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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속담 사전 - 어휘력이 쑥쑥 자라는
한지혜 지음, 최고은 그림 / 사슴똥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알쏭달쏭속담사전
“엄마, ‘작은 고추가 맵다’가 무슨 뜻이에요?”
-(설명) _ “어!! 그럼 난 키가 작아도 매울 수 있는 거네요?”
“아빠!! ‘티끌 모아 태산‘은 무슨 말이에요?”
-(설명) _ “엄마, 그럼 내 돼지 저금통에 동전들도 모으면 많아지는 거랑 똑같은 거네요?”
학교에서 국어 시간에 속담이나 관용어들을 배운 뒤로 부쩍 궁금한 거를 많이 물어 봐요. 특히 누나가 있다 보니 다양한 속담들을 배워 가지고는 뜻을 물어보기도 하고, 책으로 찾아보기도 해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또 그 속담을 가지고 실생활에서 응용을 한다는 거지요!!
이전에 누나랑 같이 한국사 놀이(?)를 하다가 누나가 “넌 그것도 모르냐!!(참고로 중딩 누나가 초2 동생한테 그래요;;)” 했더니 아들은 또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더니, 누나도 나처럼 초등학생일 때는 몰랐잖아!!” 그래요!! 어찌나 웃기던지.. 엄청 배꼽잡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이번 사슴똥에서 나온 [알쏭달쏭 속담 사전]이 우리 아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기대가 컸어요.
70가지의 교과서 속 우리 속담으로 어휘력뿐만 아니라 문해력과 표현력까지 그리고 그냥 속담만 나오고 설명으로 마무리 한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동시로 그 의미를 쉽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만들었어요!! 덤으로 삽화까지 색연필 그림 같은 거라 편안한 느낌이고, 속담과 연결되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어요!!
그리고 제가 이 책을 보다가 “오!!”했던 건 원고지였는데, 속담이 그림자로 되어 있어서 따라 쓰기를 할 수 있다는 거였지요. 그리고 원고지는 띄어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 저학년인 우리 아들에게는 안성맞춤이었어요!!
속담, 관련 동시와 삽화로 이해를 돕고, 원고지 쓰기까지 있는 것만으로도 전 만족했는데.. 또 있거라고요!! 몰랐어요. 아들이 보다가 “엄마!! 여기 게임 있어요!!”하길래 무슨 게임인가 했더니, ‘맞히면 속담왕’ 코너로 초성퀴즈, 속담 짝꿍 맞히기, 빈칸 채우기 같은 소소한 페이지가 있었는데, 아들은 이걸 게임이라고 생각했나 봐요. 누나오면 같이 한다고, 아주 난리도 아니였답니다~!
속담은 알면 알수록 그 의미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응용할 때에는 전달력이 좋고, 글을 쓸 때에도 내용이 풍성해질 거예요.
제가 진짜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속담에 동시로 설명이 되어있다는 것. 그냥 이야기나 설명은 많이 봤지만 동시는 처음이기도 하고, 내용이 짧아서 아이들이 오랜 시간 읽으며 이해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요.
아무래도 초등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직접 계시는 선생님들이라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았어요. 진짜 완젼 추천하니 꼭 아이들이 보았으면 좋겠어요!!!