 여러 해석의 틀을 겹쳐놓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로토스 섬의 이야기는 하이데거의 ‘세인’과 연결되고, 키르케의 섬에서는 기억과 자기 동일성의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세이렌의 유혹은 행동경제학의 ‘율리시스 계약’으로, 스퀼라를 통과하는 장면은 니체의 ‘아모르 파티’로 읽어낸다. 여기에 융, 캠벨, 리쾨르 등의 사상이 더해진다.<br>이런 방식은 『오뒷세이아』를 하나의 의미로 고정하지 않고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밑거름이 되는 듯하다. 이미 알고 있는 장면에 새로운 질문을 연결하니 로토스 섬은 유혹의 섬으로만 해석되지 않았고, 세이렌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었으며, 귀환 역시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만은 아니었다. 고전을 다시 읽는다는 것이 반드시 원전을 반복해서 읽는 것만을 뜻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상과 현재의 삶에 연결해볼 때, 오래된 이야기는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낸다.<br>특히 『오뒷세이아』를 ‘자기 자신이 되어가는 이야기’로 바라보는 시선에 공감했다. 오뒷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으로 출발하지만 귀환의 과정에서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숨겨야 하는 순간을 수없이 맞닥뜨린다. 때로는 ‘아무도 아닌 자’가 되고, 때로는 자신의 존재를 감추며 살아남는다. 그런 과정을 거쳐 마침내 이타카에 돌아온다. 그렇다면 그의 귀환은 단순히 공간적인 이동일까. 아니면 자신이 누구인지 다시 확인하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는 과정일까.<br>이 책은 위의 질문을 현대의 우리의 삶과 연결해준다. 책은 남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가고, 남들이 욕망하는 것을 욕망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내가 선택했다고 생각했던 삶이 사실은 사회가 요구한 선택은 아니었는지 묻는 것 같다. 특히 AI 시대를 배경으로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대목은 고전이 왜 지금도 읽힐 수 있는지를 다시 알게 해주었다.&nbsp;<br>다만 이 지점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고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오뒷세우스의 여정을 ‘나를 찾는 여정’이나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읽는 것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3,000년 전의 서사시를 오늘날 익숙한 자기계발과 자기실현의 언어로 해석하는 순간, 우리가 고전에서 발견하는 것이 과연 고전 자체의 목소리인지, 아니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가치관을 고전에 투영한 것인지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br>그럼에도 이 책은 신화와 철학, 심리학, 행동경제학을 넘나들며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철학적 개념들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가지고 온다. 덕분에 원전을 읽으며 지나쳤던 장면들이 다시 떠올랐고,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오뒷세우스의 선택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br>&nbsp;『오뒷세이아』가 현재까지 읽히는 이유는 시대와 독자에 따라 계속 다른 질문을 만들어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좋은 해설서는 그 질문에 대신 답해주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읽은 이야기를 다시 펼쳐보게 만드는 책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뒷세이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오뒷세이아』를 처음 읽는 독자에게는 좋은 안내서이고, 이미 읽은 독자에게는 다시 읽을 이유를 만들어주는 책이 될 것이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05/86/cover150/89374496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05868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